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부부의 낙동강 따라 캠핑 여행 (11) 낙동강이 끝나는 곳(2) 2011-01-31 내 어리석음이 아내를 개고생시켰지만 그래도 아내는 싱글벙글이다. 무슨 영화를 맞겠다고 아내를 자전거길로 내몰았는지 모르겠다. 다만 아무 사고없이 낙동강의 끝, 을숙도까지 온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부곡온천을 지나 부산에 도착하다(2) 2011-01-19 하비님은 원탕이 나오는 24시간 대중탕을 찾아야 한다면서 탐색에 나섰다. 결국에 호텔에서 겸하고 있는 찜질방으로 갔다. 도동서원과 우포늪(1) 2011-01-05 길을 조금만 돌아서 가면 우포를 들렸다가 갈 수 있겠다 싶어서 하비님의 의견을 물어보니 그러자고 하였다. 이방에서 우포로 좌회전 했다. 태풍 댄무, 비바람 속의 휴식(1) 2010-12-29 바람에 휩쓸려오는 빗줄기는 텐트를 두드렸다. 쉴 때에는 잠을 자 두는 것이 좋다. 하비님도 텐트에서 나오지 않고 낮잠이다. 아내와 나도 낮잠을 잤다. 태풍이 가져다 준 선물, 휴식이 꿈처럼 달콤했다. 죽기 전 하고 싶은 일, 버킷리스트(2) 2010-12-21 내용은 버킷리스트(Bucket List)다. "죽기전에 하고 싶은 일 10가지"이다. 나는 그 중에 하나가 아내와 세계를 자전거로 여행하는 것인 데, 그런 내용으로 만들고 싶다고 방송담당 작가님이 전해온 것이다. 이거 뱀이 개구리 잡아 먹는 소린데...(3) 2010-12-13 "이거 뱀이 개구리 잡아 먹는 소린데..... 개구리가 지도 안 죽을라고 이런 소리를 내는기라." 그 소리에 너무 웃겨서 나도 모르게 두 번 더 방구를 뀌고 말았다. 나그네에게도 손님 대접을 하는 게 안동 양반 아닌지요?(4) 2010-11-11 잠을 자려고 하는데 길건너 민박집 주인인 40대 남자가 와서 여기에 텐트를 치면 안 된다고 했다. "왜 안 되는가요?" "원래 자전거도 들어오면 안 되는데....." 먼 곳의 희망, 가까운 곳의 진리(1) 2010-10-20 먼 곳이 없다면 희망이 없고, 가까운 곳이 없다면 진리가 없다. 먼 곳이 없다면 암담할 것이오, 가까운 데가 없다면 참담할 것이다. 낙동강을 따라서, 사람이 흐르는 강(7) 2010-10-07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나를 온종일 사로잡고 있는 의문이다. 명상의 시발일 수도 있다. 동물의 시체를 즐겨 먹는 나의 잡식성에 대한 의문도 뒤 따랐다. 아름다운 승부계곡 넛재 오르기(1) 2010-09-13 승부계곡을 거꾸로 오르자니 계곡의 아름다움에 눈이 부신다. 구비마다 학이 날았다. 수 억년을 흐르는 강물에 마모되어 이미 조각이 됀 강바위 위에 꽃이 자라나는 데도 있었다. 낙동강을 따라서, 발원지 황지천(11) 2010-09-02 태백 시내 한 가운데에 있는 황지는 낙동강의 상징적인 발원지이다. 못 아래에서 맑고 착한 물이 용솟고 있다. 그 맑고 착한 성질이 낙동강을 따라 흐르며 기슭에 살고있는 만백성의 마음에 큰 위안이 되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