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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김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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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링과 크랭크암으로 구성된 크랭크셋은 정비가 거의 필요없는 부품으로 업그레이드나 파워미터가 장착된 크랭크셋으로의 기변, 크랭크암 길이 변경, BB 교체, 체인 석(chain suck), 세척 등의 이유로 탈부착하는 경우가 많다.
크랭크셋 정비의 빈도가 높지 않지만, 시마노 최신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크랭크암 픽싱 볼트 툴만으로 자가 정비가 쉽기 때문에 툴과 함께 정비 스킬을 늘려보자.
동영상 - 시마노 크랭크셋 분리/조립하기 |
[동영상] 시마노 크랭크셋 분리/조립하기 동영상원본 : https://youtu.be/UdOmm6eNcwU |
크랭크암 픽싱 볼트 툴이 필요한 이유 |
크랭크셋 교체에 대한 정비난이도는 '쉬움'이지만 크랭크암 픽싱 볼트 툴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기본 공구만 보유한 라이더는 자가교체가 어려울 수도 있다. 필드에서 체인이 빠져 프레임에 손상이 예상되거나 급한 경우라면 타이어레버나 가위 등으로 픽싱 볼트를 풀고 잠글 수도 있지만 공구나 픽싱 볼트가 자칫 손상될 경우도 있다.
픽싱 볼트는 약한 토크(0.7~1.5Nm)로 조여서 사용하기 때문에 단순한 공구로 탈부착하고, 관련 툴의 가격도 비싸지 않아 구매 부담이 적다.
크랭크셋을 교체하고 싶은 라이더라면 픽싱 볼트 툴을 구매하고 나서 동영상을 따라 직접 정비를 해보자.
크랭크암 픽싱 볼트 툴. 시마노 드라이버 타입 TL-FC18(왼쪽): 51,000원 시마노 기본형 TL-FC16(가운데): 4,000원 PRO 체인링 리무버(12단,위): 42,000원 |
왼쪽의 툴은 PRO 체인링 리무버(PRTL0088)에 포함되는 툴이며, 12단 XTR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가운데와 오른쪽 툴은 시마노 제품이며, 자가 정비용과 전문샵용으로 구분된다. 자가 정비용 툴은 4,000원 정도로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시마노 크랭크 유저라면 하나 정도 가지고 있을 만 하다. |
논드라이브 사이드 크랭크암부터 분리 |
크랭크셋을 분리하기 위해 먼저 논드라이브 사이드의 크랭크암을 먼저 분리한다.
크랭크암을 고정하는 볼트 2개를 먼저 풀어주고, 볼트에 고정되어 있는 스토퍼 플레이트의 후크를 올려서 열어 준다. 다음은 픽싱 볼트를 전용 툴을 이용해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 제거하고, 크랭크암을 잡아 당겨 빼낸다.
드라이브 사이드 쪽을 분리할 때는, 작은 체인링에 체인이 걸리도록 미리 변속하고, 반대편 액슬을 살살 두들겨 드라이브 사이드의 크랭크암을 살짝 밀어 낸다. 잘 빠지지 않을 경우는 공무망치 등을 이용하면 좋다. 이때 작은 체인링에서 체인을 탈거하고, 크랭크암을 분리한다.
크랭크셋 교체에 필요한 공구는 육각렌치, 크랭크암 픽싱 볼트 툴, 토크렌치이다. |
5mm 육각렌치로 논드라이브 사이드 크랭크암의 볼트를 풀어준다. |
스토퍼 플레이트의 후크를 젖혀준다. |
툴을 이용해 픽싱 볼트를 풀어준다. |
크랭크암을 잡아당겨 제거한다. |
미리 작은 체인링에 체인이 걸리도록 변속한 상태에서 반대편 액슬을 밀어준다. 잘 빠지지 않을 경우는 고무망치 등을 활용하면 좋다. |
액슬이 조금 밀린 상태에서 체인을 체인링에서 벗겨내고, 드라이브 사이드 크랭크암을 제거한다. |
크랭크셋 설치하기 |
크랭크셋 설치는 분리의 역순으로 진행하며, 분리된 크랭크셋과 BB, BB쉘 등은 디그리서 등으로 말끔하게 세척한다.
드라이브 사이드 크랭크암을 BB에 삽입하고, 논드라이브 사이드 크랭크암을 설치한다. 논드라이브 사이드 크랭크암의 결합 부위는 스프라켓처럼 홈이 넓게 파여져 있는 부분이 있어 방향에 맞춰주며, 체결 부위에 그리스를 도포한다.
픽싱 볼트에 그리스를 도포하고, 툴을 이용해 시계 방향으로 돌려 잠근다. 픽싱 볼트의 체결 토크는 1Nm 내외이다.
스토퍼 플레이트를 밀어 제위치에 넣고, 양쪽 고정 볼트를 12~14Nm으로 조여 잠근다.
크랭크셋을 조립하기 전에 크랭크셋과 프레임을 세척하고, 액슬과 체결 부위에 그리스를 도포한다. |
드라이브 사이드 크랭크암을 BB에 삽입하고, 체인을 걸어준다. |
반대쪽 크랭크암을 방향에 주의하면서 설치한다. |
전용 툴로 픽싱 볼트를 잠그며, 1Nm 내외(0.7~1.5Nm)의 토크로 조인다. 툴이 작기 때문에 단단하게 조인다는 기분이면 충분히 1Nm 정도 수준이 될 것이다. |
스토퍼 플레이트의 후크를 안으로 밀어 넣는다. |
12~14Nm 토크로 볼트를 잠근다. 길이가 15cm 내외의 전문용 육각렌치로 강하게 잠그는 정도의 수준이다. |
토크 렌치가 있으면 13Nm 정도의 동일한 토크로 조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