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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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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서울바이크쇼에서 변속 시스템의 가장 주목 받은 모델은 역시나 시마노 전동 변속 시스템이었다. SF 영화에서나 들을 법한 모터소리를 통해 변속되는 기어를 직접 만져보면 너무 재미있어 평지를 달리면서도 그냥 변속을 하고 싶게 만든다. 하지만,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적인 면모는 전동으로 변속되는 신기한 시스템이 아니라, 뒤 기어변속에 맞게 자동으로 트리밍 되는 앞 디레일러에 있다.
앞 디레일러의 자동 트리밍이란, 뒤 디레일러가 좌우로 움직일 때 그에 맞게 앞 디레일러도 조금씩 위치를 변경해 주어 체인이 앞 디레일러 면에 닿아 발생하는 마찰이나 소음을 없앨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변속 시스템의 세팅도 케이블보다 훨씬 단순화되어 편리하다.
변속 레버도 케이블을 당기고 미는 형식이 아닌 버튼형으로, 살짝 누르는 것만으로도 변속이 가능해 변속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최소화했다.
그에 반해 역시 캄파뇰로는 11단이라는 극한의 변속 기어 단수를 내 놓았다. 수퍼레코드(SuperRecord)라는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시키며 기존 10단 변속기에서 11단으로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것이다. 또한 기존의 레코드와 코러스 등급은 11단으로 업그레이드 되어진다.
11단으로 업그레이드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드라이브트레인(크랭크세트, 체인, 스프라켓)이 11단 전용으로 바뀌어야 한다. 디레일러와 변속레버는 당연히 11단 전용을 사용해야 한다.
간혹 11단이 의미가 있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아직 높은 기어 단수가 마케팅에 실패한 적이 없는 사례를 생각한다면 실재 마켓에서는 10단의 시마노 전동 변속시스템의 인기보다 11단의 캄파뇰로가 더 인기 있을지 알 수 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