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옵틱스 린지 존슨, 한국의 성장을 눈여겨본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스미스옵틱스(Smith Optics)의 공식 유통사인 스미스코리아는 아시아 탐방을 위해 한국에 방문한 린지 존슨(Lindsey Johnson)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개발 담당자를 소개하였다.
그녀는 한국 아웃도어 시장의 발전과 평창 올림픽 등에 대한 기대감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주시하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스미스옵틱스의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개발담당자인 린지 존슨(Lindsey Johnson)씨가 한국을 방문하였다.

각 나라에 맞는 정책을 설정하는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스미스는 최근 글로벌 마켓에 매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각 나라는 유통 채널을 통해 연결되어 있지만 미국의 본사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죠.
저는 앞으로 한국과 3년 간의 발전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 방문을 통해 매장을 직접 방문하고 고객들과 만나면서 가장 필요한 도움이 어떤 것인지 고민할 것입니다.

화려하고, 더욱 섬세한 한국 고객 특성

한국과 미국 고객들의 차이점을 든다면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얼굴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핏(fit)이 다르게 되겠죠.
그리고 두번째는, 한국 고객들이 더욱 화려하고 밝은 색상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색이 강한 안경테 뿐 아니라 미러렌즈와 같이 화려한 색상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세번째는, 매우 세심한 점까지 제품을 살피고 선택한다는 점입니다. 제품 선택에 있어서 매우 꼼꼼하고 완성도 높은 제품을 좋아한다고 봅니다.

아시안핏의 고글, 그리고 노우즈패드

얼굴 형태가 다른 이유로 아시안핏에 매우 관심이 많은데, 이미 고글 라인업은 아시안핏이 전체적으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자전거 등에 사용되는 퍼포먼스 선글라스의 경우는 노우즈패드의 높이 조절을 이용해 아시안핏을 적용하고 있죠. 피브록 V2는 노우즈패드의 높이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고, V90은 아시안핏 노우즈패드를 별도 준비했습니다.
아직, 아시안을 위해 렌즈의 굴곡과 형태가 다른 라인업을 준비하지는 못했지만, 점차 다양한 라인업으로 아시안들에게도 핏이 좋은 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피브록 V2는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한 노우즈패드를 사용해 코 높이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다.

다양한 스포츠와 라이프 스타일에 어울리는 아이웨어 개발

스미스의 제품들은 거의 대부분의 주요한 스포츠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고,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자전거, 트라애슬론 뿐 아니라 스노우 스포츠, 서핑 등의 다양한 스포츠, 그리고 낚시를 하는 고객들도 선글라스에 대해 매우 예민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웃도어와 일상적인 라이프 스타일은 스미스에서 오랫동안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는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스미스 제품들은 일상 생활을 위한 라이프 스타일 제품이더라도 스포츠에 적합한 기능성을 조금씩 가미하여, 일상 생활에서 스포츠로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습니다.
가령, 선글라스를 끼고 해변가를 가더라도 스타일에 적합하고, 바로 런닝이나 비치 스포츠로 연결해도 크게 지장이 없는 기능성을 가졌다는 의미죠.

자전거는 매우 중요, 헬멧 시장까지 확대할 계획

많은 스포츠 중에서 자전거는 스미스에게 매우 중요한 카테고리입니다. 아직, 시장 점유율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지만, 자전거용 헬멧을 새롭게 준비하면서, 미국 시장의 자전거 카테고리에 대한 시장 점유율을 더욱 세심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발표한 스미스의 자전거 헬멧.
우리나라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3~4가지 라인업이 동시 발표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노우 스포츠 헬멧은 이미 iSPO에서 수상을 할 만큼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스노우 헬멧 기술로 자전거 헬멧 출시

작년에 미국에서 헬멧 샘플을 출시했던 것에 이어 올해는 한국에도 스미스 자전거 헬멧에 대한 프로토타입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현재 발표된 헬멧은 트레일 및 올마운틴에 적합하게 디자인되었지만, 내년 한국에 정상적으로 런칭할 때는 아마도 3~4가지 라인업이 갖추어질 것입니다.
이 헬멧은 스노우 스포츠에서 오랫동안 개발해 왔던 헬멧 기술을 접목하였는데, 벌집모양의 내부 구조를 통해 더욱 가볍고 충격 흡수 능력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50주년을 맞아 과거 유행했던 모델들이 '스미스 아카이브 콜렉션'으로 선보이게 된다.
그중 하나인 코니스(Cornice) 모델.
렌즈에 붙어 있는 스티커에 1991년 유행했던 모델이라고 적혀있다.

50주년을 맞이하는 스미스는 과거 유행 모델을 새롭게 출시할 뿐 아니라, 90년대 촬영된 사진을 마케팅에 활용하며 자신들의 역사에 대한 자신감과 복고풍의 스타일을 동시에 표현하였다.

내년은 스미스 50주년, 복고풍 스타일을 새롭게 출시

스미스는 내년에 50주년을 맞이하면서,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었던 제품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유명했던 제품들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여 신제품으로 발표하고 있는데, 디자인과 스타일은 그 때의 유행을 따르면서 제품 성능은 최신 기술을 적용한 것이죠.
다른 브랜드가 복고풍을 위해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과 달리, 50년의 역사를 가진 스미스는 과거의 제품을 다시 만드는 것으로 진정한 복고풍을 실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케팅을 위한 사진 자료마저 90년대에 직접 촬영한 것을 사용하고 있는데, 지금 봐도 꽤나 멋진 사진들이 많습니다.

색상을 더욱 선명하게, 크로마팝 렌즈 출시

기존에 빛을 분리하는 편광(폴라라이즈) 기술을 넘어, 스미스는 작년 크로마팝(ChromaPop)이라는 새로운 렌즈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이 기술은 색상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빛을 효율적으로 제거하여, 당신의 눈이 진정한 색상을 더욱 잘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이 렌즈는 2013년 내셔널지오그래픽 기어오브이어(Gear of Year)에 선택될 만큼 그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고, 올해 한국에 제품이 소개될 것입니다.

새롭게 출시된 스미스의 크로마팝 렌즈를 통하면 색상을 더욱 선명하게(오른쪽 화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미스의 크로마팝(ChromaPop) 렌즈는 기존 폴라라이즈보다 색상 정보에 방해되는 요인을 제거함으로 정확한 색상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 시장은 성장에 대한 잠재력을 갖추었다.

이번 아시아투어를 통해 한국, 중국, 일본을 차례대로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 세 나라의 특징을 본다면, 일본은 이미 아웃도어 스포츠가 성숙되어 있어서 가장 큰 시장이지만, 성장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 한국은 아웃도어 스포츠가 크게 변화하고 있고, 평창 올림픽 등과 같은 다양한 요소로 성장 가능성이 큰 것이 특징입니다.
아웃도어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는 크게 3가지가 필요한데, 그것은 '시간, 돈, 인식의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중국은 아직 이 3가지를 고르게 갖추기에는 부족한 편이어서 성장을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웨어 모델인 스미스의 오더블(Audible)을 착용한 린지 존슨.
그녀는 한국 시장의 잠재력과 최근 변화를 눈여겨 보며, 성장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스미스의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개발을 담당하는 린지 존슨 씨는 MBA를 마치고 스미스와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녀 또한 산악자전거와 캠핑, 각종 스키 등의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활동적인 인물로, 스미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즐겁게 스포츠를 즐겼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자전거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라는 스미스의 제품들을 더욱 자주 만날 수 있는 2014년 시즌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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