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의 GPS 사이클링 컴퓨터, 네오스 트랙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올해 UCI 월드투어 중 가장 먼저 열리는 산토스 투어 다운 언더에서 팀 선웹(Sunweb) 선수들이 자이언트(GIANT)의 로고가 새겨진 사이클링 GPS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 목격됐다. 다른 브랜드의 속도계와 외관이 닮았지만 자이언트가 올해 GPS 속도계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자이언트는 올초에 보였던 모습과 다르게 GPS 사이클링 컴퓨터 네오스 트랙(Neos Track)을 하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하면서 사이클링 컴퓨터 경쟁에 참여한다.
타 브랜드보다 늦게 시작한 경쟁에서 자이언트 네오스 트랙이 가진 경쟁력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네오스 트랙 살펴보기

네오스 트랙(Neos Track)은 2.6인치 흑백 LCD 화면을 가진 GPS 사이클링 컴퓨터로 크기는 약 93mm(H)*57mm(W)*20mm(H), 무게는 78g이다. 리튬 폴리머 배터리는 5핀 USB 케이블로 충전하며 최대 30시간 사용가능하다. GPS, ANT+, BLE Smart, IEEE 802.11 b/g/n을 지원하며, 최대 1미터 수심에서 30분 동안 방수가 가능한 등급(IPX7)이다.
조작 버튼은 측면에 4개, 하단에 1개가 있다. 구성품은 본체, 마운트 2종, 충전 케이블, 2mm 육각렌치,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다.
소비자가격은 23만원이다.

자이언트 네오스 트랙 (GIANT Neos Track)
소비자가격: 230,000원

구성품: 본체, 익스텐션 마운트, 바이크 마운트, O 링, 충전케이블, 2mm 육각렌치, 설명서.



우측에는 위로 가기 버튼과 아래로 가기/메뉴(길게 누르기) 버튼이 있다.

좌측에는 뒤로 가기/멈춤 버튼과 시작/랩(lap) 버튼이 있다.

하단 버튼은 길게 누르면 전원 온/오프가 되고, 켜진 상태에서 짧게 누르면 백라이트가 온/오프된다.

마운트 결합부 아래에 USB 단자가 있다.

네오스 트랙은 한국어를 지원한다.


다양한 센서와 Di2 연동

GPS 사이클링 컴퓨터는 GPS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사이클링 센서가 없어도 단독으로 사용가능하지만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여러 센서와 페어링시켜 사용한다. 네오스 트랙은 심박, 속도, 케이던스, 속도/케이던스 콤보, 파워미터, Di2와 연동되어 데이터를 화면으로 보여준다.
네오스 트랙의 데이터 화면은 총 8개 페이지로 화면당 3~10개의 데이터를 출력할 수 있어 개인별 취향에 따라 설정할 수 있다.

메뉴>설정>자전거정보>자전거1>센서 경로에 들어가면 센서와 네오스 트랙을 연동시킬 수 있다.
 
자이언트 스피드/케이던스 2in1 콤보 센서 연동 예시. (속도/케이던스가 속도/심박으로 번역이 잘못되어 있다.)

자이언트 심박 센서와의 연동 예시.

네오스 트랙 상단에 아이콘으로 연동된 센서가 표시되고, 연결이 끊어지면 'X'로 표시된다.

Di2와 연동되어 Di2 배터리 잔량, 기어비, 기어 단수 등이 표시된다.

네오스 트랙의 지원 기능.

데이터 화면은 8페이지가 있고, 한 화면에 3~10개의 데이터를 출력할 수 있다.

라이딩 후에 라이딩 정보에 대한 속도, 케이던스, 심박, 파워 등에 대한 분석 그래프가 제공된다.

네오스 트랙 초기 설정방법 영상
동영상원본 : https://youtu.be/8bciovZakhg


와이파이 내장, 스트라바 및 트레이닝 픽스와의 연동

자이언트는 네오스 트랙과 스트라바, 트레이닝 픽스의 연동을 보다 간단하게 할 수 있도록 기록동기화 기능을 제공한다.
기록동기화 기능은 라이더가 사용하는 와이파이를 등록해 네오스 트랙에 저장된 라이딩 정보를 스트라바와 트레이닝 픽스에 바로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으로 사전에 스트라바와 트레이닝 픽스에 연동이 되어 있어야 한다. 두 어플리케이션과의 연동은 네오스트랙 어플리케이션 또는 PC(www.neostrack.com)에서 간단하게 설정할 수 있다. 네오스트랙 어플리케이션은 라이딩 정보를 저장하고, 분석 데이터, 경로검색 등을 제공한다.
그리고 다른 트레이닝 분석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싶으면 네오스 트랙을 컴퓨터에 연결해 저장된 .fit 파일을 이용하면 된다.

네트워크 설정에서 사용하는 와이파이를 등록해 놓으면 스트라바와 트레이닝 픽스에 라이딩 정보를 네오스 트랙에서 직접 업로드할 수 있다.

기록동기화 메뉴.

기록동기화 메뉴 실행 후 화면.
펌웨어까지 와이파이를 통해 쉽게 업데이트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스마트폰 앱과의 싱크 및 사용 영상
동영상원본 : https://youtu.be/3-OajMBZWNg

네오스트랙 어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www.neostrack.com)에서 스트라바와 트레이닝 픽스 동기화 설정을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기기용 네오스트랙 앱: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giant.app.Neostracker&hl=ko
iOS 기기용 네오스트랙 앱:
https://itunes.apple.com/us/app/neostrack/id1178527222?mt=8


아쉬운 경로 안내 기능

네오스 트랙은 '경로' 메뉴를 통해 별도의 gpx 파일 또는 저장된 경로를 이용한 턴바이턴 경로 안내 기능을 제공하지만 해외 서버로의 상세 지도정보 반출을 허용하지 않는 국내 법규에 따라 대한민국 내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 따라서 네오스트랙 앱에 있는 '여행 계획' 메뉴를 통해 경로를 찾아 네오스 트랙에 동기화시켜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하는 기능이 빠졌다. 다만 저장된 경로파일을 이용해 라이딩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따라가기 기능만 가능하다.

국내에서 경로 메뉴를 이용한 턴바이턴 네비게이션 기능은 법규상 사용할 수 없다.

저장된 기록에서 경로를 만들거나 별도 gpx 파일을 네오스 트랙(Add Files 폴더)에 저장해놓으면 따라가기 기능을 쓸 수 있다.

경로 안내를 받을 수 없지만 저장된 경로를 잘 따라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훈련 기능 탑재

네오스 트랙의 훈련 메뉴에는 심박과 파워를 이용한 LTHR/FTP 훈련 프로토콜이 내장되어 있어 훈련 프로그램을 따라하거나 자신에게 맞게 설정을 바꿔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네오스 트랙은 훈련 데이터를 트레이닝 픽스와 같은 분석 프로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게 연동되고, fit 파일을 생성해 개인 트레이너 역할을 맡는다.

네오스 트랙은 LTHR/FTP 테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라이더의 훈련을 도와준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네오스 트랙

사실 네오스 트랙이 제공하는 기능은 여타 GPS 사이클링 컴퓨터에서도 제공하고 있어 기능상에 큰 차이를 느낄 수 없고, 경로 안내기능이 법에 의해 사용할 수 없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네오스 트랙의 기능 안내 이미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자이언트 스마트 트레이너와 라이트의 연동, 오토 랩 기능이 업데이트된다고 나와 있다. 현재의 네오스 트랙은 오번역이나 설명 부분 등 한글화에서 미비한 점이 있지만 곧 제공될 기능은 경쟁 브랜드와 비교해 네오스 트랙의 장점이 될 것으로 본다.

자이언트 스마트 트레이너와 라이트가 네오스 트랙에 연동되고, 오토 랩 기능 등이 추가되어 네오스 트랙의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본다.


관련 웹사이트
자이언트코리아 : http://www.gian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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