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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김수기 기자
사진 : 김수기 기자 |
온오프로드를 자유롭게 라이딩하는 그래블은 자전거의 특성만큼 관련 액세서리도 다양하다. 퍼포먼스를 위한 제품도 있지만 자유로움과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제품 등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인 시디(SIDI)도 그래블 카테고리에 여러 슈즈를 선보이고 있고, 국내에 출시된 MTB 더스트와 에스퍼를 소개한다.
MTB 퍼포먼스를 가져온 MTB 더스트
더스트는 XC 슈즈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비슷한 외형을 갖고 있다. 더스트의 모델명에 'MTB'가 붙어 있어 MTB 슈즈로 봐야 하겠지만 시디는 시디는 MTB 슈즈가 갖고 있는 퍼포먼스를 오프로드 장르인 그래블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그래블 장르에 더스트를 올려놨다.
더스트는 오프로드의 먼지와 진흙에 강한 테크 프로(Tech Pro) 재질의 갑피를 사용한다. 테크 프로는 마이크로파이버 PU 소재로 가벼우면서 내구성과 발수력이 뛰어나고, 친환경이다. 아웃솔은 MTB 슈즈에서도 사용하는 SR17이며, SR17 솔은 페달링과 워킹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한 나일론과 PU가 사용된다. 아웃솔 가운데에 있는 'SIDI' 로고는 미끄럽지 않게 그립력을 제공한다.
머드가 많은 산악 지형에서 걸어야 상황이라면 스파이크를 장착할 수 있다.
클로저 시스템은 시디만의 다이얼과 다이니마(Dyneema) 케이블이 적용된 모델과 레이스(신발끈)를 이용한 모델 2가지가 있어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MTB 더스트 (소비자가격: 34만원)
가볍고 내구성이 좋은 테크 프로 갑피.
발 앞쪽은 마모와 충격에 대비한 딤플 형태의 보호마감재가 추가되고, 통풍을 위한 메쉬창이 배치되어 있다.
발뒷꿈치를 잡아주는 지지대.
페달링의 강성과 워킹의 편안함을 위한 나일론 재질의 SR17 아웃솔.
MTB 더스트는 진흙에서 걸어야 하는 상황을 위해 스파이크를 장착할 수 있다.
아웃솔 중간의 미끄럼 방지를 위한 SIDI 로고.
인솔은 아치 지지를 위해 형태가 잡혀 있다.
MTB 더스트는 다이얼 방식 또는 레이스 방식의 클로저 시스템이 적용된다.
다이얼과 케이블이 적용된 모델은 블랙, 그레이, 세이지, 화이트 블랙 4가지 색상이 출시된다.
MTB 더스트의 다이얼은 측면의 2개 버튼을 눌러서 케이블을 풀고, 가운데의 레버를 돌려 케이블을 조인다.
신발끈 타입은 블랙 색상만 출시된다.
신발끈에 반사 소재가 합침되어 있고, 신발혀에 신발끈을 정리할 수 있는 탄력밴드가 있다.
추가적으로 슈즈 배색에 맞는 여분의 끈이 제공된다.
발등의 압박을 줄여주기 위해 신발혀에 쿠션이 적용된다.
캐주얼 그래블 라이딩을 위한 에스퍼
그래블을 캐주얼하게 즐기거나 자전거여행 및 출퇴근 라이더를 위해 시디는 에스퍼(ASPER)를 추천한다. 에스퍼는 더스트와 다르게 유리섬유 강화 나일론 아웃솔인 GR1NC 솔을 사용하는데, 앞쪽의 스터드 장착 부위와 바닥의 디자인이 다르다. 레이싱 모델에 비해 강성이 낮기 때문에, 오래 라이딩을 해도 발이 편안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클릿 조절범위가 더스트보다 넓어서, 피팅에 대한 여유를 제공한다.
부드러운 촉감의 마이크로파이버 어퍼는 전체적으로 통기구가 배치되어 있고, 충격과 마모가 많이 발생하는 하단부는 보호소재로 마감됐다.
클로저 시스템은 캐주얼 라이딩에 적합한 밸크로 스트랩과 레이스(신발끈) 2가지가 있다.
에스퍼 (소비자가격: 25만원)
상처가 많이 생기는 하단부를 내마모성 소재로 보호했다.
마이크로파이버 소재의 갑피에 통기구가 전체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나일론과 유리섬유 소재의 GR1NC 아웃솔로 발이 편안하다.
SR17 아웃솔보다 클릿 조절범위가 더 넓다.
전체적으로 그립력을 높여 걸을 때도 편하다.
MTB 더스트보다 유연한 인솔.
쿠션이 들어간 신발혀로 발등을 보호한다.
밸크로 스트랩 모델은 블래과 다크 샌드 색상이 있다.
신발끈이 적용된 모델은 다크 그레이, 밀리터리, 샌드 색상이 있다.
밀레니엄 핏으로 편안한 착용감
시디의 그래블 라이딩을 위한 MTB 더스트와 에스퍼는 밀레니엄 핏으로 좋은 인상을 줬다. 시디의 슈즈는 발바닥이 넓고 발등을 잡는 외피가 타이트하게 감싸는 형태로, 편하면서 발을 단단하게 잡아주는다. 또, 발볼이 넓은 라이더를 위해 와이드 버전인 '메가 핏'도 출시하고 있다.
더스트와 에스퍼는 발 앞쪽의 공간이 넓은 밀레니엄 핏이 적용된 모델로, 신발을 신기 전에 좁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토박스 부분이 여유로웠다. 특히, 중족골 부분에 대한 압박이 적어서, 발등이 너무 높지 않다면 매우 편안한 착용감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블에서 자전거여행, 출퇴근까지
MTB 더스트와 에스퍼는 그래블 라이딩을 위한 슈즈이지만 퍼포먼스와 캐주얼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MTB 더스트는 효율성을 위해 SR17 아웃솔과 테크 프로 어퍼로 퍼포먼스 라이딩을, 에스퍼는 GR1NC 아웃솔과 마이크로파이버 어퍼로 편안한 캐주얼 라이딩을 가능케 한다.
그리고 MTB 더스트는 다이얼과 케이블 또는 레이스, 에스퍼는 밸크로 스트랩 또는 레이스 2가지 클로저 시스템이 제공되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신발끈은 신고 벗는데 다소 번거로움이 있지만, 클래식한 스타일과 함께 거친 산악 지형에서도 고장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좋다.
다양한 지형을 달리는 그래블 라이딩부터, 장거리 자전거여행, 그리고 출퇴근과 같은 일상 속 라이딩까지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는 슈즈로 추천할 만 하다.
관련 웹사이트
지엘앤코: https://www.glnco.co.kr/product/product_list.html?comcode=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