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힐 월드챔피언, 그렉 미나르와 모건 샤 차지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지난 9월 2일 오스트리아에서 월드챔피언십(World Championship) 다운힐 결승 경기가 열렸다. 올해 시즌 내내 좋은 기록을 보여주었던 아론 그윈(Aaron Gwin)과 레이첼 애써튼(Rachael Atherton)의 선전을 기대했었지만, 결과는 남아공의 그렉 미나르(Greg Minaar)와 프랑스의 모건 샤(Morgane Charre)가 각각 남녀 금메달을 차지하며 2012년 세계 챔피언이 되었다.

다운힐 월드챔피언이 된 모건 샤(프랑스)와 그렉 미나르(남아공)

먼저 열렸던 여자 다운힐 경기에서 모건 샤 선수는 3분 50초라는 좋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아직 쟁쟁한 선수들이 대기 중이어서 우승에 대한 장담을 할 수 없었다. 특히 이번 시즌 월드컵 3연승을 기록 중인 레이첼 애써튼 선수가 예선전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세우며 마지막 출발을 기다리고 있어서 더욱 불안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출발한 레이첼 애써튼은 작은 실수들과 함께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며, 모건 샤 선수보다 약 6초 정도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말 믿을 수가 없네요. 나는 잘 뛰었고 어려운 코스에서 실수를 하지 않았던 점이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습니다"라며 모건 샤 선수는 소감을 전했다.

모건 샤(Morgane Charre)

여자 월드챔피언 시상대
왼쪽부터 에밀린 라고(프랑스, 2위), 모건 샤(프랑스, 1위), 마논 카펜터(영국, 3위)

뒤이어 열린 남자 경기에서는 스티브 스미쓰(Steve Smith) 선수가 3분 23초의 좋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나머지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지 애써튼(Gee Atherton), 그렉 미나르(Greg Minaar), 아론 그윈(Aaron Gwin) 등의 쟁쟁한 선수들이 남아 있어서 3위 안에 들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그리고, 예상대로 지 애써튼이 0.7초 가량 빠른 기록으로 통과하고, 뒤이어 그렉 미나르가 1.2초 더 빠르게 통과하며, 스티브 스미쓰 선수는 3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올해 4번의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아론 그윈 선수가 마지막을 기다리고 있어서 동메달도 만만치 않아 보였다. 그러나 아론 그윈의 첫번째 점프 후 페달링에서 문제를 일으켰고 체인의 문제인 듯 보이는 기계적인 결함 탓에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더했다.
"9년 만에 다시 월드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매우 긴장했고 머리부터 손톱발톱까지 모두 함께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윈 선수는 정말 안타까운데, 우리는 항상 이런 기계적인 결함에 직면하며 경기를 치루어 왔습니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그렉 미나르(Greg Minaar)

다운힐 남자 월드챔피언 시상대
왼쪽부터 지 애써튼(영국, 2위), 그렉 미나르(남아공, 1위), 스티브 스미쓰(캐나다,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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