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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익스플로러 이호선, 세계 6대륙 횡단
(70)
에쿠아도르, 예방접종카드를 보여줘!
(6)
2011-05-09
엘파마나 나나 우린 이미 상당한 골병에 들어 있다. 내가 숨 넘어가는 소리를 하듯 엘파마 또한 삐거덕 거리며 비명소리를 연발한다. 하지만 모질게도 아직은 굴러가고 있고, 아직은 걸을 수 있으니 또 앞을 향할 뿐.
콜롬비아, 원조천사와의 만남
(11)
2011-04-25
나는 산디와 마누엘의 등장에 마치 "총 맞은 것처럼" 심장이 멎어 버렸다. 나는 그 동안 적지 않은 수의 천사들을 만났지만 이들은 분명 '원조천사'임에 틀림이 없다.
사이클리스트의 나라 콜롬비아
(2)
2011-04-15
콜롬비아에는 세계적인 사이클리스트들이 상당수 있고 콜롬비아 인들에게 자전거는 단순한 삶의 수단 뿐 아니고 꿈의 두 바퀴이고 두 페달인 것이다.
끝없는 고난의 파나마 국경 넘기
(4)
2011-04-09
정말 파나마는 나에게 완벽한 함정이다. 이제서야 파나마가 세계적으로 많은 선박을 보유한 나라 중에 하나가 된 이유를 알 것 같다.
파나마, 2주간의 끔찍한 비를 뚫고
(6)
2011-04-01
파나마에 들어와 오늘까지 2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쏟아지고 있는 비속에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땅인지, 내가 물 속에 있는 지 땅 위에 서 있는 지 혼미한 가운데 그저 명백한 진실은 물, '물'뿐이다.
태풍과 비에 무너져 내린 도로
(4)
2011-03-22
많은 차량들을 앞질러 가 보니 많은 비로 도로 위로 산이 무너져 내렸다. 트럭운전사들은 운행을 포기 한 채, 휴대폰으로 회사에 보고를 끝낸 후 트럭 밑에 해먹을 걸고 긴 휴식에 들어간다.
경찰 루키들의 자전거 행렬
(7)
2011-03-10
산 미구엘(San Miguel)을 지나 산타 로사 데 리마(Santa Rosa De Lima)까지 15여 km를 달리다가 도로변에 있는 구멍가게에서 콜라를 마시고 있는데 나의 앞으로 경찰 20-30명의 긴 자전거 행렬이 지나간다.
엘살바도르, 또다시 일어난 사고
(3)
2011-03-03
내리막길을 달려 내려가다 간발의 차로 나를 스쳐 지나가는 대형트럭의 강력한 장풍에 휘청대다가 끔찍한 갓길로 밀려 떨어지려는 순간, 나는 어쩔 수 없이 급 브레이크를 잡는다.
산악자전거 챔피언 안드레아
(5)
2011-02-26
그는 바로 안드레아 (Andrea Duarte)로 현역 과테말라 산악자전거 챔피언이고 작년 전미대회의 준 우승자로서 동시에 철인3종 경기 선수이고 그의 아름다운 아내인 필리(Pily)역시 철인3종 경기 선수이다.
멕시코를 넘어 과테말라에 들어서다.
(4)
2011-02-21
세계의 어느 국경도시와 마찬가지로 이곳도 상점과 물건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도시전체가 정신 없이 돌아가고 있다. 과테말라와의 국경 지대답게 많은 과테말라 인들이 국경을 넘나들며 장사를 하고 있다.
유리코, 우리는 천생연분 같이 살아요!
(4)
2011-02-11
그녀는 나의 왼손의 손금을 보더니 자신의 것과 똑 같다며 서로의 손바닥을 마주치고 "우리는 천생연분, 같이 살아야 한다!"를 소리 높여 힘차게 힘차게 부르짖는다.
자전거대회의 주역이 되다
(6)
2011-02-01
드디어 골인지점에 도착하자 모여 있던 수백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나를 겨누고 많은 이들이 나를 향해 돌진해 온다. 질문들이 난무하고 카메라 셔터소리가 어지럽다.
멕시코, 여행은 절대 끝나지 않는다.
(5)
2011-01-24
오늘 하루 종일 달린 거리가 50km라니 정말 나를 기가 막히게 한다. 그나저나 이 지경의 몸 상태와 이 지경의 날씨에 내가 과연 몇 일이나 더 버텨낼 지 나의 눈앞은 이미 암흑 속의 끝 모를 터널이다.
사고의 고통은 리얼하게 시작된다.
(7)
2011-01-10
숨통은 터져 숨을 쉴 수는 있어 다행이지만 아직 기침을 할 수 없고 옷을 벗고 입을 수도 없다. 더 큰 문제는 누울 수가 없고 가까스로 누우면 일어날 수가 없어 소변을 보고 싶어도 일어날 수가 없다.
빗길에 추락, 숨을 쉴 수가 없다.
(10)
2011-01-03
갓길이 없는 도로이었기에 뒤 따르던 여러 대의 차가 놀라 급정거를 했고 나는 도로 위에서 뒹굴었는데 숨을 쉴 수가 없어 헉헉대며 숨 통이 터질 때까지 이리저리 구르고 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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