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교회에서 장애 아동을 돌보던 친구가 군대를 제대하고 돌보던 아이들의 부모들이 계속 해달라는 요청에 이제는 직업으로 복지사? 물리치료사? 라고 해야 하나요?
하여튼 보람있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고 있는 내 친구가 자랑 스러워서 아침 잠이 많은 저도 [하이서울]에서 아이들 서포트를 맡았습니다.
가끔 왜 천천히 가냐고 짜증내며 뒤따라 오시는 분도 계셨지만, 다들 잘 피해서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수덕이(뚱뚱한 아이)과 영복이(마른 아이)는 듣지고, 말하지도, 거기에 행동도 불편한 지체 장애 학생입니다.
근데, 자전거도 잘타고 처음 같이 타는 제에게 쉴세 없이 하이파이브를 날렸습니다.
살짝 언덕에서 수덕이가 웃길레,
" 좋아? 형도 좋다! 바람이 시원해!"
라고 했지만, 알고 보니 수덕이는 힘들 떄 웃는다더군요...
참 바보같이... 난 힘들 떄 욕하는데...
웃을 수도 있구나! 참 순진한 깨끗한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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