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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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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문화가 발전하고 변화하듯이 소비자의 요구도 계속 발전하고 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전거의 구매 후에도 서비스에 대한 만족을 얻고 싶어하는 라이더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 그런 흐름에 부합하여 자전거 정비 및 서비스 전문점을 타이틀로 내세운 '에이플러스(A+) 자전거정비샵'의 차승훈 대표를 만났다.
최근 스포츠온피프티파이브(Sportson55)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에이플러스 자전거정비샵(이하 에이플러스)을 살펴보자.
자전거 정비로 서비스 만족을 만든다. |
에이플러스의 특징은 완성 자전거를 판매하지 않고, 자전거에 대한 정비 및 서비스, 그리고 용품 판매 만으로 수익성을 가져가는 전문점이라는 것이다.
차승훈 대표는 "이제 시작한 지 3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자동차를 보더라도 정비를 받으러 항상 가는 곳을 가게 된다는 점을 생각했습니다. 저희도 서비스에 만족한 고객들이 점점 늘어나게 되고, 정비에 대해 믿음을 갖게 되니 이제는 확실히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며 첫 시작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함께 자리한 스포츠온55의 기명호 대표는 "라이더의 입장에서 보면, 기존의 자전거 전문점들은 판매를 위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미 자전거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합니다"라며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전문점이 필요하게 된 시점이라고 말을 덧붙였다.
최근에 자전거 전문점들이 서비스에 많은 역량을 높이려고 노력은 하지만, 사실 판매가 우선이다 보니 제대로 정비 및 서비스를 받고 싶어하는 라이더들, 특히 그곳에서 자전거를 구매하지 않은 라이더는 좋은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라이더와 전문점이 모두 만족하는 서비스가 시작되다. |
지금까지 '정비'를 중심으로 하는 정비샵의 필요성은 항상 거론되어 왔다. 하지만, 자전거 정비를 통한 수익성이 가능할 것인가는 항상 의문이었다. 그리고, 이미 이런 정비샵을 오픈하고 수익성 문제로 문을 닫은 곳들도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질문에 대해 차승훈 대표는 "이제는 소비자들의 생각도 많이 바뀐 듯 합니다. 정비를 받고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당연하게 느끼는 경우도 많고, 그 외에도 자가 정비 교육을 받은 분들이 공구를 구매하거나 용품을 구매하면서 추가수익이 더 발생하고 있어서, 최근에는 수익성이 좋은 사업 아이템으로 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부분도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서비스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던 이유는, 그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에이플러스는 고객들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 만큼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는 라이더와 전문점이 모두 만족하는 것이죠"라며 기명호 대표는 서비스와 비용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현재, 에이플러스는 높은 부가가치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해 가고, 체인점 시스템을 시작하며 더욱 단단한 수익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최근에는 판매 전문점에서 저희를 더욱 찾는 편입니다. 자신들이 처리하기 어려운 정비를 맡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판매점은 영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되니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죠"라며 차승훈 대표는 덧붙였다.
자전거 업계의 선후배로 만나, 서로 도움을 주는 파트너로 발전하게 된 스포츠온55의 기명호 대표(왼쪽)와 에이플러스의 차승훈 대표 |
체인점 시스템으로 네트워크를 이룬다. |
에이플러스 차승훈 대표의 목표는 전국 체인망을 갖추어 정비와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기존 3년의 사업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확보하였고, 지난해부터 체인점을 통한 네트워크를 갖추는 일을 시작했다.
체인점의 첫 대리점은 동탄이 되었다.
에이플러스 동탄점의 김종현 대표는 "자전거 쪽에 관심을 가지며 자가 정비를 자주 했었는데, 어느날 휠을 잘못 만져서 오히려 고장이 났었죠. 그러면서 정비에 대해 배우고 싶었고, 차승훈 대표에게 교육을 받으며 에이플러스와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도 정비를 기반으로 하는 자전거 전문샵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난 해에 에이플러스의 체인점 시스템이 시작되며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창업한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오히려 비시즌인 겨울에도 자전거 샵보다 더 많은 손님들이 오시는 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겨울에 자전거 정비를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라며 에이플러스 대리점 개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앞으로 에이플러스는 전국에 약 20개의 대리점을 가질 계획이다. 그 정도면 서로 간의 충분한 상권보호가 될 뿐 아니라, 전국 규모의 서비스를 어느정도 커버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에이플러스 동탄점을 개점한 김종현 대표. |
적은 창업자금으로 자전거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
체인점을 시작한 에이플러스는 다양한 시스템을 갖추며 탄탄하게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하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도 부담없이 창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면서도, 실패하지 않고 품질 좋은 서비스가 이어가길 원하기 때문이다.
"창업 비용은 매장에 관한 비용과 샵을 꾸미는 비용 외에 약 2,0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이 외에는 공구를 구매하면 바로 자전거정비샵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라며 차승훈 대표는 부담스럽지 않은 창업 비용에 대해 이야기했다.
에이플러스는 새롭게 창업한 대리점에게 마케팅 지원 뿐 아니라, 첫 3주간 운영을 함께 하며 자전거정비샵으로 자리를 잡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외에도 에이플러스 대리점이 되면, 서로 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너무 많은 업무가 몰렸을 때 서로 업무를 분담하는 협력이 가능하여, 보다 수월한 운영이 될 수 있게 된다.
창업을 위한 최소한의 매장 공간은 20평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고객들을 위한 공간과 정비를 위한 공간이 필요하며, 앞으로 피팅 서비스와 같은 추가적인 프로그램을 수용할 계획이라면 충분한 공간이 필요할 것이다.
기명호 대표는 "에이플러스 대리점을 창업할 경우 파크툴(Park Tool) 및 피니쉬라인(Finish Line)과 같은 필수 제품들은 최고의 조건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라며 스포츠온55와 에이플러스의 협력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에이플러스의 업무를 담당하는 하욱현 부장(오른쪽)과 이전수 대리. 하욱현 부장은 "차승훈 대표와 함께 일을 한 지가 6년 정도 되었습니다. 에이플러스를 시작하고는 자전거 정비에 전념할 수 있다보니 일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
스포츠온55, 에이플러스와 전략적 제휴 |
지난 4월 29일, 스포츠온55와 에이플러스는 전략적 제휴를 맺고 서로 협력하며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차승훈 대표는 "자전거 업계에서 워낙 선배님이시고 성공적인 사업을 하셨던 분으로 기명호 대표님을 꼭 만나뵙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페이스북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했고, 흥쾌히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셨죠"라며 기명호 대표와의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렇게 만난 두 대표는 운이 좋게도 서로가 찾고 있었던 협력관계의 사업파트너를 함께 찾을 수 있었다.
기명호 대표는 "차승호 대표를 만나게 된 것은 타이밍이 기가 막히도록 좋았습니다. 제가 이런 서비스를 찾고 있던 시점이어서 바로 사업과 연관된 이야기로 연장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스포츠온55는 에이플러스 창업에 필요한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스포츠온55에서 취급하는 제품들을 좋은 서비스로 고객에게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된다.
특히, 폭스 서스펜션처럼 정비를 맡기기 전에 확실한 상태를 파악해야 하는 경우에는, 에이플러스를 통해 어떤 문제인지 파악할 수 있게 되어 라이더들도 불필요한 정비를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스포츠온55와 에이플러스는 전략적 제휴를 맺고, 서로 도움을 주는 관계가 되었다. |
정비전문점을 너머, 자전거 문화의 리더가 목표 |
자전거를 판매하는 대리점에 비해 자전거 정비점은 라이더들이나 소비자들이 더욱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구매에 대한 부담이 줄게 되니, 집에서 사용하는 저렴한 자전거의 정비를 맡기러 오고, 그러면서 발전된 자전거 문화를 만나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점이 에이플러스가 노리는 '사이클링 문화'의 역할이다.
기명호 대표는 "대리점이 확충된다면 지역을 기반으로 하여 새로운 라이딩 문화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누구라도 쉽게 자전거에 대해 물어보고 자전거 문화를 만나게 되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죠. 이런 공간을 활용하여 새로운 자전거 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 리더 역할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라며 에이플러스의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
우리는 자동차 정비는 따로 맡기지만 자전거 정비는 자전거를 구매한 곳에 의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제는 변화가 시작되었고, 라이더들의 서비스에 대한 기대도 더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차승훈 대표는 "정비에 대해서는 신뢰와 믿음을 주겠다는 것이 우리의 철학입니다"라며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말했다.
우리의 자전거 문화는 지금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리고 발전하고 있다. 그곳에 '에이플러스'가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의 발전과 변화를 기대한다.
관련 웹사이트
에이플러스 자전거정비샵 : http://cafe.naver.com/apbrs
에이플러스 동탄점 : http://cafe.naver.com/aplusbike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