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쟝 마르탱 대표, 코리마 휠의 가치와 만족을 만들겠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카본 휠의 역사는 어는 덧 30년을 너머 완숙기에 접어들었다. 제조 기술력에 있어서 어느정도 평준화가 되었고,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도 많아졌다는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카본 휠은 퍼포먼스 로드 라이더들을 위한 최상의 제품으로 선택되고 있고, 그 가운데 코리마(CORIMA)는 제법 높은 기준을 유지하고 있는 브랜드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몇년 사이 올림픽 금메달, 투르 드 프랑스, 지로 디 이탈리아, 뷰엘타 에스파냐 등의 우승에 모두 함께 하며 최고의 로드 휠로 인정을 받고 있는 코리마 휠의 대표 피에르-쟝 마르탱(Pierre-Jean Martin) CEO를 만나 코리마의 강점에 대해 들어 보았다.

피에르-쟝 마르탱(Pierre-Jean Martin) 코리마 대표

몰딩 기술을 바탕으로 한 기본기

1973년에 창립된 코리마는 창업자인 리파(Rifard)와 마르탱(Martin)의 회사라는 의미인 'COoperation RIffard MArtin'의 앞 글자를 따서 회사를 창립하였습니다.
코리마는 그 당시 자전거 업체가 아니었고, 카본 몰드를 만드는 회사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때에는 비행기의 부품을 만들기 위한 몰드를 제작하는 업체로, 비행기에 사용되는 카본 성형의 기본이 된 것이죠.
그러던 중에 우리가 직접 제품을 만들면 어떨까라는 의견이 나왔었습니다. 파트너 중에 한명이 자전거를 매우 좋아했는데, 자전거 카본휠을 만들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냈었죠. 그때가 1986년입니다.
그리고, 2년 간의 개발을 통해 1988년 첫 카본 휠 제품이 출시된 것입니다.
우리는 그 후로 자전거 휠 뿐만 아니라, 프레임 생산까지 했었는데, 1991년 투르 드 프랑스 첫 출전 등 로드바이크 및 트랙 레이스에서 더욱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우리는 카본 휠 생산에 더욱 집중하기로 하고, 카본 휠 전문 업체가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아스타나 프로팀과 함께 하면서, 2012년 올림픽 금메달부터 시작하여 투르 드 프랑스, 지로 디 이탈리아, 뷰엘타 에스파냐 등의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 좋은 경력을 만들고 있습니다.

카본 몰딩 기술을 바탕으로 1988년 첫 자전거 휠을 출시한 코리마는, 최근 올림픽 금메달과 그랜드투어 우승 등의 기록들을 만들어내며, 최고의 휠로 인정받고 있다.



2004년부터 함께 한 코리마

저는 1978년생으로 올해 38살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시작한 일은 파리에 있는 금속 소재 업체에서 항공기에 사용되는 티타늄의 마케팅과 세일즈 일이었습니다. 그 후에 볼트와 너트같은 잠금 시스템을 항공기 업체에 납품하는 곳에서 일을 했었죠.
그 후 2004년 코리마에 입사하게 되었는데, 코리마는 우리 가족들이 함께 하는 회사로 처음에는 구매부에서 일을 하다가 약 2년 후 CEO가 되어 지금까지 왔습니다.
지금도 누나는 재정담당을 하고 있고, 여동생은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항공기 분야의 일을 하던 마르탱 대표는, 2004년에 패밀리 비즈니스인 코리마에 입사하며, 몇년 후 대표로 자리를 잡게 된다.


프랑스에 생산되는 높은 강성과 내구성

코리마의 모든 카본 휠은 프랑스에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강성과 내구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몰드에 넣을 때 내부에 폼을 삽입하여 내구성과 강성을 높이고 레진의 밀도를 높여 더욱 가볍게 만드는 것이죠. 그래서 코리마 휠은 손으로 림을 눌러도 찌그러지지 않고 단단합니다.
또한, 내부에 토션박스를 설계하여 뒤틀림 강성을 더욱 높이게 한 점이 강점입니다. 절반 밖에 남지 않은 림을 손으로 휘어도 휘어지지 않을 만큼 뒤틀림에 강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런 차이는 업힐에서 라이더가 강한 스트록으로 페달링을 해도 휠이 휘어지지 않고 전진하는 힘을 만들어 줍니다.
이것은 모든 코리마 휠에 적용되는데, 이런 기술력이 코리마 휠에 강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휠 작업은 스포크 조립까지 모두 손으로 직접 작업하여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코리마 휠은 100% 프랑스에서 생산되어, 그 품질을 유지한다.

코리마 휠은 내부에 폼이 채워져 있고, 강성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카본으로 가로막을 만든 '토션박스(Torsion Box)'가 모든 코리마 휠에 적용된다.
또한 높은 강도와 강성이 필요한 비드 부분에는 카본을 말아서 끼워넣는 작업을 통해 높은 강성과 품질을 만들 수 있게 된다.


프로 선수들과의 협업은 계속 진행

아스타나와 2011년부터 좋은 관계를 맺으며, 좋은 결과를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선수들은 경우에 따라서 강성이 매우 높은 카본 스포크의 휠을 사용하거나, 스테인레스 스포크가 적용된 휠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2012년 비노쿠로브 선수가 올림픽 로드 금메달을 딸 때도 스테인레스 스포크가 사용되었죠. 선수들은 로드의 상황이나 날씨, 그리고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 등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우리는 선수와의 이와 같은 관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으며,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선수들도 다양한 휠을 사용하면서 코리마 휠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라는 피드백을 주어서, 제품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Team Delko Marseille Province 등 2개의 프로 콘티넨탈 팀과 함께 할 예정인데, 투르 드 프랑스와 투르 드 코리아에 그 팀들이 참가하게 되어, 흥미로운 시즌이 될 것입니다.


로드 디스크 브레이크는 미래가 될 것이다.

로드바이크의 디스크 브레이크는 여전히 논란이 많지만, 브레이크 시스템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리마에서도 이미 센터락 시스템의 디스크 브레이크 휠을 출시했는데, S 시리즈의 32/47로 두가지 모델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디스크 브레이크 휠의 고급 기종은 쓰루액슬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12mm 쓰루액슬에 적용되는 휠만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완성차에 OEM으로 납품되는 휠이 아니기에, 한 시즌 정도 여유있게 휠을 출시해도 되는 편입니다. 이미 디스크 브레이크 자전거를 타고 있는 라이더들이 카본 휠로 업그레이드 하고 싶을 때, 우리 제품을 선택하면 좋을 것입니다.
델코 팀의 경우는 우리의 디스크 브레이크 휠과 함께 이번 시즌 파리-루베에 참가하게 될 것이다.

디스크 브레이크가 제동력을 높이는 것은 맞지만, 무게가 조금 늘어나고 스포크가 허브의 폭을 모두 사용할 수 없기에 강성면에서 떨어지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아직은 성능 위주의 라이더들에게는 선택되지 않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라이더들에게는 뛰어난 제동력과 컨트롤로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더욱 많은 라이더들이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하게 되면, 기술적으로 발전하게 되고 표준이 바뀌게 되면서 더욱 가볍고 강성 좋은 디스크 휠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MCC처럼 카본 스포크의 경우는 디스크 브레이크를 만들 수 있지만, 현재의 카본 본딩 기술로는 가볍고 내구성을 만족스럽게 만들기에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미래에는 기술의 발전과 규격의 변화로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선수들 사이에는 여전히 디스크 브레이크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리마의 산악자전거 휠 도전?

우리도 산악자전거 휠 시장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1988년부터 카본 휠을 만들어 오면서 이제 로드바이크에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우리도 산악 휠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사실, 산악 휠에 대한 테스트도 이미 했었고, 연구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2008년 올림픽에서 몇 선수들에 의해 테스트도 진행되었었죠.
하지만, 산악자전거 휠은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고, 규격도 정말 다양합니다. 26, 27.5, 29인치 등 휠 사이즈도 다르고, 허브의 폭도 다양하며, 림의 폭도 다양하게 출시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진입하기에는 아직 너무 광범위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시장의 변화와 필요에 의해서 산악자전거 휠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에어로 휠이었던 73mm S+가 새롭게 개발된 58mm S+로 변경되어 곧 출시될 예정이다.
58mm 휠은 림 디자인 변경으로 비슷한 에어로 성능을 가지면서도, 측풍에 강하고 강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58mm와 와이드 림이 새롭게 출시된다.

기존까지 프로파일 73mm 휠이 있었는데, 주로 타임트라이얼과 트라이애슬론에 사용되는 휠입니다.
이번 시즌에 58mm 프로파일의 휠이 새롭게 출시되며, 73mm 휠을 대체할 예정입니다.
58mm 프로파일은 림의 디자인을 변경하여 기존 73mm와 비슷한 공기저항을 가지면서도 측풍에 강하고 강성이 더 늘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S+ 시리즈로 상반기에 출시되며, 트라이애슬론 선수들과 타임트라이얼 라이더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림의 폭이 넓러진 와이드 휠이 출시됩니다.
기존에 S와 S+ 시리즈에 림의 폭이 넓어지는 와이드(W) 모델이 출시되는데, WS와 WS+ 라인업이 그것입니다.
와이드 버전은 32mm와 47mm 시리즈에 적용되며, 기존의 22.6mm 폭에서 26mm로 림의 폭이 넓어지는 제품입니다.
사실, 코리마 휠은 기존에도 넓은 림 폭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폭을 더 넓히면서, 폭이 넓은 타이어 사용 시 공기저항을 줄일 뿐 아니라 더 안정적인 라이딩과 함께 강성도 함께 증가됩니다.
S+의 경우는 클린처와 튜블리스 모델에만 와이드가 적용되고, 튜블러 모델에는 기존과 동일한 사이즈로 출시됩니다.
그 이유는, 넓은 림 폭이 클린처 타이어에서 더 좋은 효과를 보여줄 뿐 아니라, S+의 경우는 경량 레이스 바이크에 주로 사용되므로 폭이 좁은 경량 튜블러 타이어가 주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레이스 바이크의 경우는 가볍고 폭이 좁은 튜블러 타이어(21~23mm)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그럴 경우 폭이 넓은 림을 적용하면 잘 맞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S+ 튜블러의 경우는 기존과 같은 림 폭으로 계속 출시됩니다.

또한, 다양한 색상의 데칼이 추가되어 디자인에 있어서도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이번 시즌부터 림의 폭이 넓어지는 와이드 버전(WS, WS+)이 출시된다.

다양한 데칼 컬러를 준비하여 색상 선택이 다양해졌다.


한국 로드바이크 시장의 성장

한국 시장의 로드바이크 라이더가 크게 성장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첫 방문이라 라이더를 직접 만날 기회는 없었지만, 수준 높은 로드 라이딩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코리마는 윅스인터내셔널과 함께 하기 전부터 한국에 소개되기는 했지만, 윅스와 함께 파트너십을 진행하며 코리마 휠의 성장은 괄목할 만합니다.
현재, 이와같은 발전을 기반으로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코리마 휠의 테스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라이더들이 고급 카본 휠을 직접 체험하고 그 성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등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테스트 프로그램의 경우는 매우 큰 투자인데, 윅스와 코리마에서 함께 투자하여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봅니다.

현재는 코리마 휠에 대한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한 작업을 계속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코리마를 구매한 라이더들이 그 가치를 느끼고 더욱 큰 자심감을 갖기를 원합니다.
코리마의 슬로건인 "최상의 휠을 가져라"처럼, 어떤 라이더가 코리마 휠을 만족한다면 함께 한 라이더들도 그 만족감과 가치를 느끼며 휠의 가치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코리마 휠의 성능과 가치를 함께 공유하며, 라이더들이 만족하기를 기대한다.


카본 공장들이 대부분 타이완이나 중국으로 이전하는 시점에도, 코리마는 여전히 '최상의 제품 생산'이라는 이유로 프랑스에서 생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생산관리만큼이나 새로운 개발을 하는 것도 자체적인 능력을 갖춘 것이 될 것이다.
규모의 성장보다 품질과 성능을 앞세우는 코리마 휠의 꾸준한 성장을 기대해본다.


관련 웹사이트
윅스인터내셔널 : http://www.wixx-intl.com
코리마 : http://www.corim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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