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I XC 월드챔피언, 니노 슐터와 폴린 페랑-프레보 선수 역사를 기록하다.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지난 주말 프랑스 레게(Les Gets)에서 열린 UCI 크로스컨트리(XC) 월드챔피언십에서 니노 슐터와 폴린 페랑-프레보 선수가 각각 남여 우승을 차지하며, 역사를 기록했다.

여성 최다 4번의 월드챔피언 타이틀 역사를 기록한 폴린 페랑-프레보 선수

여자 XCO 월드챔피언십에서 이미 3번의 타이틀을 차지한 폴린 페랑-프레보 선수는, 자신의 국가인 프랑스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에서의 우승을 간절하게 원했다. 하지만, 올림픽 챔피언인 욜란다 네프 선수가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으며, 같은 프랑스 라이더로 강력한 우승 후보인 로아나 레콤트 선수 및 이번 시즌 UCI 월드컵 종합 선두를 달리는 앤 테프스트라 선수 등도 모두 쟁쟁한 경쟁자였다.
폴린 선수는 초반부터 강력한 업힐 스타트로 선두를 지키는 전략을 세웠고, 그 계획이 성공하며 그녀의 4번째 XCO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가능하게 하였다. 또, 전날 XCC 월드챔피언 타이틀까지 차지하며 완벽한 월드챔피언 시즌이 되기도 했다.
여성 라이더 중 4번의 월드챔피언을 차지한 라이더는 노르웨이의 전설적인 군-리타 달레 프레야 선수가 유일했으며, 이번 폴린 페랑-프레보 선수의 우승으로 동일한 4승 기록을 세우게 된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왕성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폴린 선수이기 때문에 새로운 기록을 이어갈 충분한 가능성을 기대하게 된다.
"저는 하드테일 자전거를 선택했고, 언덕에서 더욱 빠르게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죠. 그래서, 시작과 함께 풀가스로 달려서 차이를 벌릴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큰 파티가 열릴 거에요!"라며 페랑-프레보 선수는 소감을 전했다.

10번의 월드챔피언 타이틀로 전설 그 차제가 된 니노 슐터 선수

남자 XCO 월드챔피언십에서는 이미 전설이 된 니노 슐터 선수가 다시 월드챔피언에 도전하는 날이었다. 올해 36세로 참가자 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로 꼽히는 그는, 33번의 월드컵 타이틀로 쥴리안 압살론 선수와 동등한 최다 우승컵의 기록을 가졌을 뿐 아니라, 9번의 월드챔피언으로 최다 챔피언 타이틀을 계속 이어가는 중이다.
이번 레이스도 바로 전날 XCC 챔피언을 차지한 샘 게이즈 선수를 비롯해, 올림픽 챔피언 톰 피드콕 선수 등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향한 경쟁은 역시 치열했다.
출발과 함께 후미에서 출발한 톰 피드콕 선수가 16위까지 빠르게 치고 올라오며 선두 경쟁에 합류했고, 샘 게이즈 선수는 3번째 랩에서 낙차를 하며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다.
마지막 업힐에서 니노 선수가 어택을 했고, 스페인의 세라노 선수만 따라 붙을 수 있었다. 그리고, 피드콕 선수는 뒷바퀴 펑크가 발생하며 브레이도 선수가 3위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세라노 선수는 여러번 어택을 시도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승부는 다운힐에 빠른 스피드로 앞서 나간 니노 슐터 선수가 차지했다.
그는 10번의 월드챔피언 타이틀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며 XC 레이스에서 그야말로 전설 그 자체가 되었다.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사건입니다. 다시 한번 이 결승선을 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이곳(레게)은 저에게 마술과 같은 장소입니다. 제 첫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기록한 곳이고, 오늘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로 우승 타이틀을 다시 차지했습니다"라고 니노 슐터 선수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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