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타도르, 도핑으로 2년 출전 금지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지난 2010년 투르 드 프랑스 경기 중 약물 검사에서 발견된 클렌뷰테롤로 계속 법정 공방을 벌여왔던 알베르토 콘타도르가 2월 6일 CAS(Court of Arbitration for Sport, 스포츠중재법원)의 판결에 의해 2년 간의 출전 금지 명령이 떨어졌다.


이것은 지난 2010년 투르 드 프랑스 경기 도중 도핑 검사에서 발견된 클렌뷰테롤로부터 발발된 사건이다. 하지만, 클렌뷰테롤의 특성상 경기 당일에 효과가 나타나는 약물인데, 쉬는 날 도핑 검사에 의해 발견된 것과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너무 소량이었던 것이 이렇게 오랜 기간 법정 공방을 끌고 가게 만들었다.
콘타도르 측은 그날 친구에게 선물로 받아서 함께 식사를 했던 소고기를 통해 섭취된 약물일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박하였다. 사실 소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촉진제에 클렌뷰테롤이 포함되기 때문에 이 부분이 받아들여져, 지난해 스페인사이클연맹으로부터 무협의 처분을 받고 2011년 시즌을 달렸고, 지로 디 이탈리아에서 종합우승을 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WADA(World Anti-Doping Agency)는 클렌뷰테롤은 지방을 태우고 근육을 만드는 약물로 투약의 양에 상관없이 불법으로 간주된다고 전했다.
이번 결과로 인해 알베르토 콘타도르는 2010년 투르 드 프랑스 종합 우승 타이틀과 2011년 지로 디 이탈리아 타이틀을 빼앗기게 되었고, 그 우승에 따른 상금도 모두 반환하여야 한다.
그리고 알베르토 콘타도르는 오는 2012년 8월 6일까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되어 올해의 투르 드 프랑스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
또한 2010년 투르 드 프랑스 우승은 앤디 쉴렉에게, 2011년 지로 디 이탈리아 우승은 미첼 스카포니에게 돌아가게 되었다.

UCI의 대표 팻 맥퀘이드는 "오늘은 무척 슬픈 날이다. 누구에게는 승리를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며, 우승자가 없는 결과가 되었다."라고 말하며 오늘의 결과에 대해 씁쓸한 심정을 토로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