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한점 없이 펼쳐진 파란 하늘,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덧입혀진 가을의 산하…, 왠지 훌쩍 여행을 떠나고픈 계절이다. 주말마다 한쪽 어깨에 자전거를 짊어지고 도심 밖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들이 늘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라이딩에 앞서 생각해야 할 것은 어떤 자전거를 선택하느냐다. MTB 전문브랜드 인피자가 MTB 입문자들을 위해 내 몸과 라이딩 목적에 딱 맞는 자전거 고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날렵한 휠셋… 안전하고 빠른 속도 발휘 비포장도로 달릴 땐 충격 완충장치 필수
자전거를 사기 전에 가장 꼼꼼히 따져봐야 할 점은 ‘왜 자전거가 필요한가’이다. 자전거를 어떻게 이용할지에 따라 고려할 사항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가벼운 운동이나 출퇴근을 위해서는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산악용은 MTB, 도로투어를 위해서는 하이브리드나 사이클용 자전거 등을 선택하는 게 적합하다.
▶출퇴근용=시티바이크로 불리는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산악자전거와 사이클의 장점을 합쳐놨다. 산악자전거의 다양한 변속과 브레이크 성능, 사이클의 날렵하고 빠른 타이어와 휠셋으로 안전하고 빠른 속도를 발휘한다.
근거리 출퇴근이나 가벼운 운동 시에 편리한 20인치 미니벨로, 폴딩 자전거 등도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미니벨로는 보관과 이동에는 용이하나 장거리를 이동할 때는 안정성과 속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레저용=로드사이클과 산악자전거로 나눌 수 있다. 로드사이클은 포장이 잘된 평지에서 고속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또 큰 휠셋으로 지면과의 마찰을 최소화해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반면 산악자전거는 비포장도로에서의 주행을 최적화한 자전거로, 다양한 기어로 언덕과 울퉁불퉁한 길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있다. 또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완충장치도 부착돼 있다.
▶필수 아이템=이외에도 자전거를 탈 때는 헬멧, 장갑, 라이트, 후미등, 펌프, 공구, 가방 등이 필요하며 장거리 투어를 떠날 때는 펑크팬치, 여분의 튜브, 바람막이, 구급약품, 음료 및 식량도 필요하다. /김양수기자 liangzhu@fn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