내 자전거에 맞는 라이딩 필수 휴대 공구와 용품 선택하기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자전거를 타고 가까운 거리든 장거리 여행이든, 아무런 탈 없이 마무리 되었다면 좋겠지만, 가끔은 펑크 등의 트러블이 발생하여 곤란할 때가 있다.
이렇게 문제가 생겨도, 가지고 있는 공구나 예비 부품이 적당하다면 크게 문제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고, 사소한 것 하나라도 잘못되면 길 위에서 진땀을 흘려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라이딩 중 자전거 트러블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공구가 있지만, 자전거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자전거에 적합한 공구와 예비 부품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시간에 라이딩 중 꼭 갖춰야 할 적당한 공구와 예비 부품 선택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자.

라이딩 중 자전거 문제는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고, 적당한 공구가 있다면 해결이 어렵지 않다.


휴대 공구는 필수지


라이딩 중 사실 상 휴대 공구를 사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단 한번이라도 필요할 때 공구가 없다면 단순한 문제도 해결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최근에는 라이딩 중 함께 하던 라이더가 포트홀을 밝고 핸들바의 각도가 아래로 내려간 적이 있었다. 4mm 육각렌치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다행히 휴대 공구가 있어서 단 몇 분 만에 문제를 해결 후 라이딩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또, 라이딩 중 충격으로 안장 각도가 바뀌는 경우, 시트포스트가 내려간 경우, 물통케이지 볼트가 조금씩 풀리는 경우, 사이클링 컴퓨터(속도계) 마운트 고정 볼트가 풀리면서 흔들리는 경우, 같이 가던 라이더의 자전거 헤드가 흔들리는 경우 등이 지난 몇 년 동안 필자가 경험했던 순간들 중 기억에 나는 것들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대부분 쓰루액슬이 적용된 휠을 사용하기 때문에, 펑크가 날 경우 공구가 없다면 휠을 분리해 수리하는 것도 어려울 수 있다.

라이딩 중 자전거 관리가 필요할 때, 휴대 공구는 꼭 필요하다.

이렇듯, 자주 사용되지 않지만 휴대 공구는 라이딩 중 가지고 다녀야 할 필수 품목으로 꼽힌다. 그리고, 자신의 자전거에 주로 사용되는 공구 어떤 것인지 알아야 최대한 효율적이고 작은 부피의 공구를 선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자전거에 주로 사용되는 것은 4mm, 5mm 육각렌치이며, 쓰루액슬은 5mm 또는 6mm 육각렌치가 주로 사용되어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최근에는 T25 톡스렌치도 자주 활용되니, 자신의 자전거에 어떤 공구가 필요한 지 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기능이 필요하다면 복잡한 휴대 공구를 가지고 다니면 된다.
하지만, 장거리 여행이 아닐 때, 오히려 무겁기만 하고 쓰기에도 불편하다.

가끔 래칫과 다양한 비드가 있는 휴대 공구를 가지고 다닐 때도 있다.
그룹 라이딩에서 미캐닉을 담당하게 되면 이 정도 공구가 필요하기도 하다.

다양한 비트와 타이어레버까지 통합되면서, 긴 툴 손잡이까지 제공되는 공구는 사용하기 좋다.

일반적으로 라이딩 중 공구 사용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컴팩트한 제품이 가장 선호된다.

캐니언 휴대 공구는 8개 비트가 기본이지만, 6개나 4개의 비트만 끼워 더 작게 만들 수 있게 했다.

쓰루액슬은 보통 5mm 또는 6mm 육각렌치를 이용하며, 내 자전거의 사이즈를 확인하자.

T25 톡스렌치는 요즘 빠르게 확산되는 중이다.

내 자전거에 필요한 공구를 알고 있다면, 휴대 공구를 더 컴팩트하고 정확하게 준비할 수 있다.


예비 튜브 선택하기


자전거를 타면서 최소한의 공구만 가져가야 한다면, 펑크 수리를 위한 용부품을 선택할 것이다. 그것은 현장에서 가장 자주 발생하는 상황이고, 일단 펑크 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펑크 수리는 자신이 사용하는 타이어와 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자신의 타이어가 클린처(튜브 타입)로 세팅되어 있는 지, 튜블리스 세팅인 지 알아야 하고, 타이어 사이즈에 대한 것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비 튜브를 비롯해 펑크 대비 공구 및 용품이 가장 필수로 꼽힌다.

먼저, 튜브를 넣는 클린처 타입이라면, 교체할 예비 튜브가 기본이다. 예비 튜브를 고를 때는 일반적인 부틸 튜브와 가벼운 TPU 튜브 중 어떤 것을 선택할 지 먼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예비용이라면 부틸 튜브를 더 추천하는 편인데, 이것은 튜브의 불량이 매우 적어서 교체했을 때 튜브 불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곤란한 상황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장착이 더 쉽기 때문이다. 그것에 비해 TPU 튜브는 불량률이 다소 있지만, 부피와 무게가 부틸 튜브의 절반 수준이어서 휴대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부담이 확실하게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그 다음, 튜브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밸브 길이를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는 림 깊이가 깊은 휠셋이 자주 이용되기 때문에 자신의 림에 적합한 밸브 길이를 갖춘 튜브를 선택해야 한다. 밸브 길이는 림 깊이보다 20mm 정도 긴 것이 좋은데, 최소한 15mm 이상 긴 것을 선택해야 된다.

또, 예비 튜브를 공구통에 넣을 때는 가능한 비닐봉지나 랩 등으로 감싸는 것이 좋은데, 간혹 오래 가지고 다니던 튜브가 함께 넣어둔 공구와의 마찰 때문에 손상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TPU 튜브는 부피가 작고 가벼워서 휴대하기 좋다.

부틸 튜브는 다소 무겁고 부피가 크지만, 불량이 거의 없고 장착이 수월하다.

151542.jpg튜브마다 적용 타이어 사이즈와 밸브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사진의 제품은 25~32mm 타이어에 사용할 수 있고, 밸브 길이는 왼쪽부터 45mm, 65mm, 80mm 이다.

휠의 림 깊이를 측정하여 밸브 길이를 계산할 수 있다.
사진의 휠은 45mm 림 깊이로 측정된다.

밸브 길이는 위 쪽 코어를 제외한 길이로 측정 되는데, 림 깊이보다 최소 15mm 이상 길어야 한다.(+20mm 추천)
그래서, 위의 림 깊이라면 밸브 길이가 60mm(45+15mm) 이상 되는 것을 선택한다.


튜블리스 타이어를 위한 플러그


실란트를 넣은 튜블리스 타이어를 사용하는 라이더라면, 작은 펑크의 경우는 자신도 모르게 실란트가 자동으로 수리를 해 줄 수 있다.
하지만, 조금 큰 펑크가 난 경우에는 플러그를 이용해 펑크 난 곳을 수리해야 하고, 적당한 플러그 공구가 있어야 가능하다.

플러그 공구는 컴팩트한 제품부터 다소 부피가 큰 제품까지 있는데, 플러그를 꽂을 수 있는 송곳과 여러가지 굵기로 제공되는 플러그가 세트로 되어 있다.
송곳의 경우는 타이어의 구멍을 뚫고 끼워 넣어야 하기 때문에 손잡이가 큰 것이 좋지만, 힘이 좋거나 익숙한 라이더는 컴팩트한 송곳으로도 플러그를 박아 넣을 수 있다.
플러그의 굵기도 보통 3가지 정도로 출시되는데, 로드 타이어는 가장 가는 플러그로도 대부분의 펑크가 해결된다.

튜블리스 타이어의 펑크를 바로 수리할 수 있는 플러그 툴

조금 익숙한 사용자라면 컴팩트한 손잡이로도 플러그를 타이어에 박아 넣을 수 있다.

컴팩트한 손잡이 안에 플러그까지 삽입할 수 있는 피티스 플러그 툴

피티스 송곳은 끝이 더 날카롭기 때문에, 적은 힘으로도 타이어를 뚫고 플러그를 삽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는 손잡이가 있는 먹오프 플러그 툴이 편리하다.

먹오프 툴은 다소 부피가 있지만, 펑크 수리가 필요할 때 훨씬 수월한 작업이 가능하다.


튜브 교체를 위한 공구


클린처 튜브의 펑크는 준비한 예비 튜브로 교체하는 것이 가장 좋고, 튜블리스의 경우도 펑크가 너무 큰 경우 어쩔 수 없이 튜블리스 밸브를 제거한 후 튜브를 끼워 넣어야 라이딩이 가능할 때가 있다.

이럴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은 타이어레버이다. 타이어레버는 컴팩트한 제품도 좋지만, 강성이 좋고 주걱 끝의 마감이 잘 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신뢰할 만한 브랜드의 제품을 선택한다면 큰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타이어레버는 강성이 좋고 마감이 좋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타이어에 공기를 넣을 펌프가 필요한데, 휴대용 펌프 또는 CO2 툴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휴대용 펌프는 항상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지만, 부피가 크고 높은 공기압을 넣는 것이 어렵다는 단점을 가진다.
그에 비해, CO2 툴은 컴팩트한 크기와 함께 빠르게 고압의 공기를 넣을 수 있어서 휴대용으로 선호 되지만, 휴대한 CO2 캔을 모두 사용하면 더 이상 펌핑을 할 수 없고, 공기가 더 쉽게 빠지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 중에는 공기를 다시 넣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휴대용 펌프는 부피가 크지만 언제나 사용할 수 있어서 장거리 여행자에게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

호스로 연결된 것이 사용하기 쉽고, 사용법을 미리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CO2 툴은 작으면서 빠르게 공기를 주입할 수 있어서 휴대용으로 선호된다.
하지만, 준비한 CO2 캔을 모두 사용하면 더 이상 공기를 넣을 수 없다.

CO2를 사용하면 공기압이 빠르게 빠지기 때문에, 하루 이상 주행이 남은 경우는 공기를 새로 주입하는 것이 좋다.

CO2와 실란트가 함께 포함된 제품도 편리하다. 이것은 튜브의 펑크가 크지 않아서 조금씩 공기가 새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으며, 한번에 튜브의 구멍을 막으면서 공기 주입이 되어 좋다.
그리고, 튜블리스 타이어도 실란트가 부족한 경우 이와 같은 제품을 이용하면, 빠르고 쉽게 펑크를 수리할 수 있게 된다.

작은 펑크를 수리와 동시에 CO2 주입이 가능한 제품도 있어서, 비상용으로 추천한다.


그 외에 필요한 것들


위에서 소개한 휴대 공구와 펑크 수리를 위한 용부품이 라이딩 중 꼭 휴대해야 할 것으로 꼽힌다. 그런데, 최근에는 디지털 장비가 많아지면서, 버튼 배터리와 같이 추가로 챙겨야 할 것들이 생긴다.

버튼 배터리는 파워미터와 전동 변속 시스템의 레버에 주로 사용되는데, 대부분 CR2032 사이즈가 사용되지만 시마노 Di2처럼 CR1632가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시마노 105 Di2는 한 쪽에 CR1632 배터리가 2개씩 들어가기 때문에, 2개를 한쌍으로 준비해야 한다.
필자는 라이딩 중 레버 배터리를 교체한 적인 몇 번 있었는데, 다행히 휴대한 배터리가 있었거나 근처에 편의점이 있어서 구매할 수 있었다. CR1632 배터리의 경우는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시마노 Di2 이용자라면 반드시 휴대해야 할 것 중에 하나로 꼽힌다.

버튼 배터리를 휴대할 때는 포장을 뜯어서 작은 지퍼백 또는 랩에 감싸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버튼 배터리는 안전 상의 이유로 포장을 뜯기 매우 어렵게 된 경우가 많아서, 포장을 뜯기 위해 칼이나 가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동 변속 시스템 사용자가 장거리 라이딩을 갈 경우는 충전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스램의 경우는 충전기보다 추가 배터리를 챙기는 것이 더 간편한데, 배터리 1개로 약 500km 라이딩이 가능하다.
시마노는 거의 1000km 정도까지 라이딩이 가능하지만, 만약을 위해 충전에 대비한다면 충전 케이블과 보조 배터리를 챙기는 것이 좋다.

디지털 장비가 늘어나면서 버튼 배터리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버튼 배터리는 포장을 뜯기 어렵기 때문에, 포장을 벗긴 후 작은 지퍼백에 넣어 휴대하면 편리하다.

시마노 Di2 레버에는 CR1632 배터리가 적용되는데, 105 Di2는 레버 하나에 2개가 필요하므로 2개를 준비해야 한다.
CR1632는 편의점에서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미리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스램은 CR2032 배터리가 이용되는데, 편의점 등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그래도, 외진 곳을 다닐 때는 미리 준비하여 휴대하면 좋다.

파워미터에도 CR2032 배터리가 자주 사용되므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미리 확인해 보자.

장거리 여행일 때는 시마노 Di2 충전 케이블과 보조배터리가 필요할 때도 있다.

매우 긴 거리가 아니라면, 스램은 충전기보다 추가 배터리를 휴대하는 것이 더 작고 편리하다.

필요한 공구를 챙겼다면 그것을 넣어야 하는 가방이 필요하다. 물통케이지에 끼울 수 있는 공구통 또는 안장 가방 등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안장 가방이나 물통케이지 공구통이 주로 활용된다.
방수가 되는 제품을 선택하면 공구와 용품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다.

큰 사이즈 공구통은 휴대용 펌프를 넣는 것도 가능하니, 자신에게 맞는 공구통을 알아보자.


자전거를 타면서 응급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보니 본의 아니게 길가에 앉아서 자전거를 수리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공구와 부품이 있다면 그나마 마음 편하게 작업을 할 수 있겠지만, 조금이라도 부족하게 되면 머리가 복잡해진다.
컴팩트하면서도 꼭 필요한 공구와 예비 부품을 챙기는 것은 오랜 경험이 필요하겠지만, 위의 기사를 보면서 그런 경험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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