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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김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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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눅스네트웍스가 코리안핏을 강조하며 내세운 카머(KARMOR) 헬멧은 디트로(Ditro), 페록스(Ferox), 아스마(Asma), 스토니(Stoni)라는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디트로는 성능과 기능에서 최상급 모델이면서 에어로 커버가 제공되어 에어로 헬멧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대별로 카머 헬멧의 촘촘하게 구성된 제품군으로 더 이상의 신제품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나눅스네트웍스는 디트로와 에어로 커버의 조합이 아닌 본격적인 에어로 로드 헬멧을 개발해 곧 출시할 예정이다. 카머의 코리안핏 에어로 로드 헬멧 멜라노(Melano)를 미리 만나보자.
한국인을 위한 코리안핏 |
아시아 시장을 염두해 헬멧 브랜드마다 아시안핏 헬멧을 출시하고 있다. 아시안핏은 인터내셔널핏보다 둥근 형태를 갖게 되어 두상으로 인해 한치수 큰 사이즈를 선택해야 하는 불편이 없어졌다.
하지만 일본인의 두상 데이터에 많이 의존한 아시안핏이 다른 곳은 넉넉하지만 관자놀이 부위가 좁아 아시안핏에 실망하는 국내 라이더가 있다. 아시안핏보다 더 둥근 형태를 갖는 것이 카머의 코리안핏이고, 아시안핏에 만족하지 못한 라이더에게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인터내셔널핏과 아시안핏, 코리안핏의 비교. |
코리안핏은 아시안핏보다 전면과 후면이 완만한 곡선을 이룬다. 피팅시스템으로 착용감을 조절할 수 있는 뒷부분보다 성형된 앞부분(관자놀이)이 좁은 경우, 아시안핏이라도 한 치수 높은 헬멧을 착용할 수밖에 없다. |
캄테일 형상의 에어로 헬멧 |
에어로 효과를 위해 자전거 제조사가 선택한 방법이 바로 버추얼 포일(virtual foil) 또는 캄테일(kamm tail) 형상이다.
공기는 물체를 지나가면서 물체의 형상에 따라 물체 뒤에 와류(drag)를 발생시키며, 와류는 물체를 뒤로 잡아당기는 힘으로 작용한다. 와류를 적게 만들수록 에어로 효과를 더 볼 수 있어 유선형을 선택했고, 그보다 무게를 줄이기 위한 선택으로 뒤가 잘린 형태, 즉 캄테일 형상의 에어로 튜빙을 프레임에 사용한다.
나눅스네트웍스도 멜라노의 형상을 캄테일처럼 디자인해 헬멧 뒤에서 와류가 발생하지 않고 바람이 자연스럽게 뒤로 흘러가게 만들었다. 멜라노의 위와 옆 사진을 살펴보면 앞은 둥글고, 뒤는 단면 형태로 되어 있어 컴퓨터 유체 역학(CFD) 분석 그래프에 나타나듯이 와류 발생없이 공기가 지나간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앞은 둥글고 뒤는 거의 단면으로 된 캄테일 형태의 멜라노 헬멧. |
멜라노의 CFD 분석과 풍동실험. |
측면 에어홀을 이용한 통풍구조 |
멜라노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캄테일 형태를 취한 것과 더불어 전면 통풍구를 없앤 헬멧 디자인을 선택했다. 통풍구는 내부 열과 땀을 식혀주는 역할도 하지만 헬멧의 아웃라인에 요철부위가 생겨 공기저항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나눅스네트웍스는 실험을 통해 측면 통풍구로도 충분히 머리를 식히기에 충분하다는 결과를 얻었고, 멜라노의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면과 가운데를 제외한 측면과 후방에만 통풍구를 배치시켰다. 측면 통풍구와 후방 통풍구를 잇는 내부 채널은 공기 순환을 위해 넓혔다.
멜라노는 전면과 중앙의 통풍구를 없애고 측면에 2개씩 통풍구가 배치되어 있다. |
4개의 후방 통기구. |
내부 채널은 측면 통풍구로 공기가 유입되어 후방으로 잘 빠지도록 단순하고 넓게 디자인되어 있다. |
가볍고 편리한 BOA 피팅시스템 |
멜라노의 피팅시스템은 디트로와 동일하게 보아(BOA) 다이얼을 이용한다. 보아 다이얼은 1mm 단위로 조절할 수 있어 라이더가 원하는 피팅감을 제공하고, 가는 레이스(lace)를 이용하기 때문에 무게까지 줄일 수 있다. 피팅시스템은 두상이나 머리 길이에 맞출 수 있게 4단계로 높낮이로 조절된다.
멜라노의 턱끈은 메쉬 소재와 비슷한 구조의 디트로와 다르게 얇은 재질이며, 디바이더는 헬멧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조절이 가능해 보아 피팅시스템과 함께 밀착감을 높여준다.
1mm 단위로 조절되는 보아(BOA) 다이얼과 함께 피팅시스템은 4단계로 높이 조절이 된다. |
높이 조절 홀. |
보아 다이얼을 이용한 피팅시스템은 헬멧의 무게를 줄여준다. S/M 사이즈 실측무게: 227g. (이너 패드 포함) |
위아래로 움직이는 디바이더는 착용한 상태로 핏을 맞출 수 있어 편리하다. |
에어로, 편의성, 가벼운 무게, 코리안핏을 갖춘 카머 멜라노 |
나눅스네트웍스가 코리안핏을 강조하며 야심차게 출시한 카머 헬멧은 보급형에서 최상급 모델까지 두루 갖추면서 최근 트렌드인 에어로를 위한 헬멧 멜라노(Melano)를 개발했다.
멜라노는 디트로와 함께 최상급 라인에 위치하고 있고, 일반 헬멧 디자인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캄테일 형상으로 에어로 효과를 제공하는 에어로 로드 헬멧이다. 거기에 S/M 사이즈는 모든 구조물이 부착된 상태에서도 실측 227g이라는 가벼운 무게로 에어로 헬멧 중에 경량에 속한다. 그리고 멜라노의 보아(Boa) 다이얼 피팅시스템과 디바이더는 라이더가 쉽고 정확하게 핏을 맞출 수 있고, 코리안핏을 적용해 사이즈 고민도 덜 수 있다.
이처럼 멜라노는 코리안핏과 과하지 않은 에어로 디자인, 가벼운 무게, 간편한 핏 조절 등으로 국내 라이더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멜라노는 8월말이나 9월초에 출시될 예정이고,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가 있다. 멜라노 소비자가격은 20만원이고, S-PHYRE 전문점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다. |
관련 웹사이트
나눅스네트웍스: http://www.nnxsports.com/
[S-PHYRE 전문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