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토즈 쿨링 베스트, 아이스팩으로 실내 자전거를 쿨하게 즐긴다.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사진 : 정혜인 기자, LX 사이클링팀 제공

자전거 시즌이 시작되었지만 스마트 인도어 사이클링의 발달로 실내 자전거를 이용하는 라이더들은 겨울 못지 않게 여름에도 실내 라이딩을 즐긴다. 특히, 더운 여름에는 야외보다 실내가 더 쾌적하기도 하다. 하지만 실내도 덥긴 마찬가지다. 에어컨과 선풍기의 풀 가동으로 실내 온도를 낮추어도 흐르는 땀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래서 벨로토즈(VeloToze)는 실내에서 라이딩을 즐길 때, 보다 효율적으로 체온을 낮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을 출시했고, 그것이 쿨링 베스트(Cooling Vest)다.


아이스팩을 넣은 조끼를 입다.


무더위에 자전거를 탈 때면 얼음을 껴안고, 차가운 대리석 위에 눕고 싶어진다. 이를 대체한 게 물을 묻혀 목에 두르는 쿨타올과 잠 잘 때 사용하는 쿨매트와 같은 제품일 테다. 하지만 이는 접촉할 때의 순간적인 시원함이다. 금방 열을 흡수해 쿨링 효과가 사라지게 된다.

이에 비해, 벨로토즈 쿨링 베스트는 통기성 좋은 조끼에 냉매제를 결합한 제품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아이스팩을 조끼에 붙인 방식으로 이해하면 된다.
물이 들어있는 아이스팩이 아니라, 습기 흡수 성능이 뛰어난 실리카겔 원료의 고흡수성 수지가 내장된 아이스팩으로 벨로토즈는 이를 쿨링팩으로 명칭한다. 이미 냉장/냉동 제품 구매를 통해 접해본 이들은 알겠지만 고흡수성수지는 친수성이 강하고 물과 만나면 수 백배 이상 팽창되어 젤 형태로 바뀌는 특성이 있다. 물을 머금는 성질 탓에 녹는 속도가 물보다 훨씬 느리고 냉기를 오래 유지한다.

따라서 벨로토즈 쿨링 베스트는 차가운 쿨링팩을 몸에 직접 닿게 해 시원함을 유지하게 한 것이다. 팩 안의 물질이 완전히 다 녹을 때까지 접촉면의 시원함은 계속된다. 그리고, 얼음처럼 차갑지 않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에도 피부 자극이 거의 없다.

조끼에 아이스팩을 넣어 사용하는, 벨로토즈 쿨링 베스트
소비자가격 : 119,000원 (조끼 + 쿨링팩 4개)

등판 2곳, 겨드랑이 아래 2곳에 쿨링팩을 넣는 구조다.

얼음보다 차갑지 않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에도 피부 자극이 거의 없다.

 각 크기에 맞는 쿨링 팩을 넣고 입으면 된다.

실리카겔 원료의 고흡수성 수지로 냉기가 오래 유지된다.


1000g으로 2시간 충분히 사용


기본으로 포함된 쿨링팩은 총 4개로, 가장 열이 많이 발산되는 등과 겨드랑이에 배치된다.
쿨링팩의 무게는 등판 상단에 넣는 팩이 약 400g, 나머지는 각 200g씩으로 전부 더하면 1kg이지만 양옆과 상하단으로 분산되어 배치되어 무게 부담은 적다.

크기가 작고 두께가 얇아 금방 녹을 듯 하지만, 거의 2시간 이상의 쿨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실 사용 시간이라는 게 사용자의 체온 변화와 주변 온도에 따라 큰 차이를 가져온다. 그래서 표준이라는 표현이 무의미하지만, 고강도 훈련을 진행하는 사이클 선수들의 예를 참고하면 도움이 되겠다. 

실제로 LX 사이클팀 선수들이 음성 전국 사이클 대회장에서 본격적인 시합 전에 1시간 웜업을 위해 착용했다. 장소는 실내가 아니라, 실외. 당시 약 30도에 가까운 기온과 화창한 날씨가 지속되었음에도 웜업 내내 충분히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시합 후 쿨다운을 목적으로 트레이너 위를 달렸을 때는 1시간 이상을 유지했다고 한다. 에어컨이 가동된 실내에서는 2시간 정도 시원한 상태를 유지하는 게 어렵지 않았다. 몸에 닿는 접촉면이 조금 빠르게 녹더라도 닿지 않는 면은 조금 더디게 녹으면서 시원한 온도를 유지해주었기 때문이다. 또, 완전히 녹은 상태에서도 열을 흡수하는 성능이 당분간 유지된다.

쿨링팩을 여유롭게 준비하고 싶다면 별도로 추가 구매가 가능하다. 아직 미정이지만 개당 가격은 대략 1만원 안팎, 4개 세트로 구매 시 3만원 정도로 판매될 계획이다.

실제 사용 시간은 체온 변화와 주변 온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약 2시간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라이딩 중에도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조끼 형태로 사용이 간편하다.

LX 사이클팀 선수들은 실내 트레이닝 외에도 경기에서 웜업과 쿨다운에 착용한다.

경기 후 빠른 쿨다운에도 효과적이다.

4개의 팩을 합하면 약 1kg

쿨링팩을 완전히 얼리는 데 약 6~8시간 소요.
평평한 바닥에 놓고 얼려야 주머니에 넣기 편하다.


통풍성 좋은 조끼


벨로토즈 쿨링 베스트는 통기성을 높인 메시 원단으로 얇고 신축성이 뛰어난 특성이 갖고 있어서 살에 닿는 느낌이 가볍다. 그만큼 쿨링팩의 냉기 전달력이 빠르고 차가운 느낌이 강해서 몸이 금방 데워지지 않는다면 시원한 게 아니라 추울 수 있다. 

쿨링 베스트를 등산이나 가벼운 야외 활동을 위해 활용한다면, 옷 위에 겹쳐 입는 방식으로 냉기에 의한 피부 자극을 줄일 필요가 있다.

쿨링 베스트는 통기성 좋은 이너웨어 같은 재질이다.

얇고 가벼워서 통기성과 쿨링 효과가 좋다.

저지 위에 입어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


실내 라이딩의 쾌적함 업그레이드


실내 자전거는 최근 즈위프트, 야핏 등의 스마트 인도어 사이클링의 발전과 함께 밖에 나가지 않아도 고강도의 운동과 재미를 겸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어 일반인들에게도 운동 트렌드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는 시원한 실내에서도 안장 위에 올라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운동의 강도가 강해질 수록 체내 열이 상당히 누적되다 보면 강한 에어컨 바람도 큰 의미가 없어진다. 그럴 때 얼음 물통이라도 겨드랑이에 품고 있으면 사라진 활기가 되살아나는 것 같다. 잠깐이 아니라, 운동 내내 품고 있을 수만 있다면 빠르게 체온 조절을 함으로써 운동 효과를 높이고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 지수를 낮출 수 있을 것이다.

벨로토즈 쿨링 베스트는 4개의 쿨링팩으로 열이 많이 발산되는 부분에 적용되어서 운동 시간 동안 효과적인 시원함을 경험할 수 있다. 전문 선수나 자전거 동호인이 아니더라도, 여름철 실내 운동을 즐기는 경우라면 쿨링 베스트는 획기적인 쾌적함을 선사할 아이템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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