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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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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을 듯한 혹한에 더욱 진한 향기가 따스하게 번지는 커피향이 무뚝뚝한 자전거에서 배어나는 곳.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자전거'와 '카페' 두 개의 단어가 환상적인 커플이 되어 혼자일 때보다 더 강한 매력을 풍기는 이색 공간으로 그 모습을 갖추고 있다.
자전거와 외출하는 사람들에게 자전거와 함께 '쉼'을 즐길 수 있도록 자전거 거치, 펌프 사용 등의 편의를 제공하고, 곳에 따라 무한 감동도 전하고 있어 라이더들에게 더할 나위없이 안락한 공간이 되어주는 자전거 테마 카페이다.
차 한잔의 여유만을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과의 소통, 공유, 감동까지 함께 그려내기도 한다. 또한 이것이 필자가 만난 7곳 카페 사장님들의 공통된 카페 운영 목적이기도 하다.
2009년 3월에 오픈한 벨로마노는 공식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아직까지 남아 있는 카페 중에는 '가장 오래된' 자전거 테마 카페로 알려져 있다.
그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게 입구에서부터 자전거 테마 카페라는 분위기가 강렬하게 느껴진다. 독특한 간판과 내부 인테리어, 라이더들의 편의를 위한 자전거 거치대와 펌프, 정비 용품 등이 어느 모르는 이가 봐도 한눈에 알수 있는 '자전거 카페'임을 증명한다.
카페이름에서 벨로는 프랑스어로 자전거, 마노는 카페의 주인이자, 마스코트인 레브라도 리트리버 강아지의 이름이다.
이처럼 강아지가 주인장인 이 카페에서 주의할 점이 한가지 있다.
창 안으로 번져들어온 따스한 햇살을 이불삼아 누워있는 마노를 행여 밟지 않도록 조심할 것!!
수원에 위치한 자전거카페 바이크 빈은 이 기사에서 소개되는 카페들 가운데 가장 규모가 넓다.
현대식 인테리어가 멋스러운 카페에는 미캐닉 출신의 고동완 사장이 직접 관리하는 정비 부스가 한켠에 마련돼 있어 전문적인 느낌마저 풍긴다.
카페 입구에는 작은 잔디밭이 있어 바베큐 그릴 파티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바이크 빈만의 매력이다. 가끔 자체 이벤트를 통해 바베큐 파티를 열거나, 개별 파티를 희망하는 자전거 관련 모임 손님들에게 바베큐 그릴을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다. 단, 음료 및 맥주는 카페내에서 구매하는 에티켓을 가진 팀에게만 해당된다.
여느 카페와 달리 자전거 판매점형 카페로 운영되는 벨로 라떼는 복층 구조로 이뤄져 있어, 1층에는 자전거샵, 2층에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2층을 올라가보지 않았다면 카페라기 보다 예쁜 자전거샵 정도로 오해할 수 있지만, 작은 공간의 2층을 놓치지 않는다면, 아지트에서 여유를 즐기는 듯한 아늑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자전거 헬멧 제작 및 판매까지 겸직하는 이규원 사장이 카페를 열게 된 계기는 미국 자전거 횡단 중 만난 한 자전거샵에서의 경험이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물건만 사고 파는 곳으로 인식돼 있는 한국의 자전거샵 문화와 달리, 미국은 손님과 판매자의 관계가 이웃과 친구만큼이나 가까워 자주 파티와 이벤트를 통해 친목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그곳에서 모티브를 얻어 카페를 오픈한지 1년이 체 되지 않았지만, 이미 크고 작은 이벤트를 다양하게 펼쳐 불특정 다수의 자전거 관련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수원천 자전거길을 달리다보면 적당히 쉼을 즐길 수 있을 만한 적당한 카페가 없다는 것이 늘 아쉬웠다. 그것도 잠시, 지난해 5월 커피맛은 물론, 분위기마저 좋은 자전거카페가 문을
열어 그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다.
노란자전거 카페의 박병록 사장은 미캐닉 출신도, 커피 관련 업계인도 아닌, 그저 자전거와 사랑에 빠져 살아 온 평범한 라이더이다.
지금은 겨울이라 자전거 손님보다 일반 손님들이 카페를 더 많이 찾고 있지만, 일부 공간 만큼은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카페가 활용되길 희망하는 것에는 여지가 없다. 자전거 손님을 위한 펌프와 오일을 항상 구비하고 있으며, 이외의 서비스와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을 늘 고민하고 있다.
홍대거리 번화가에 인접한 위치의 카페 765는 미캐닉 출신의 김종상 사장이 운영하는 곳이다.
자전거 카페라는 테마의 독특한 특징이 있는 이색 카페라기 보다 작고 아담한 쉼터 같은 느낌이다. 여유공간이 많지 않아 거창한 자전거 거치대는 없지만, 입구 계단을 활용해 약 6대 정도의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고, 물병을 포함한 몇가지 용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카페 765는 직접 구운 달콤한 타르트를 맛볼 수 있다는 것과 직접 손글씨로 쓴 메뉴판이 재밌는 곳이다. 특히, 타르트+커피 세트가 이곳의 베스트셀러라며 맛보기를 권유하였다.
이곳은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절두산순교성지 부근에서 나와 3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이 근방을 지나는 라이더들에게 달콤한 휴식 장소가 될 만하다.
사시사철 자전거 라이딩 핫 코스로 주목받는 북악 스카이웨이, 그곳으로 자전거를 달리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오아시스 같은 카페가 있다.
여름은 물론 겨울에도 물통을 들고 찾아오는 목마른 라이더들에게 시원한 물을 제공해 목마름 뿐 아니라, 에너지와 감동까지 주는 행복 충전소이다.
경복궁 근처 고즈넉한 동네 한 구석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러프커피를 찾아가려면 경복궁 주거단지로 연결되는 골목길로 접어들어야 하는데, 외관 인테리어가 크게 눈에 띄지 않아 자전거 카페가 맞나? 하는 의문을 들게도 한다.
카페 내부에도 자전거를 테마로 한 인테리어는 찾아볼 수 없지만, 입구와 한쪽 구석에 마련된 펌프와 육각렌치 등 각종 장비도구, 판매되는 몇가지의 용품 등이 자전거 테마 카페임을 대변해주고 있다.
또 자전거를 타고 오는 손님들에게 펌프서비스는 물론, 말만 잘하면 펑크 패치 서비스도 가끔 제공할 때가 있으니 당당히 자전거 카페라 할 수 있겠다.
길을 지나거나 자전거길을 라이딩 하다가 자전거 타고 달리는 커피 바(bar)를 본적이 있는가?
창덕궁 옆, 원남동 사거리 모퉁이에 테이블 두개와 두명 정도 겨우 앉을 수 있는 작은 자전거 카페가 있다. 아직 간판이 없어 큰 사거리에 위치해 있는데도 그 앞을 지나가지 않는 이상, 찾기가 만만치 않은 이곳은, 달리는 커피 바의 정거장이다.
이 정거장의 주인인 이재훈 사장은 직접 디자인하고 설계한 커피 바를 자전거 트레일러에 달아 사람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핸드 드립 커피를 내린다. 그러나 평일과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정거장 역할을 하는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게 하고, 반대로 찾아오는 사람들을 맞는 또 다른 형태의 자전거 카페인 이곳의 이름은 비씨(bici) 커피이다.
bici는 스페인어로 자전거를 뜻한다.
전국에 유명한 자전거 카페는 15곳 내외로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그 중에 서울·경기 지역에 있는 자전거 카페는 10개 내외 정도지만, 이들 카페는 눈에 잘 띄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몇몇 곳은 갑자기 우후죽순 생겨났다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일반 카페들처럼 번화가가 아닌, 자전거 코스 또는 자전거로 다니기 좋은 한적한 도로와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언제든 편안히 쉬었다 갈 수 있는 쉼터같은 곳에서 정비도 할 수 있는 이색 자전거 카페들이 더욱 늘어나 '자전거 카페 투어 코스'로도 개발된 관광상품이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자전거'와 '카페' 두 개의 단어가 환상적인 커플이 되어 혼자일 때보다 더 강한 매력을 풍기는 이색 공간으로 그 모습을 갖추고 있다.
자전거와 외출하는 사람들에게 자전거와 함께 '쉼'을 즐길 수 있도록 자전거 거치, 펌프 사용 등의 편의를 제공하고, 곳에 따라 무한 감동도 전하고 있어 라이더들에게 더할 나위없이 안락한 공간이 되어주는 자전거 테마 카페이다.
차 한잔의 여유만을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과의 소통, 공유, 감동까지 함께 그려내기도 한다. 또한 이것이 필자가 만난 7곳 카페 사장님들의 공통된 카페 운영 목적이기도 하다.
'자전거'와 '커피'가 어우러진 이색 자전거 카페. (벨로라떼의 풍경) |
서울에 위치한 자전거 테마 카페 |
수원에 위치한 자전거 테마 카페 |
자전거카페 7곳 서울 : 벨로마노, 벨로라떼, 러프커피, 비씨커피, 카페765 경기 수원 : 바이크빈, 노란자전거 |
The Oldest '벨로마노' 누가봐도 자전거카페.. |
2009년 3월에 오픈한 벨로마노는 공식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아직까지 남아 있는 카페 중에는 '가장 오래된' 자전거 테마 카페로 알려져 있다.
그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게 입구에서부터 자전거 테마 카페라는 분위기가 강렬하게 느껴진다. 독특한 간판과 내부 인테리어, 라이더들의 편의를 위한 자전거 거치대와 펌프, 정비 용품 등이 어느 모르는 이가 봐도 한눈에 알수 있는 '자전거 카페'임을 증명한다.
카페이름에서 벨로는 프랑스어로 자전거, 마노는 카페의 주인이자, 마스코트인 레브라도 리트리버 강아지의 이름이다.
이처럼 강아지가 주인장인 이 카페에서 주의할 점이 한가지 있다.
창 안으로 번져들어온 따스한 햇살을 이불삼아 누워있는 마노를 행여 밟지 않도록 조심할 것!!
입구에서 자전거 테마 카페라는 이미자가 물씬 풍겨지는 벨로마노, 영업시간 : 11am~11pm (현재 연중무휴, 추후 변경예정) 전화 : 02-6497-0045 위치 : 서울 광진구 구천면로 13 [위치보기] (5호선 광나루역 2번出 광진청소년수련관 건너편) 한강 자전거길까지 자전거로 1~2분거리. |
카페 입구에서 주인장 마노의 후각 신분검사를 마친 뒤 들어서면, 자전거를 정비할 수 있는 공간과 부품, 서천우 사장님이 경매를 통해 구매했다는 이태리의 치넬리 클래식 자전거 3대와 독특한 안장 의자 등이 어우러진 이색 풍경을 볼 수 있다. |
오픈 이래로 계속 안전 캠페인을 실시하는 벨로마노는, 자전거 손님에게 펌프서비스는 기본, 헬멧 착용 방문자에게 '500원 할인 이벤트'를 연중무휴 실시하고 있다. 헬멧이 없다면 카페에서 전시 판매 중인 생활형 헬멧을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
벨로마노의 인기메뉴, 땅콩빙수를 만들고 있는 서천우 사장. "외진 곳까지 찾아와 주시는 손님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아직 제대로 쉬어본 적 없다"는 서천우 사장은 자전거라는 공통 주제를 함께 나누는 손님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
벨로마노 지키미들. 이들은 앞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많은 라이더들과 소통하기 위해, 내달까지 진행될 라이딩 이벤트, 소규모 강의 이벤트, 피팅 이벤트 등을 계획하고 있다. |
미캐닉이 운영하는 '바이크 빈' 바베큐 그릴 파티 가능. |
수원에 위치한 자전거카페 바이크 빈은 이 기사에서 소개되는 카페들 가운데 가장 규모가 넓다.
현대식 인테리어가 멋스러운 카페에는 미캐닉 출신의 고동완 사장이 직접 관리하는 정비 부스가 한켠에 마련돼 있어 전문적인 느낌마저 풍긴다.
카페 입구에는 작은 잔디밭이 있어 바베큐 그릴 파티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바이크 빈만의 매력이다. 가끔 자체 이벤트를 통해 바베큐 파티를 열거나, 개별 파티를 희망하는 자전거 관련 모임 손님들에게 바베큐 그릴을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다. 단, 음료 및 맥주는 카페내에서 구매하는 에티켓을 가진 팀에게만 해당된다.
넓은 규모 만큼이나 자전거 거치대도 여유로운 바이크 빈, 앞 공터에서 바베큐 그릴 파티도 즐긴다. 영업시간 : 10am~11pm (명절 당일 외 연중무휴) 전화 : 031-298-9997 위치 : 경기도 수원 팔달구 일월로42번길 8-4 [위치보기] (1호선 화서역 2번出 율천고등학교 근처) 서호천 자전거길과 서호공원, 만석공원 등이 인근에 위치. |
정비 공임표가 붙어있는 정비 부스와 타이어 메뉴판이 인상적인 계산대 펌프 사용은 무료. |
맛좋고 품질 좋은 커피를 찾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레몬 차를 직접 담그는 고동완 사장. 진한 레몬맛과 향이 인상 깊은 곳이다. |
넓은 실내공간은 멋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한쪽 벽면에는 독서를 즐길 수 있게 책들이, 다른 벽면에는 몇몇 자전거 용품이 진열·판매되고 있다. |
복층 구조의 아기자기한 '벨로 라떼' 이벤트도 다양 |
여느 카페와 달리 자전거 판매점형 카페로 운영되는 벨로 라떼는 복층 구조로 이뤄져 있어, 1층에는 자전거샵, 2층에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2층을 올라가보지 않았다면 카페라기 보다 예쁜 자전거샵 정도로 오해할 수 있지만, 작은 공간의 2층을 놓치지 않는다면, 아지트에서 여유를 즐기는 듯한 아늑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자전거 헬멧 제작 및 판매까지 겸직하는 이규원 사장이 카페를 열게 된 계기는 미국 자전거 횡단 중 만난 한 자전거샵에서의 경험이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물건만 사고 파는 곳으로 인식돼 있는 한국의 자전거샵 문화와 달리, 미국은 손님과 판매자의 관계가 이웃과 친구만큼이나 가까워 자주 파티와 이벤트를 통해 친목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그곳에서 모티브를 얻어 카페를 오픈한지 1년이 체 되지 않았지만, 이미 크고 작은 이벤트를 다양하게 펼쳐 불특정 다수의 자전거 관련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복층구조의 벨로 라떼, 1층은 자전거샵, 2층은 아늑한 카페로 이뤄져있다. 영업시간 : 11am~10pm (쉬는날 페이스북에 공지) 전화 : 070-8771-8586 위치 : 서울 성북구 삼양로 35 [위치보기] (4호선 길음역 7번출구 근처) 청계천과 이어진 정릉천까지 자전거로 약 10분 |
헬멧을 착용하지 않으면, 정비 NO, 무료서비스인 펌프 사용도 NO. 대신, 부득이하게 착용하지 못한 인근 5개동 거주자 1일 2명에 한해, 무료로 헬멧을 지원. |
아지트와 같은 2층 카페에서 쉼을 즐기고 있는 이규원 사장. 다녀간 손님들이 곧 다시 올 것을 표시하 듯, 고가의 자전거, 뜨다 만 십자수 등이 곳곳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매력적이다. |
수원천 자전거길을 마주하는 '노란자전거' |
개인적으로 수원천 자전거길을 달리다보면 적당히 쉼을 즐길 수 있을 만한 적당한 카페가 없다는 것이 늘 아쉬웠다. 그것도 잠시, 지난해 5월 커피맛은 물론, 분위기마저 좋은 자전거카페가 문을
열어 그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다.
노란자전거 카페의 박병록 사장은 미캐닉 출신도, 커피 관련 업계인도 아닌, 그저 자전거와 사랑에 빠져 살아 온 평범한 라이더이다.
지금은 겨울이라 자전거 손님보다 일반 손님들이 카페를 더 많이 찾고 있지만, 일부 공간 만큼은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카페가 활용되길 희망하는 것에는 여지가 없다. 자전거 손님을 위한 펌프와 오일을 항상 구비하고 있으며, 이외의 서비스와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을 늘 고민하고 있다.
수원천 자전거길 바로앞 쉼터가 되어주는 노란자전거. 영업시간 : 10am~11pm(동계 11:30pm까지, 연중무휴) 전화 : 031-238-1201 위치 : 수원시 팔달구 수원천로 157 [위치보기] (1호선 매교역 5, 6번出 근처) 광교산 저수지~수원 비행장까지 이어진 수원천 자전거길 내 위치 |
박병록 사장의 애장품이자, 노란자전거 카페이름의 모티브가 된 노란자전거. |
포근한 인상의 박병록 사장. 커피콩을 엄선하는데 있어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둘이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이지만, 양이 많아서 하나 더 부르는 대형 빙수를 노란자전거의 최고 메뉴로 꼽았다. |
테라로사 커피콩을 사용하여 커피맛을 보장한다며 자랑하곤 했다. |
박 사장이 평소 라이딩하며 찍은 사진들이 한쪽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찍힌 사진보다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다. |
직접 만든 디저트와 손글씨 메뉴판이 인상적인 '카페 765' |
홍대거리 번화가에 인접한 위치의 카페 765는 미캐닉 출신의 김종상 사장이 운영하는 곳이다.
자전거 카페라는 테마의 독특한 특징이 있는 이색 카페라기 보다 작고 아담한 쉼터 같은 느낌이다. 여유공간이 많지 않아 거창한 자전거 거치대는 없지만, 입구 계단을 활용해 약 6대 정도의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고, 물병을 포함한 몇가지 용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카페 765는 직접 구운 달콤한 타르트를 맛볼 수 있다는 것과 직접 손글씨로 쓴 메뉴판이 재밌는 곳이다. 특히, 타르트+커피 세트가 이곳의 베스트셀러라며 맛보기를 권유하였다.
이곳은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절두산순교성지 부근에서 나와 3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이 근방을 지나는 라이더들에게 달콤한 휴식 장소가 될 만하다.
합정동에 위치한 카페765는 자전거카페라기보다 작고 아담한 쉼터 같은 곳. 영업시간 : 11am~11pm / 휴업: 첫째, 둘째주 화요일 전화 : 070-7530-8063 위치 : 서울 마포구 성지3길 23 [위치보기] (6호선 합정역 7번出 근처) 한강 자전거길까지 자전거로 약 3분 |
직접 만든다는 타르트, 특별한 타르트+커피를 맛보고 싶다면 카페 765에서.. |
여자친구와 카페를 운영중인 김종상 사장. 둘의 이름 세글자 획수가 7 6 5로 똑같아 '카페 765'라고 지었단다. |
카페 한켠에서 물통과 바테잎 등을 진열 판매하고 있다. |
북악 가는 길, 목마름을 채워주는 '러프커피' |
사시사철 자전거 라이딩 핫 코스로 주목받는 북악 스카이웨이, 그곳으로 자전거를 달리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오아시스 같은 카페가 있다.
여름은 물론 겨울에도 물통을 들고 찾아오는 목마른 라이더들에게 시원한 물을 제공해 목마름 뿐 아니라, 에너지와 감동까지 주는 행복 충전소이다.
경복궁 근처 고즈넉한 동네 한 구석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러프커피를 찾아가려면 경복궁 주거단지로 연결되는 골목길로 접어들어야 하는데, 외관 인테리어가 크게 눈에 띄지 않아 자전거 카페가 맞나? 하는 의문을 들게도 한다.
카페 내부에도 자전거를 테마로 한 인테리어는 찾아볼 수 없지만, 입구와 한쪽 구석에 마련된 펌프와 육각렌치 등 각종 장비도구, 판매되는 몇가지의 용품 등이 자전거 테마 카페임을 대변해주고 있다.
또 자전거를 타고 오는 손님들에게 펌프서비스는 물론, 말만 잘하면 펑크 패치 서비스도 가끔 제공할 때가 있으니 당당히 자전거 카페라 할 수 있겠다.
목마른 라이더들에게 오아시스가 되어주는 러프커피. 영업시간 : 11am(주말10am)~10pm / 휴업 : 첫째, 셋째주 화요일 전화 : 010-9229-7936 위치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29 [위치보기] (3호선 경복궁역 2번出 근처) 북악 스카이웨이 코스 인근에 위치 |
아담한 카페 내부, 베이지톤의 따뜻한 분위기는 커피 한 잔과 함께 내어준 진한 초콜릿 맛과 잘 어우러진다. |
자전거 카페 오픈전 바리스타였던 박재학 사장. 내년에는 자신보다 자전거를 더 잘아는 사람과 카페를 이전 확장해, 더 큰 규모의 테마형 자전거 카페로 오픈하기 위해 계획 중이다. |
직접 천을 골라 만들었다는 차 받침대. |
자전거타는 커피 bar의 정거장 '비씨(bici) 커피' |
길을 지나거나 자전거길을 라이딩 하다가 자전거 타고 달리는 커피 바(bar)를 본적이 있는가?
창덕궁 옆, 원남동 사거리 모퉁이에 테이블 두개와 두명 정도 겨우 앉을 수 있는 작은 자전거 카페가 있다. 아직 간판이 없어 큰 사거리에 위치해 있는데도 그 앞을 지나가지 않는 이상, 찾기가 만만치 않은 이곳은, 달리는 커피 바의 정거장이다.
이 정거장의 주인인 이재훈 사장은 직접 디자인하고 설계한 커피 바를 자전거 트레일러에 달아 사람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핸드 드립 커피를 내린다. 그러나 평일과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정거장 역할을 하는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게 하고, 반대로 찾아오는 사람들을 맞는 또 다른 형태의 자전거 카페인 이곳의 이름은 비씨(bici) 커피이다.
bici는 스페인어로 자전거를 뜻한다.
창덕궁 바로 옆, 큰 대로변 사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간판이 없어 눈에 잘 띄지 않는 비씨커피. 영업시간 : 7am~7pm (주말: 커피 바 운영) 전화 : 010-7390-8742 위치 :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150 [위치보기] (종로3가역, 종로5가역, 혜화역 근처) 북악스카이웨이 코스 인근, 원남동 사거리에 위치 |
날씨 좋은 주말이면 늘 자전거 트레일러에 실려 손님을 찾아나서는 커피 바. |
자전거 커피잔 배달도 마다하지 않는 라이더 이재훈 사장. 왜 간판이 없냐는 질문에, "자전거가 있잖아요"라고 대답했지만, 조만간 간판도 올리고, 자전거로 찾는 사람들을 위한 펌프와 몇가지 필요한 장비 제품을 구비해 놓을 거란다. |
공간이 좁고 특별한 인테리어도 없지만, 날씨 좋은 날에 유리문을 활짝 젖히고, 자전거 용품을 주요 아이템으로 한 작은 플렛 마켓도 펼칠 계획이다. |
번화가엔 없는 자전거카페 7곳을 돌아보며.. |
전국에 유명한 자전거 카페는 15곳 내외로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그 중에 서울·경기 지역에 있는 자전거 카페는 10개 내외 정도지만, 이들 카페는 눈에 잘 띄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몇몇 곳은 갑자기 우후죽순 생겨났다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일반 카페들처럼 번화가가 아닌, 자전거 코스 또는 자전거로 다니기 좋은 한적한 도로와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언제든 편안히 쉬었다 갈 수 있는 쉼터같은 곳에서 정비도 할 수 있는 이색 자전거 카페들이 더욱 늘어나 '자전거 카페 투어 코스'로도 개발된 관광상품이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