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전 CEO 토니 로 고문, 은퇴 후 만족한 일상을 듣다.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자이언트 그룹(GIANT)의 전 CEO이자 킹 리우 전 회장과 자이언트 그룹의 창업을 함께 했던 토니 로(Tony Lo) 고문이 지난 주 서울을 방문해 자이언트 마포점 오픈식에 참여했다.
은퇴 후 자이언트 그룹의 고문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그는, "이번 방문은 자이언트의 공식 행사가 아니라 개인적인 친분으로 자이언트 마포점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 온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자이언트 마포점은 기존 '자전거나라'가 새롭게 이전하며 오픈한 것으로, 자이언트 코리아의 전 본부장인 이옥내 고문이 대표를 맡고 있다.
토니 로 고문과 이옥내 고문은 각각 자이언트 본사와 코리아 지사에서 은퇴하기 전 다양한 만남을 통해 친분을 이어왔으며, 이번 자이언트 마포점 오픈식에도 친구 사이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필자 또한 토니 로 부부와는 자전거를 함께 타며 친분이 있었기에, 이번 방문을 통해 간단한 인터뷰 기회가 주어졌다.

자이언트 토니 로 고문의 서울 방문. 그의 은퇴 후 일상을 들어 보았다.


은퇴 후 사이클링 라이프 재단의 일을 하신 걸로 아는데?


은퇴 후의 삶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기존까지 워낙 바쁘게 일을 해 왔기 때문에, '이 사람이 왜 집에 계속 있지?'라고 집사람이 말하곤 합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그렇게 힘이 든 지 몰랐었는데, 지금은 하루 세끼를 다 챙기니까 너무 힘들다고 집사람이 말하죠.
물어본 것처럼 재단에서 자전거 라이딩 홍보 업무를 했는데, 곧이어 팬데믹이 발생해서 3년 동안 아무 일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기간에 집사람과 라이딩을 많이 했습니다.
2017년 이옥내 고문이 함께 했던 타이완 일주 투어가 저에게는 10번째였는데, 지금은 타이완 일주 투어를 18번까지 했습니다.


최근 일상과 계획은?


그렇게 특별한 계획이 있지는 않지만, 은퇴 후 수입이 필요하니 조금씩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큰 계획일 수 있죠.
사실,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 집 마당에서 풀을 뽑고 나무를 관리하는 등 마당을 가꾸는 것이 주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한국에 다시 라이딩 올 생각은?


올해 한국에 자전거를 타러 올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항상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서울에서 평양까지 가는 라이딩 일정이 가능하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자전거는 정치와는 다르니까 곧 가능하게 되지 않을까요? 그때 꼭 함께 라이딩을 가시죠.

이옥내 고문은 자이언트 마포점을 토니 로 고문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번 방문 이유는?


예전에 이옥내 고문이 매장을 새로 오픈하게 되면 그때 축하하러 가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왔습니다.
정말 좋은 위치에 멋진 대리점이 만들어졌고, 다들 위기라고 생각하는 지금이 이와 같은 변화를 주기에 가장 좋은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이언트 마포점을 오픈한 이옥내 고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방문.


짧은 방문이지만 재밌게 즐기셨는지?


이번에 서울을 방문해 8년 전에 먹고 생각하고 있었던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 국토종주 라이딩을 하면서 첫 날 아침을 못 먹고 출발했는데, 점심으로 바지락 칼국수를 먹었습니다. 그 후로 그 음식을 꼭 먹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바지락 칼국수를 먹게 되어 매우 만족합니다.
이번 방문은 자이언트 마포점 오픈식에 참여하는 것이 목표여서 하고 싶은 것은 모두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2016년과 2018년 국토종주 라이딩을 했었던 토니 로


타이완에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음식?


타이완에는 많은 음식이 있지만 우육면은 꼭 먹어야 하는 메뉴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취두부를 경험했으면 하고, 마지막으로 58도 금문고량주를 꼭 마셔 보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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