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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김수기 기자
사진 : 김수기 기자 |
이탈리아 타이어 브랜드 피렐리(Pirelli)는 레이스와 퍼포먼스를 위한 피제로 레이스(P-ZERO Race) 라인업에 새로운 제품을 연달아 발표했다. 튜블리스 레디인 피제로 레이스 TLR과 클래식 그리고 클린처인 피제로 레이스 TT는 스마트에보 컴파운드와 각 특성에 맞는 케이싱으로 더 높아진 라이더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다.
피렐리는 이탈리아 볼라테 자사 공장에서 자전거 타이어를 생산한다.
리뷰에서 소개하는 피제로 레이스 TLR과 TT 모두 이탈리아에서 생산된다.
피렐리는 월드투어팀과 협업하면서 테스트와 실전 피드백을 얻고 있다.
2023 파리 루베에서 트렉 세가프레도 남녀팀은 피렐리 피제로 레이스 TLR을 사용했다.
여성팀은 충돌로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했지만 남자 경기에서 매즈 페데르센이 4위로 피니쉬했다.
(사진출처: @sprintcycling)
스피드코어, 피제로 레이스 TLR
새로운 피제로 레이스 TLR은 이전 버전과 다른 구조로 설계됐다. 이전 버전은 테크월+로 신투라텍의 아머텍 기술을 이용한 펑크방지 기술이 사용됐지만 뉴 피제로 레이스 TLR의 케이싱은 스피드코어(SpeedCore)로 변경됐다.
스피드코어는 타이어 컴파운드 레이어에 인장강도가 높은 아라미드 밴드로 보강한 구조이며, 아라미드 밴드를 통해 부드러운 주행감과 낮은 구름저항을 갖는다. 피렐리는 이전 버전과 신 버전의 타이어를 비교했을 때에 구름 저항이 24% 낮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120tpi 나일론 케이싱으로 타이어를 보호하고 있다.
그리고 근래에 발표되어 기존 컴파운드를 대체하는 스마트에보(SMARTEVO) 컴파운드로 빠른 스피드와 함께 젖은 노면에서도 그립력을 잃지 않는다.
피제로 레이스 TLR은 국내에 26c와 28c가 유통되며, 일반 버전과 클래식 버전이 있다. 소비자가격은 125,000원이다.
피렐리 피제로 레이스 TLR/클래식(아래) (소비자가격: 125,000원)
피제로 레이스 TLR 28c 실측 무게. 일반과 클래식(오른쪽)의 무게 차이는 거의 없다.
신형 피제로 레이스는 스피드코어 케이싱으로 타이어 자체가 유연하며, 구름저항이 개선되었다.
피제로 레이스 TLR의 스피드코어 구조.
스마트에보 컴파운드는 빠른 스피드와 함께 우중 라이딩에도 그립력이 높다.
바이시클롤링레지스턴스(바로가기)는 스펙보다 조금 무거운 무게를 제외하면
피제로 레이스 TLR은 펑크방지와 젖은 노면 접지력이 우수한 올라운드 타이어라고 평가했다.
훅리스 림에 사용할 때의 최대공기압은 73psi이다.
주행감에 있어서 이전 버전보다 확연한 업그레이드를 보여준다.
피제로 레이스 TLR의 스마트에보 컴파운드의 쫀득함과 유연하면서 탄탄함은 박스에서 꺼낼 때부터 느낄 수 있다.
타이어 한쪽을 고정시키는 공구를 이용하면 어렵지 않아 장착 난이도는 평이하다.
신형 피제로 레이스 TLR은 롤링레지턴스닷컴의 평가대로 구름저항이 줄어든 것을 첫 페달링부터 체감할 수 있었다. 이전 테스트 모델도 동일한 스마트에보 컴파운드를 사용했기에 케이싱의 변화만으로 이렇게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주행감으로 따진다면 이전 버전 타이어보다 획기적으로 진보된 타이어다.
피제로 레이스 TT 타이어
피제로 레이스 TT 타이어는 피렐리 벨로 TT의 후속 제품으로 새로 개발한 스마트에보 컴파운드와 스피드를 위한 라이트(LITE) 케이싱 구조로 설계됐다. 피제로 레이스 TT는 통제되고 깨끗한 도로에서 펼쳐지는 속도 경쟁에서 필요한 특성을 갖고 있다.
먼저 스마트에보 컴파운드는 스마트넷 실리카를 대체하는 컴파운드로 3가지 폴리머를 혼합해 구름저항성, 접지력, 마일리지 등의 균형잡힌 성능을 제공한다.
그리고 속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추가적인 사이드월 보호를 제외한 120tpi 케이싱으로 무게를 가볍게 만들었다.
피제로 레이스 TT는 국내에 26c와 28c가 유통되며, 소비자가격은 100,000원이다.
피렐리 피제로 레이스 TT (소비자가격: 100,000원)
28c 실측무게.
스마트에보 컴파운드와 라이트 케이싱으로 제작된다.
라이트 케이싱 구조.
클린처(튜브 타입) 타이어이며, 훅리스 림에 장착하면 안 된다.
피렐리의 TPU 이너 튜브인 스마튜브를 함께 사용하면, 낮은 구름저항과 경량화가 가능하다.
가벼운 주행감으로 빠른 반응을 보여준다.
피제로 레이스 TT를 처음 만져봤을 때 트레드 부위가 얇아 경량화에 목적을 둔 타이어임을 알 수 있고, 클린처 전용에 얇고 부드러운 케이싱이어서 손 만으로도 쉽게 장착된다.
레이스 TT의 주행감은 레이스 TLR과 비슷하게 부드럽지만 좀 더 가벼워 가속이 필요할 때에 확실히 반응한다.
대신 TLR보다 승차감이 조금 떨어지지만 경량을 원하거나 레이스를 대비한 아이템이다.
스피드코어와 라이트 케이싱으로 빨라진 주행
피렐리의 타이어 제조 역사는 100년이 넘고, 자전거 타이어도 사업초기에 생산을 했다. 자동차가 급성장하는 시기에 자동차에 집중하면서 자전거 타이어는 잠시 멈췄지만 2017년 재개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최첨단 기술이 사용되는 F1에서 쌓은 노하우를 자전거에 접목하면서 피제로(P-ZERO)라는 이름을 라이더에게 인식시키고, 컴파운드와 구조 등을 개발하면서 퍼포먼스를 인정받고 있다.
피렐리는 최근 이탈리아에 공장을 설립하고, 스마트에보 컴파운드와 스피드코어 또는 라이트 구조의 피제로 레이스 TLR과 TT를 직접 생산하면서 자전거 타이어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피제로 레이스 TLR은 아라미드 밴드를 활용한 스피드코어로 구름저항이 낮아지면서 펑크에 강하고, 우수한 접지력을 제공한다. 피제로 레이스 TT는 가속이 중요한 경쟁에서 가벼움을 무기로 한 클린처 타이어다. TPU 튜브와 함께 조합되어 튜블리스 못지 않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TLR과 TT는 기존 케이싱에서 새로운 케이싱으로 바뀌면서 주행의 부드러움과 가벼움을 느낄 수 있어 업그레이드 측면에서 플러스가 된다.
이번 피렐리의 신형 타이어들은 한마디로 얼굴에 점만 찍고 돌아온 수준이 아닌, 확실한 성능 개선을 통해 전혀 다른 타이어로 탄생했다.
확실한 성능 개선으로 변화된 피렐리 신형 피제로 레이스 시리즈
관련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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