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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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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길 테마여행이 양평과 남양주 일대의 남한강 자전거길을 여행했던 1회에 이어 8월 30일에는 충주에서 펼쳐졌다.
팔당을 기준으로 남한강 코스 끝자락이자, 새재자전거길의 시작점인 충주 탄금대 일대에서 자유롭게 라이딩을 즐기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모인 곳은 충주가 아닌 서울 종합운동장역. 오전 8시에 출발하는 단체 버스를 타고 충주로 이동해 일정이 끝난 후 서울로 함께 올라오도록 편의가 제공됐다. 출발하는 버스안에서 나눠주는 샌드위치와 시원한 커피로 요기를 하며 설레임을 즐기는 동안 목적지에 도착했다.
목적지는 탄금대가 위치하고 충주세계무술축제가 펼쳐지는 충주세계무술공원. 마침 축제가 시작된 다음날이라 라이딩과 축제를 동시에 즐기는 기회를 누릴 수 있었다.
충주탄금대인증센터 기준 왕복 14km 라이딩 |
테마여행이 시작된 곳은 충주탄금대인증센터가 있는 곳이었다.
자전거의 흥미를 알게 하고 국내 전역에 펼쳐져 있는 자전거 코스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테마여행의 목적인만큼 타깃으로 한 참가자는 대부분 자전거에 관심은 많지만 평소 자전거와의 활동지수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이들이 자전거를 즐기는데 있어 차량과 보행자들에 의해 위협감이나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최대한 쉽고 안전하게 라이딩을 시작할 수 있는 국토종주 자전거길 내의 탄금대 인증센터로 정했다.
안전한 라이딩을 위한 충주탄금대인증센터에서 행사 접수가 진행됐다. |
자전거길을 따라 총 14km 자유 라이딩 |
코스는 인증센터에서 출발하여 여주방향으로 약 7km, 반환점에서 다시 돌아오는 7km까지 총 14km다. 해당코스에서 자유롭게 다니며 평소 도심에서 접하기 힘든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인생샷을 남기는 재미를 즐기기에 무리없는 코스다. 탁트인 남한강을 타고 불어오는 시원한 가을 바람 덕에 끈적끈적한 땀 대신 향긋한 꽃내음을 만끽할 수 있었고, 가을을 알리려 피어난 길가의 예쁜 꽃들도 그저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멈추어서 바라보는 여유도 즐길 수 있게 했다.
길은 몰라도 된다. 그저 자전거 국토 종주 코스를 따라 가면 되고 갈림길에서 안전요원의 안내를 받으면 되니 길을 잃을 염려도, 사고가 발생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제공되는 라이딩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이번 라이딩은 공사구간으로 발생된 뜻하지 않은 갈림길에서 방향을 고민하며 지도를 찾고 길을 이탈하는 등에 시간을 소비하느라 라이딩 시간이 더 짧게 느껴졌으리라. 그러나 순탄한 여정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약간의 아찔한 자극이 자유 라이딩의 흥미를 더욱 돋구웠으리라 생각된다.
짧은 라이딩에 뒤에는 축제 장소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일정과 맛있는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등의 일정을 추가해 흥미를 더했다.
아자길 충주 코스를 신청한 참가자들이 단체버스를 타고 충주로 향했다. |
휴대가 간편한 미니벨로를 가지고 온 참가자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대여 자전거를 탔다. |
현장에서 접수하고 즉시 자유 라이딩 시작, |
이날은 모든 참가자에게 핸들바백과 음료가 지급됐다. |
시원해진 날씨에 남한강을 끼고 달리니 상쾌한 라이딩이다. |
다니는 사람도 많지 않아 참가자들의 부담은 더욱 적었다. |
향기로운 꽃들도 가을을 알리는 남한강 코스 |
국토종주 자전거 코스를 처음 타보는 사람들은 이길로 부산까지 갈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
라이딩 시간이 그리 길지 않지만 여유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
라이딩 종료 시간이 임박해오는데, 더 많은 풍경을 즐기고 싶어서 쉬지 않고 자전거만 탄 이들도 있었다. |
라이트월드와 충주세계무술축제의 장 즐기기 |
충주세계무술축제가 세계적인 축제 중 하나 인 것은 알고 있지만, 무술인이 아니면 생소할 수 있는 축제다. 어떤 특별한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는지 전혀 감지할 수 없었다. 외부에 먹거리를 표시한 천막으로 가려져 있던 축제장 안으로 들어갔을 때, 비로소 거대한 세상이 존재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몰려든 무술인들의 화려하고 독특한 무대와 무술의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한 박물관 체험을 통해, 한국 전통 무술의 이해와 역사를 알게 하고, 세계의 전통무술을 간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루미나리에 빛 축제가 매일 저녁에 펼쳐지는 라이트월드에서의 숨은그림찾기 미션 이벤트 등으로 참가자들이 쉼없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충주에서의 여정은 전체적으로 동선이 길지 않은 일정이었다. 라이딩 시간이 짧아 아쉽긴 했지만 지난 1회 때와는 또 다른 경험과 테마를 누리게 한 일정으로 짜여졌다. 양평 코스와 이어지는 동일한 남한강 라인이라는 공통점만 있을 뿐 지역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일게다. 자전거도 즐기고 그 지역의 전통문화와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여행, 국내 주요 도시를 잇는 국토종주 자전거 코스의 특권일지도 모른다.
아자길 테마여행 9월의 여정은 군산 선유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9월 6일까지 펼쳐지는 충주세계무술축제를 경험하는 것도 이번 여정의 일정으로 구성됐다. |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에서 모여든 세계 무술인의 축제다. |
무술공원 내에서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덤!! |
무술공원 내 있는 라이트월드에서의 미션 이벤트가 마지막 일정이었다. |
미션을 수행하고 후기를 작성한 이들을 위한 푸짐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그냥 넘길 수 없는 일이다. |
밤에는 이 모든 것이 거대하고 화려한 빛으로 물든다니 서울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뿐이다. |
돌아갈 때는 선물로 양손 가득. |
9월 아자길 테마여행은 군산 선유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관련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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