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유로바이크, 통합 시스템으로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지난 6월 말, 세계 최대의 자전거 전시회로 관심을 받고 있는 2026 유로바이크(EUROBIKE)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다. 44개국 약 800개의 전시 업체가 참가한 이번 유로바이크는, 기존만큼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여전히 15,130명의 산업 담당자들이 참여해 글로벌 자전거 산업 플랫폼으로의 입지를 증명했다.
2026 유로바이크의 특징 중에 하나는 자전거 자체의 전시를 넘어 전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에코 모빌리티로 크게 확장된 점이다. 그리고, 전체 참가 부쓰 중에 대부분이 전기자전거와 에코 모빌리티 관련 업종 및 제품이어서, 차세대 자전거의 변화를 확인하기에 충분했다.


통합 시스템에 의한 세대 교체가 온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크게 변화된 점을 본다면, 고도화된 전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통합 솔루션이었다. 전동 모터의 성능 향상에 이어, 기어 변속의 통합으로 이어지고, 다양한 시스템이 통합되면서 제품 개발 단순화로 이어지는 트렌드를 볼 수 있었다.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것은 DJI 브랜드인 아비녹스(AVINOX)의 MG 컨셉 프로토타입이었다. 유로바이크 첫 날 발표한 이 제품은 실제 구동이 되는 프로토타입이었으며, 520%의 기어비를 제공하는 무단 변속 시스템이기 때문에 강한 토크가 가해지는 상황에도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비녹스가 프로토타입을 통해 퍼포먼스 바이크의 모터+기어변속 통합 솔루션 트렌드를 제시했지만, 라이프 스타일 전기자전거에는 이미 기어 변속이 내장된 모터를 시장에 출시한 상황이다. 특히, 아비녹스와 마주 보고 부스를 차린 고바오(GOBAO)는 모터와 기어 변속이 통합된 전기자전거를 다양하게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헤파(HEPHA), 피니언(Pinion) 등이 기어 박스가 내장된 모터 시스템을 주력으로 선보였는데, 전기자전거의 탈 구동계 시스템 변화가 뚜렷하게 보여지고 있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시마노, 스램 등 구동계의 수급이 자전거 완성차 생산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줄여주기 때문에, 더 다양한 전기자전거의 출시가 기대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막강했던 시마노의 영향력에도 균열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비녹스는 전동 시스템에 거의 모든 부품과 센서를 연동하여 최적의 퍼포먼스를 만들어 내고 있다.

스램 등의 변속 시스템과도 연동되어, 자동 변속과 같은 차세대 전기자전거 구현이 가능하다.

아비녹스는 모터 내에 변속 시스템을 내장시켜, 변속기가 필요 없는 전기자전거를 프로토타입으로 선보였다.

모터+변속 드라이브 유닛을 이미 발표한 GOBAO

120Nm 토크와 400% 기어비를 내장한 GOBAO X1 드라이브 유닛

150Nm 토크와 500% 기어비를 내장한 GOBAO X1P 드라이브 유닛

변속 시스템 없이 벨트 드라이브 만으로 고성능 전기자전거 생산이 가능해졌다.

로봇 기술을 가진 고바오

페달 브레이크 기능이 내장된 헤파 모터는, 더 단순한 전기자전거 생산을 가능하게 만든다.

피니언도 기어박스가 내장된 모터를 출시했다.

피니언의 기어 박스 내장 모터가 적용된 그래블 전기자전거

3단 기어를 내장한 PedalFlow 모터

전기자전거는 기존 구동계 부품이 필요없는 시대가 빠르게 전개되는 중이다.


에코 모빌리티로의 확장


다양한 전기자전거 시스템이 더욱 발달되기 시작되면서 경량 폴딩 자전거부터 대형 카고 바이크까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유류 가격 상승이라는 이슈와 함께 카고 바이크를 넘어 에코 모빌리티까지 확장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도 이번 유로바이크에서 볼 수 있었던 트렌드 중에 하나였다.

고성능 대용량 배터리(1280Wh)를 기반으로 투어링 바이크를 선보인 앰플로우

아비녹스는 배터리 셀을 직접 개발하여, 더 작지만 고용량 배터리 팩이 가능했다.

130N.m의 토크를 가지면서 2.6kg 수준의 가벼운 무게를 보여준 아비녹스 M2S 드라이브 유닛

최신 산악자전거 브랜드들이 아비녹스 드라이브 유닛을 채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벼운 무게의 폴딩 카본 전기자전거를 출시한 LEMMO

일반 자전거에 브레이크 로터를 교체하여 전기자전거로 만들어 주는 Skarper

기존 디스크 브레이크 로터를 Skarper 전용 로터로 교체하여 사용하는 방식이다.

Kamingo Bikebot은 일반 자전거에 장착해 전동 파워를 경험할 수 있게 도와준다.

Kamingo Bikebot이 장착된 자전거의 모습

폴딩 전기자전거 중에는 세파스 리액트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가전제품 대기업 마이디어 자회사인 모티노바 모터

18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한 그린웨이 배터리 시스템

솔리드-스테이트 배터리를 선보인 Welion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는 완전히 다른 구조를 가진다.

대용량 짐을 수납할 수 있는 카고 바이크는 어디서나 볼 수 있었다.

에코 모빌리티 전시장

카고 바이크 기술은 거의 자동차 수준까지 발전했다.

피아트의 초소형 전기차

대형 화물 수납도 가능한 카고 바이크

전기 자전거 부품을 활용한 소형 모빌리티

내부에 페달이 있고 핸들에 유압 브레이크 레버가 장착되었다.

대용량 수납으로 확장되고 있는 카고 바이크

우리나라 AXDrive는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유로바이크에 진출했다.

AXDrive의 카고바이크 모터

자바는 폴딩 전기 카고 바이크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모터사이클 스타일로 변화되는 전기자전거

전기 오토바이도 꽤 다양하게 전시회에 참가했다.

대용량 배터리와 빠른 스피드를 갖춘 전기자전거


디지털 및 AI 기술의 접목


순수한 기계로서의 자전거 시대는 전동 변속 구동계의 발표와 함께 이미 큰 변화를 겪었지만,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인공지능 수준의 하이엔드 테크까지 자전거에 접목되며, 확실한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캐니언(CANYON)은 차세대 로드바이크의 프로토타입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고, 디지털과 AI 기술을 접목한 DCF 피팅 시스템을 발표한 자이언트(GIANT), 안장의 압력 센서를 활용한 피팅, 헬멧 클립 안에 삽입되는 사고 알림 시스템 등은 더욱 빠르게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 레이더, 라이트 등이 내장되어 주변 위험 요소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차세대 로드바이크 컨셉

라이더의 움직임을 인식하여 별도의 포인트 없이 측정이 가능한 자이언트의 DCF 피팅 시스템

라이더의 신체 움직임 측정 뿐 아니라, 자전거 피팅 데이터도 자동 산출된다.

앱을 통해 피팅 세팅 뿐 아니라 자전거 각도까지 전동으로 조절되는 DCF 피팅 바이크

자이언트 DCF는 커스텀 인솔 시스템 등도 함께 선보였다.

기본적인 신체 사이즈 측정도 눈금이 아닌 디지털로 자동 산출된다.

안장 압력 센서를 통해 세밀한 피팅이 가능한 프롤로고의 프레셔 맵

헬멧 버클 내에 삽입되어 사고를 인식하여 알림을 전송하는 트와이스미(twiceme)


일반 자전거 제품들


이번 유로바이크는 사실 상 전기자전거가 대부분의 부스를 차지하며, 모빌리티 산업 자체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래도, 여전히 순수한 자전거 제품들도 만날 수 있었는데, 눈에 띈 제품들을 살펴보자.

제품 전시보다 사람들의 경험에 더욱 집중했던 시마노

시마노의 최신 제품들을 쉽게 볼 수 있게 만든 데모 부스

시마노 제품이 장착된 다양한 자전거 테스트 라이딩이 가능했다.

시마노는 슈즈도 체험할 수 있어서 관심을 받았다.

32인치 휠이 장착된 MTB는 이미 월드컵에 등장했고, 캐니언은 최신 기술을 적용한 럭스 에라 프로토타입을 발표했다.

32인치 휠은 빠르게 대중화가 진행 중이다.

16인치 휠 중 가장 작게 폴딩되는 ANIWOW 폴딩 바이크

절반을 폴딩하여, 테이블처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ANIWOW는 탑튜브 2단 폴딩으로 최적 폴딩 사이즈를 개발했다.

16인치 휠 중 가장 작게 접히며, 브롬톤보다도 10% 이상 더 작게 접힌다.

트라이폴드 기술과 카본을 적용해 10kg 미만의 폴딩 바이크를 출시한 다혼

1x 체인링과 전동 변속의 시대가 되면서, TRP와 같은 구동계가 더욱 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클릭 밸브의 대중화가 빠르게 전개되는 중이다.

Bee Pump에서 클릭 밸브를 적용한 초경량 펌프 및 헤드 키트를 선보였다.

브라코의 경량 캘리퍼 어댑터는 컬러와 가벼운 무게로 유럽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카본과 라이트 메탈을 접목하여 무게를 줄인 브라코 카본 로터

마찰면을 카본과 세라믹으로 개발한 Carbonova의 로터는 거의 50% 경량화에 성공했다.

카보노바 로터는 전용 패드를 사용해야 한다.

템플을 손으로 슬라이딩하면 변색이 되는 POVEC 선글라스

USB-C 타입 충전 방식으로 간편하고 빠른 변색을 보여준다.

후방 레이더 기술도 보편화되기 시작하여,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티타늄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초경량 페달

타티늄 3D 프린팅 기술은 빠르게 고도화 되어, 다양한 제품이 상용화되고 있다.

Laget는 티타늄 3D 프린팅 기술로 기존보다 훨씬 섬세한 가공을 선보였다.

납작하게 펴서 보관할 수 있는 NineoTwo(902s) 헬멧

자전거 부품 세척에 특화시킨 대만의 KTL carts 클리너 

일반 자전거 제조는 방글라데시아 등 더 저렴한 인건비가 가능한 곳으로 이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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