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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김수기 기자
사진 : 김수기 기자 |
자동차에 설치되어 있는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는 타이어의 공기압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안전장치이다. 타이어 공기압의 이상을 알려주는 이 장치로 타이어 파손을 막는 것은 물론, 공기압이 낮아서 발생하기 쉬운 사고와 펑크로 인한 사고도 줄어들어 2015년부터 차량에서는 의무적으로 장착하고 있다.
자전거도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타이어의 공기압이 타이어의 내구도와 펑크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자동차와 항공기, 해양 등에 사용하는 센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센싸타는 타이어 공기압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자전거용 TPMS인 에어시스턴드(AIRsistant)를 개발해 공기압 체크를 잊고 있는 라이더의 안전을 지켜준다.
에어시스턴트 소개 영상. 원본 : https://youtu.be/8nUfzDaNxUc
자전거를 위한 TPMS
자동차 TPMS는 센서를 휠에 장착해 공기압을 직접 측정하는 방식과 바퀴의 회전수를 체크하는 간접식이 있는데, 에어시스턴트는 직접 측정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TPMS 센서는 내장 배터리 수명이 다하면 센서를 교체하며, 에어시스턴트도 마찬가지이다. 에어시스턴트의 사용시간은 라이딩 시간으로 약 5,000시간이며, 매일 2시간 라이딩을 하면 6년 이상, 5시간 라이딩을 하면 3년을 쓸 수 있다. 휠을 돌리면 자동으로 켜지고, 2분 간 동작이 없으면 수면 모드로 배터리를 아낀다.
에어시스턴트는 전용 밸브 스템과 센서로 구성되어 있고, 장착 공구를 제공해 어렵지 않게 설치할 수 있다. 에어시스턴트는 프레스타(SV) 또는 슈레이더(AV) 밸브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에어시스턴트 (소비자가격: 159,000원)
에어시스턴트는 센서와 장착을 위한 밸브 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공되는 전용공구는 밸브 코어와 밸브 스템을 제거 및 설치할 때에 필요하다.
에어시스턴트의 한쌍의 무게는 44g으로 바퀴 당 22g이 추가된다.
센서와 밸브 스템의 작은 구멍을 통해 공기압을 체크한다.
토막 상식 -튜브 밸브
에어시스턴트는 프레스타(SV)와 슈레이더(AV) 밸브로 출시되는데, SV와 AV라는 약자에 대해 알아보자.
자동차에 사용하는 슈레이더 밸브는 오거스트 슈레이더가 발명했고, 오토 밸브(Auto Valve)라 부르기 때문에 약어로 AV라고 쓴다. 프레스타 밸브는 프렌치 밸브나 스클레버랜드 밸브(Sclaverand Valve, 프랑스 발명가 이름에서 따옴)라고 하고, 줄여서 SV라 한다.
던롭 밸브(Dunlop valve, 줄여서 DV)는 우즈 밸브(Wood's valve)라고도 하는데, 던롭이 개발한 밸브를 개선시켜 현재 모습의 밸브를 발명한 사람이 우즈이기 때문이다.
제팔(ZEFAL)을 설립한 프랑스 발명가인 스클레버랜드(Sclaverand)는 프레스타 밸브를 발명했다.
슈레이더는 잠수부를 위해 슈레이더 밸브를 발명했고, 슈레이더 밸브는 지금까지 자동차와 이륜차, 자전거에서 사용하고 있다.
기사 보기: https://www.bikem.co.kr/article/read.php?num=12239
전용 앱과 가민 지원
에어시스턴트의 장착은 튜브 밸브의 밸브 코어를 교체하는 것과 동일하다. 먼저 밸브 캡을 열고, 튜브의 바람을 다 빼준다. 그리고 제공된 공구로 밸브 코어(프레스타)를 제거하고, 에어시스턴트의 밸브 스템을 설치한다. 밸브 스템은 공구로 잘 조여주고, 센서와 고정 너트를 삽입한다. 이후에 펌프로 튜브에 적정 공기압을 채워 넣는다.
*에어시스턴트 설치과정
전용공구로 밸브 스템을 설치한다. (실란트 사용 시는 에어시스턴트 장착 전에 넣어야 한다)
센서를 사진과 같은 방향으로 결합한다.
너트로 센서를 고정하고 나서 공기압을 채운다.
에어시스턴트 장착 영상. 원본 : https://youtu.be/RTFNZT7QgWM
에어시스턴트는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해 전용 스마트폰 어플이나 가민 장치와 연결되어 공기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에어시스턴트 앱은 한글을 지원하지 않지만 사용방법은 어렵지 않다. 회원가입 후에 자전거와 몸무게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추천 공기압을 알려주고, 실시간으로 공기압을 체크한다. 앱에 전자 혼 기능이 있어 다양한 소리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경로안내 기능이 있지만 안드로이드 앱은 구글 지도를 활용해서 구글 정책에 따라 대중교통 수단만 안내한다.
에어시스턴트 앱을 시작하면 이메일을 등록하고, 자전거 타입과 장착할 센서(휠) 갯수를 정한다.
1. 설정에서 사용 언어와 벨소리, 단위, 공기압 등을 세팅할 수 있다.
2. 자전거 종류와 타이어 너비, 몸무게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적정 공기압을 추천한다.
3. 센서 뒤에 있는 QR 코드를 찍거나 센서와 페어링된다.
적정 공기압으로 펑크와 사고 방지
타이어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은 펑크를 방지하는 것을 넘어서 타이어와 휠을 보호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대충 손가락을 눌러보고 아직 괜찮겠지 하고 자전거를 타다가 펑크라도 나면 난감한 상황에 처하고 만다.
프로 투어 팀은 스프링 클래식 대회에서 타이어 공기압 변환 장치를 사용하기도 하고, 산악자전거 선수들은 공기압 센서를 통해 적정 공기압 체크 용도로 사용한다. 속도와 시간 경쟁에서 적정한 타이어 공기압은 그만큼 퍼포먼스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프로 선수들의 퍼포먼스는 아니더라도, 일상 속 자전거를 탈 때마다 공기압을 체크해주는 에어시스턴트가 있다면 낮은 공기압으로 인한 펑크를 예방하고, 적정 공기압 유지가 수월해진다. 또한 실시간 압력 체크로 타이어의 이상 상태를 바로 알 수 있다는 점도 큰 도움이 되며, 펑크 수리가 일반 자전거보다 어려운 전기자전거에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타누스 : http://www.tannus.co.kr/
에어시스턴트: https://www.airsista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