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비를 맞으며, 눈과 흙이 쌓이고, 흙에서도 물에서도 빙판에서도
도심의 샤베트가 된 눈과 염화칼슘의 조합물이 달라붙기도하며 달리다보면
어느덧 풀리가 닳아 날카롭게 변합니다.
때묻은 더러운, 체인으로선 가장 힘겨운 상태입니다.
하지만, 가장 더러워진 것의 반대말로 아름다움을 쓸 수 있다면,
염화칼슘, 먼지와 눈과 진흙, 해풍에 물든 체인이 가장 아름답게 생각됩니다.
게으름에 찌든 깨끗함을 꾸준히 유지하는 새것같은 체인이 가장 더러운게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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