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홈미캐닉 따라하기, 디레일러 행어 교체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자전거를 타다 보면 넘어지는 경우도 있고, 세워둔 자전거가 바람이나 다른 충격에 넘어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럴 때 운이 없다면 뒤 디레일러가 땅에 부딪히게 되는데, 디레일러에 흠집이 나는 것도 속상하지만 디레일러를 고정하고 있는 행어가 휘어지게 되면 변속 트러블이 발생하게 된다.
이럴 때 자전거 전문샵을 찾으면 되겠지만, 디레일러 행어만 구입하여 교체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면 긴급 상황에 더욱 쉽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동영상 - 디레일러 행어 교체하기 + Di2 미세 조절

디레일러 행어 교체 동영상
동영상원본 : https://youtu.be/TRxb0tiy6nA


디레일러 행어는 왜 휘어질까?

자전거 뒤 바퀴를 고정하는 드롭아웃에 디레일러 행어가 위치하고 있다. 아주 작은 부품으로 생각보다 쉽게 손상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렇게 쉽게 휘어지도록 만든 이유는, 충격에 의해 프레임 또는 디레일러가 손상되지 않고 행어가 휘어지도록 설계하였기 때문이다. 디레일러 행어는 소모품 중에 하나이며, 저렴하고 쉽게 교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소개되는 제품은 보편적인 형태의 디레일러 행어와 시마노 Di2 디레일러의 조합이다. 기계식 디레일러의 미세조절에 대해서는 앞서 다룬바 있기 때문에, 이번 시간에는 Di2의 미세조절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관련 기사 : 시마노 뒤 디레일러 세팅 (https://www.bikem.co.kr/article/read.php?num=10406)

디레일러 행어는 외부 충격에 의해 행어나 프레임이 손상되지 않도록 쉽게 휘어지도록 만든 부품이다.
특히 신형 시마노 디레일러처럼 디레일러 액슬이 뒤로 빠져 있는 경우라면 적은 충격에도 사진처럼 케이지가 뒤틀어진 것처럼 보이게 행어가 휘어진다.

자전거가 오른쪽으로 넘어지면서 디레일러의 뒤쪽(흠집이 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에 부딪히게 되고, 행어가 옆으로 휘어지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변속 트러블 뿐 아니라, 가장 큰 스프라켓으로 변속 시, 케이지가 스포크에 닿거나 체인이 스포크 쪽으로 넘어갈 수 있으므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될 수 있다.


뒤 바퀴 및 디레일러 탈착으로 시작

행어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뒤 바퀴와 함께 뒤 디레일러까지 탈착해야 한다. 디레일러는 보통 5mm 육각렌치로 고정되어 있으며, 디레일러 브랜드에 따라 디레일러를 고정하는 볼트의 규격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먼저 뒤 바퀴를 빼낸다.

2개의 볼트로 고정되어 있는 디레일러 행어를 확인할 수 있다.
행어는 보통 2~3개의 볼트로 고정되어 있으며, 자전거 모델마다 다른 모양으로 설계된다.

디레일러를 분리한다.



디레일러 행어 교체하기

일반적으로 디레일러 행어는 작은 볼트 2~3개로 고정되어 있다. 각 볼트를 풀어내면 쉽게 행어를 프레임에서 분리할 수 있다.
자전거 프레임은 각각 다른 모양의 디레일러 행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매 시 동일한 프레임의 제품으로 구매해야 기존 행어와 호환된다.
행어를 문제없이 분리했다면 새로운 행어를 장착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분리했던 자리에 동일한 방법으로 장착을 하면 되고, 장착 전 기존 행어와 동일한 제품인지 한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다.
QR 액슬이 적용되는 제품의 경우는 장착하는 것 만으로도 큰 문제가 없지만,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쓰루 액슬의 경우는 디레일러 행어에 액슬 나사산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 너무 강하게 볼트를 조이지 말고, 액슬을 장착하여 나사산이 정확한 위치에 오도록 한 후에 고정 볼트를 단단히 조이는 것이 좋다.

일단 새로운 디레일러 행어가 기존 행어와 동일한 것인지 확인하자.

분리한 행어와 동일한 위치에 장착하기만 하면 된다.


새로운 행어 장착


뒤 디레일러 및 뒤 바퀴 장착 후 세팅 확인

디레일러를 먼저 행어에 장착한다. 디레일러의 고정 볼트 안쪽에는 풀리와 스프라켓의 간격을 조절하기 위한 볼트가 있는데, 그것이 행어에 간섭이 되지 않도록 위치시킨 후 강하게 고정하면 된다.
뒤 바퀴를 정확하게 다시 끼운 후 변속을 확인하고, 정확한 변속이 되지 않을 경우는 미세조절이 필요하다.
행어가 휘어진 상태에서 전혀 변속 세팅을 조절하지 않았다면, 보통 행어 교체 후에 변속이 제대로 진행된다. 하지만, 행어가 휘어진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주행을 해야 할 상황이었다면, 변속 세팅을 휘어진 행어에 맞추어 놓았기 때문에 행어 교환 후에 미세 조절을 해야 한다.

디레일러와 휠을 장착한 후 변속을 확인한다.

변속에 트러블이 있다면, 한계조절 나사 등을 이용해 세팅한다.

Di2의 정션에는 미세조절을 위한 버튼이 있다.

약 3초간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빨간 불이 켜지면서 미세조절 모드로 변환된다.

빨간 불이 켜진 상태라면, 변속 레버를 눌러 미세조절이 가능해진다.

업다운 시프트 버튼을 누를 때 마다 디레일러가 업 또는 다운 위치로 조금씩 위치가 변동되어 미세 조절이 가능하다.

조절이 끝난 후에는 다시 버튼을 눌러 빨간 불이 없어지면, 일반적인 변속 모드로 변경된다.


디레일러 행어는 교체하지 않고 휘어진 것을 다시 펴서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휘어진 행어를 다시 펴게 되면 쉽게 휘어지거나 적은 충격에 부러지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응급 상황을 위한 임시 대처가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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