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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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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가르노(Louis Garneau)는 캐나다의 의류 브랜드로 시작되었지만, 일본의 아키 코퍼레이션에 의해 자전거 업체로 발전되었다. 루이 가르노의 자전거를 개발하고 디자인하는 아키 코퍼레이션의 대표 '아키 니노미야'씨를 만나 자전거 이야기를 나누었다.
바이클로에 방문하여 바이크매거진과 인터뷰 하는 시간을 가졌다. |
루이 가르노 자전거 개발 배경에 대해서 부탁드립니다.
마루이시, 요코타사이클 등의 근무 경험 및 미국 생활로 얻은 자전거 시장의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일본에서 시작하여 아시아 전역에 자체 브랜드로 승부를 걸자고 결심했습니다.
특히, 타이완과 중국에서의 완성차 메이커 등과 30년이 넘는 인간관계가 강점이 되어, 미국에서 일찍이 성공한 트렉, 스페셜라이즈드, 캐논데일 등에 뒤쳐지지 않는 브랜드를 기획하고 만들기 위해 18년 동안 쉼없이 힘써 왔습니다.
'루이 가르노'라는 이름도 일본과 아시아에서 '루이 비통'과 같은 고급스러운 브랜드 느낌이 있었기 때문에 채택한 것이죠.
현재, 본사는 모리구치시에, 영업창고는 고베시, 관동영업소는 도쿄신주쿠에 두고 있으며, 아키 타이완 공사를 타이쭝에 설립하여 연간 매출이 약 5,000만 달러에 이르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또한 매년 후지산에서 '루이 가르노컵' 자전거대회를 열어 약 2,500명의 라이더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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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가르노 자전거는 색상에 많은 신경을 쓰는 편인데, 그 이유는?
일본에서 자이언트와 루이가르노가 케쥬얼 바이크와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브랜드입니다.
우리는 하이브리드 자전거에서 샤쎄(Chasse)의 색상에 매우 신경을 썼는데, 그런 색감과 여성에게 맞는 컬러 감각이 잘 맞으면서 좋은 반응을 보였고, 자이언트 이스케이프 모델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리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되었습니다.
일본 자전거 시장의 변화는?
2011년 3월의 대지진으로 자전거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자전거가 친환경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면서 도시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케쥬얼과 하이브리드 바이크 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이죠.
또한 사회가 전반적으로 자전거를 타자는 생각으로 바뀌면서, 자전거 업체들이 전반적으로 함께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려운 지역에 도움을 주는 등의 일을 같이 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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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가르노 제품의 특성은?
루이 가르노는 케쥬얼 바이크에 상당히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2009년부터 '가르노'라는 브랜드를 캐나다 중심으로 개발하고 있고, 이것은 퍼포먼스 바이크에 집중된 브랜드입니다.
한국에는 대부분 루이 가르노가 소개되고 있고, 판매대수로 두 브랜드를 비교하면 8:2 정도로 루이가르노가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한, 루이 가르노 자전거는 개발과 디자인을 아키 코퍼레이션에서 모두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오메트리가 동양인들에게 잘 맞도록 설계했고, 일본인 뿐만 아니라 아시아인들에게 적절한 디자인과 지오메트리가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한국 방문 목적은 무엇인가요?
매달 한번씩 루이 가르노 담당자들이 한국에 방문하여 바이클로(biclo)와 업무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직접 오게 되었으며, 바이클로와의 업무 협의 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조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자주 오시는데, 한국 자전거 시장에 대한 생각은?
과거 산악자전거가 주를 이루던 것에 비해 로드와 하이브리드가 많이 늘어난 편입니다.
물론 이것은 전세계 흐름이기도 하고, 환경과 교통 대체 수단으로의 확대가 가장 큰 이유가 된 것 같습니다.
다양한 자전거들이 출시되고 각 자전거들의 특징에 맞게 라이더들의 선택이 잘 구분되고 있는 것 같아서 발전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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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가르노 수입사인 바이클로와의 협업은?
바이클로와는 2011년 초부터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루이 가르노 자전거는 주로 바이클로 직영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데, 매달 직접 만나 협업을 하면서 일본과 한국의 마케팅 방법이 동일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죠.
한국에서도 마케팅에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인데, 일본에서는 자전거 전문지 뿐만 아니라 대중 매체를 위한 잡지 등에도 광고를 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그런 부분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계속 이루어질 마케팅적인 면에서 계속 협업을 할 예정입니다.
국내 루이 가르노 라이더들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현대는 실내 생활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정서적으로 메마르게 되는데, 자전거 등을 통해 아웃도어 생활을 많이 하면 건전한 정신에 도움이 되고, 특히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의 신제품이 나오면 구매 및 체험에 대한 욕구가 생기는데 우리도 그런 제품처럼 발전되어 많은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도쿄에 루이가르노 컨셉스토어가 있는데, 일본에 오시면 방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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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터뷰는 LS 네트웍스의 바이클로와 루이 가르노가 2012년 시장을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계획하면서 이루어진 만남이었다. 아키 니노미야 대표는 "한국에서도 자전거 선진국들의 감성과 문화를 배우고, 인프라 투자에 집중한다면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감성의 중요성과 한국 자전거 발전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아키 니노미야 대표의 말처럼 자전거를 통한 정서순화와 문화 발전이 우리에게도 잘 적용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