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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정혜인 기자
사진 : 박창민 기자, 정혜인 기자 |
그래블 라이딩은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은 여행처럼 다양한 라이딩 상황을 즐기면서 빠른 속도감을 경험할 수 있는 장르다. 그러한 성향에 전동 성능이 더해진다면 더욱 자유로운 스릴을 경험하면서 긴 여정의 피로함을 덜어줄 수 있다.
그래블 전기자전거인 캐논데일(Cannondale) 탑스톤 네오 SL(Topstone Neo SL) 역시 모험을 즐기는 이들이 낯선 길 위를 좀 더 거침없이 즐기면서 풍부한 라이딩을 경험하게 하기 위해 새롭게 등장했다.
게다가 날렵한 외모와 심플한 구동 방식으로 더욱 환심을 끌어 당기는 매력을 살펴봤다.
최대 75km 보다 멀리
전기자전거의 핵심인 전동 시스템은 독일의 자동차 부품 브랜드인 말레(Mahle)의 자회사, 말레 스마트 바이크 시스템이 만든 말레 이바이크모션 X35가 적용됐다. 경량 전기로드바이크에 최적화된 전동 유닛인 만큼 배터리는 가늘고 긴 형태다. 이는 다운튜브에 일체형으로 내장되는데 용량이 250Wh로 크지 않은 편이라서 ‘전기자전거처럼 보이지 않게’ 만들려는 말레의 의도와 들어맞는다.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36V 7Ah 정도로 약 75km를 주행할 수 있다. 오로지 전동에만 의지하지 않는다면 1회 충전으로도 장시간 여행을 하는데 무리가 없다. 단, 배터리가 분리되기 않기 때문에 충전 하는 것이 조금 번거로울 수 있다.
하지만 배터리가 외부 환경에 전혀 노출되지 않아서 다양한 날씨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겠다는 안도감이 든다.
전동 유닛이 탑재된 그래블 바이크 캐논데일 탑스톤 네오 SL
실측 무게 14.7kg(M 사이즈, 페달 제외)으로 가벼운 라이딩이 가능하다.
가늘고 긴 배터리가 다운튜브에 삽입되어 전기자전거처럼 보이지 않는다.
충전 단자는 다운튜브 하단에 있으며, 고무 캡으로 닫을 수 있다.
페달링이 가벼운 전기자전거
모터는 말레 이바이크모션 X35+로 뒷바퀴 허브에 장착된다. 최대 출력 36V 250W이며 토크는 40Nm다.
일반적인 중/고가 도심형에 비하면 아쉬움이 드는 파워일 수 있지만, 전동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일반 자전거와 크게 다르지 않은 가벼운 페달링을 지원하기 때문에, 전동 유닛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일단 속도가 붙으면 가볍게 치고 나가는 주행 품질이 좋다. 전기자전거에서 느낄 수 있는 모터 허브의 답답한 마찰감이 거의 없어서, 일반적인 전기자전거 대비 오히려 부드러운 라이딩이 가능하다.
그리고 모터가 페달링 회전수와 파워를 인지하여 적절한 파워를 출력해 주기 때문에 일상에서 만나는 수준의 업힐에서 효과적인 전동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그야말로 출발할 때와 맞바람과 짐의 무게로 페달링도 무거워질 때, 경사각이 여행을 힘들게 할 때 등 꼭 필요할 때 체력을 아끼고 전동의 힘을 빌려 수월하게 라이딩을 지속하게 하는 컨셉이다.
파워 모드가 총 3가지인데, 1단계 만으로도 아쉽지 않은 파워를 출력해줘서 편안한 주행감을 지속할 수 있다. 배터리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스펙 상 최대 주행 거리인 75km보다 먼 거리로의 주행도 부담없이 할 수 있겠다.
모터는 뒷바퀴 허브에 장착되는 말레 이바이크모션 X35+
탑튜브 위에 있는 버튼으로 모터를 작동시키고 파워 모드를 조절한다.
최대 출력 36V 250W, 최대 토크 40Nm
모터로 인한 허브 마찰력이 적은 편이라서 일반 자전거처럼 부드러운 주행감을 경험할 수 있다.
간편한 조작, 디스플레이 대신 앱
외관 상 전기자전거인지 의심하게 만드는 또 하나는 특징은 간소한 조작 방식이다. 디스플레이나 조작 컨트롤러가 별도로 설치된 것이 아니라, 탑튜브에 내장된 하나의 버튼이 전부다. 버튼 하나로 전원 ON/OFF, 파워 모드 변경, 대략적인 배터리 잔량 확인 등 기본적인 기능을 탑재한다.
자세한 주행 기록이 궁금하다면, 마이 스마트바이크(My Smartbike)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여 자전거의 전동 시스템과 연동하면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배터리 잔량과 속도, 주행거리, 고도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심박 센서를 연결하여 좀 더 체계적인 운동 분석도 가능하다.
3가지 단계의 파워 모드를 앱으로 변경할 수 있으며 각 모드의 파워 레벨을 수동으로 조절하거나 원하는 GPX 파일을 넣어 경로를 보면서 주행도 가능하다. 그리고 잠금장치 기능이 있어서 자전거 자체의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차단 설정할 수도 있다.
버튼을 한번 누르면 LED가 켜지면서 전원이 작동된다.
이어서 버튼을 누를 때마다 LED 색상이 바뀌면서 파워 모드가 변경된다.
주행 기록을 확인할 수 있고, 파워 모드 변경, 스트라바 연결, 전동 잠금 설정 등이 가능하다.
3가지의 파워 모드는 커스텀으로 변경할 수 있고, GPX 파일을 넣어 원하는 경로로 주행도 가능하다.
제품 이미지
날씬한 외관 만큼 날렵한 주행감을 제공하는 탑스톤 네오 SL
SL1과 SL2 모두 시마노 GRX 구동계 탑재
풀카본 포크 적용
다양한 지형에서 스피드와 컨트롤이 좋은 타이어
160mm 로터의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안장의 앞뒤 간격 조절과 각도를 각각 따로 조절할 수 있는 시트클램프
전동 컨트롤을 위한 전선이 노출되지 않아서 깔끔하다.
장거리 주행에 좋은 페브릭 안장
5곳의 물통케이지 아일렛이 있어서 물통과 다양한 액세서리 장착이 가능하다.
뒤쪽 시트스테이는 물론, 앞쪽 포크에도 짐받이 랙 장착이 가능하다.
앞 랙을 이용하면, 출퇴근 또는 바이크패킹에 유리하다.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 캐논데일 탑스톤 네오 SL1 | 캐논데일 탑스톤 네오 SL2 |
프레임 | 스마트폼 C2 알로이 | |
포크 | 풀카본 (12x100) | |
모터 | 말레 이바이크모션 X35+ (36V 250W) | |
배터리 | 말레 이바이크모션 X35 36V 7Ah 250Wh | |
주행방식 | PAS 3가지 | |
최대 주행거리 | 약 75km | |
출력 제한 속도 | 25km/h | |
변속시스템 | 시마노 GRX | |
변속기 | 시마노 GRX 600 1x11 | 시마노 GRX 400 2x10 |
뒷디레일러 | 시마노 GRX 812 (11-42) | 시마노 GRX 400 (11-34) |
크랭크 | 시마노 GRX 600 40T | 시마노 GRX 600 46/30T |
체인 | 시마노 HG601, 11s | 시마노 데오레 10s |
브레이크 | 시마노 GRX 유압식 디스크 | |
브레이크 레버 | 시마노 GRX | |
핸들바 | 캐논데일 3, 알로이 | |
스템 | 캐논데일 3, 알로이 | 캐논데일 2, 알로이 |
시트포스트 | 프로맥스 SP-2032 알로이 | 프로맥스 SP-9032 알로이 |
안장 | 피직 알리안테 델타 | |
타이어 | WTB 700 x 42c 튜블리스 레디 |
무게 | 14.7kg (SL2 M사이즈, 페달 제외) | |
소비자가격 | 4,830,000원 | 4,240,000원 |
나의 모험에 파워를 더하다.
그래블 바이크는 다양한 라이딩 상황에서도 속도감과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성향을 가지며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래블 바이크가 가진 다재다능한 성능 덕분에, 우리나라에서도 출퇴근과 자전거여행과 같은 다양한 장르에서 그 매력을 발휘하고 있다.
거기에, 전기자전거의 편의성과 효율성, 활용성 등에서 이점을 더한 탑스톤 네오는, 일반 자전거 못지 않은 시원한 라이딩 품질과 부드러운 주행성을 제공하며, 모험심을 자극하는 라이딩의 힘듦을 줄이고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다.
평소 그래블과 전기자전거의 특성을 모두 경험하고 싶었다면, 현재 탑스톤 네오 출시 기념으로 10%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는 점도 참고하면 좋겠다.
관련 웹사이트
산바다스포츠 : https://sanbada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