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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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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은 세계 그랜드투어 대회 중 하나인 '지로 디 이탈리아(Giro d'Italia)가 열린다. 올해도 5월 5일 8.7km의 짧은 타임트라이얼(TT)로 첫 스테이지가 시작되었다.
첫 구간인 개인 타임트라이얼에서는 테일러 핀니(Taylor Phinney, BMC)가 10분 26초의 놀라운 기록으로 첫 핑크저지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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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27일까지 21개의 스테이지로 펼쳐지는 지로 디 이탈리아는 지금까지 살인적인 산악구간으로 유명했지만, 올해는 다소 플랫(flat) 구간을 늘려 스프린터들의 막판 스프린팅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경기에 대한 이해를 위해 간단하게 경기 종류와 코스에 대해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 타임트라이얼(Time Trial, TT) : 일정 거리를 혼자서 달리는 경기로 올해는 첫 스테이지 하나만 포함되어 있다. 타임트라이얼은 경쟁자와 함께 달리는 구도가 아니다보니 종합우승을 위한 변수로 크게 작용된다.
- 팀타임트라이얼(Team Time Trial, TTT) : 일정 구간을 개인이 아닌 팀 전체가 함께 달리며, 그 시간을 공유한다. 이번에는 2개의 팀타임트라이얼이 포함되어 있고, 특히나 마지막 밀라노 스테이지가 TTT로 되어 있어서 끝까지 우승자를 점치기 어렵게 되었다.
- 플랫(Flat) : 일반적으로 평지가 많은 구간으로 올해는 7개의 스테이지가 포함되어 있다. 플랫 구간에서는 경기의 끝까지 선두그룹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아서 마지막 스프린팅 경합을 보는 재미가 크다.
- 미디엄 마운틴(Medium Mountain) : 산악구간이지만 상승고도가 크게 높지 않은 구간이다. 올해는 6개의 미디엄 마운틴 구간이 대회에 포함되어 있다.
- 하이 마운틴(High Mountain) : 상승고도가 1000m가 넘는 산악구간으로, 이와 같은 구간을 통과하면서 종합우승을 노리는 라이더들이 큰 시간차를 만드는 것이 보통이다. 올해는 5개의 하이 마운틴 구간이 포함되었는데, 대부분 후반부에 몰려있어서 막판 변수로 크게 작용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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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보다 플랫 구간이 많아진 올해, 첫 플랫 구간이었던 2번째 스테이지(206km)에서 최종 승자는 마크 캐빈디쉬(Mark Cavendish)가 되었다.
중반에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였고, 마지막 50m 정도를 남겨두고도 스프린팅이 가로막힌 듯이 보였지만 끝내 그의 스프린팅을 따라 잡을 라이더는 없었다.
캐빈디쉬는 올해 첫 그랜드 투어의 첫 스프린팅 경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팀 이적 후 경기력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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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구간까지 개인종합 순위
1위 : 테일러 핀니(Taylor Phinney) 5시간 3분 38초
2위 : 저레인 토마스(Geraint Thomas) +9초
3위 : 알렉스 라스무센(Alex Rasmussen) +13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