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이하 TDF)의 4번째 스테이지에서 피니시라인 낙차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피터 사간 선수가 조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탈락하게 되었다.
4번째 스테이지의 결승선은 빠른 스피드와 코너링으로 거친 몸싸움이 이어졌고, 1km를 조금 남긴 지점에서 첫번째 낙차사고가 크게 발생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스프린터 라이더들은 이미 앞 부분에 포진되어 있었기에 결승선을 향한 스피드는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피터 사간 선수와 마크 카벤디시는 300m 정도를 지난 지점부터 앞으로 나가기 위한 자리 싸움이 시작되었다. 좌우로 움직이면서 계속 견제와 공격을 이어가던 라이더들은 오른쪽 펜스에 가깝게 다가섰고, 200m 지점에서 앞으로 치고 나가던 마크 카벤디시 선수가 피터 사간 선수와 펜스 사이의 좁은 공간에 들어서고 말았다. 그 때 피터 사간 선수가 오른쪽 팔꿈치를 옆으로 벌리며 카벤디시 선수를 밀치게 되었고, 펜스 사이에 끼인 카벤디시는 크게 넘어지며, 그 뒤를 따르던 존 데겐콜브 선수가 카벤디시 선수를 밟고 넘어가면서 낙차에 휘말렸다.

피터 사간 선수는 결승선을 통과하자 마자 바로 디멘션데이터 팀에 찾아가 사고 유발에 대한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고, 병원으로 이송된 카벤디시 선수는 "사간 선수와는 지금까지 잘 지내왔는데, 이번 사고가 갑작스러운 상황에 반사적인 행동인지 아니면 고의성이 있는 것인지는 알고 싶다"며 말하기도 했다.
존 데겐콜브 선수는 이 사고로 어깨에 부상을 입기는 했지만 경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고, 마크 카벤디시 선수는 부상으로 TDF 2017 시즌을 중단하게 되었다.

TDF 조직위원회는 이번 사고에 대해 1시간 이상 협의를 거친 후, 사고에 대한 원인을 제공한 피터 사간 선수에게 책임을 물어 TDF 2017 시즌의 탈락을 선언했다. 이로써, 6연속 그린저지 기록에 도전하고 있던 피터 사간 선수는 TDF를 떠나게 되었고, 이번 시즌 그린저지의 주인공은 더욱 변수가 많아졌다.

	TDF 4 스테이지 하이라이트 및 사고 영상 동영상 원본 : https://youtu.be/XXI0rjW0aEQ

	피터 사간 선수의 팔꿈치에 부딪히며 넘어지는 카벤디시 선수

	카벤디시 선수는 부상으로 이번 TDF 투어를 중단하게 되었다.

	4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아노 디마(Arnaud Demare) 선수는, 이번 스테이지 우승으로 그린저지까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