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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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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애슬론은 수영과 자전거, 러닝을 함께 해야 하는 스포츠로 누군가에게는 항상 한계에 대한 도전과 같은 과제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점이 오히려 강한 매력으로 사람들을 자극하고, 트라이애슬론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그렇지만, 누구에게나 그 시작은 가장 어려운 것이다. 로드바이크에 익숙한 라이더라면 조금 더 쉬울 수 있지만, 러닝과 수영을 기반으로 트라이애슬론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자전거 선택이 더 막막하다. 물론, 자전거를 조금 타는 라이더라도 트라이애슬론을 위해 전용 자전거를 사는 것은 막상 꺼려지게 된다.
이런 라이더들을 위해 케스트렐(KESTREL)은 로드바이크와 트라이애슬론 바이크의 특징을 하나에 담아서, 평상 시에는 로드바이크로, 트라이애슬론 경기에는 전용 자전거처럼 사용할 수 있는 탈론(TALON)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의 모노코크 카본 프레임 개발, 케스트렐 |
카본 프레임 자전거와 '케스트렐'이라는 브랜드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그 이유는 1986년에 현재 카본 생산 공정의 기반이 되고 있는 블래더 공법을 이용한 모노코크 카본 프레임 생상을 처음 시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1987년 세계 최초로 풀카본 프레임의 로드바이크인 '케스트렐 4000(Kestrel 4000)'을 발표하며, 카본이라는 첨단 소재를 자전거 산업에 본격적으로 알리게 된다. 그리고, 그 다음해는 풀카본 산악자전거 프레임 MX-Z까지 출시하고, 1989년에는 풀카본 트라이애슬론 바이크 KM40을 선보였다.
KM40은 그 이후 1999년 3-D 솔리드 모델링을 통한 에어포일 설계가 적용되며, 트라이애슬론 바이크와 공기역학 에어로 디자인이 첫 선을 보이게 되었고, 트라이애슬론에 강력한 브랜드로 그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이와 같은 강력한 카본과 에어로 기술력을 갖추며 성장한 케스트렐은 2007년 ASI(Advanced Sports International)에 합병되었고, 기술과 자본력을 갖춘 브랜드로 지금까지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1987년 세계 최초로 모노코크 풀카본 프레임을 선보이며, 카본이라는 첨단 소재를 자전거 산업에 도입했던 케스트렐 |
하나의 자전거, 두가지 포지션 |
이번에 소개하게 되는 탈론(TALON)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로드바이크' 카테고리에 속한 제품이다. 실제 테스트 라이딩을 할 때도 에어로 로드바이크를 타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모델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일반 로드바이크와는 다른 무엇인가를 찾을 수 있는데, 짧은 헤드튜브와 에어로 성능을 위해 설계된 다운튜브, 슬로핑이 없는 탑튜브 등의 지오메트리적인 특징을 볼 수 있고, 시트포스트의 새들 마운트 부분이 앞뒤로 많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한 부분 등이다.
이와같은 설계는 라이더에게 더욱 집중된 에어로 포지션을 만들 수 있게 하여, 공기저항에 영향력을 많이 받게 되는 트라이애슬론 라이더들에게 유리하게 작용된다.
특히, 안장의 포지션을 앞으로 이동시키고 핸들에 에어로바를 설치할 경우, 트라이애슬론 전용 바이크처럼 에어로 자세의 라이딩까지 가능하게 된다.
일반적인 에어로 로드바이크와 같은 성격을 가진 탈론 |
에어로바를 장착하면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출전해도 될 만한 자전거로 변화된다. |
짧은 헤드튜브와 전체적인 에어로 설계 |
앞뒤로 포지션 변화를 크게줄 수 있는 새들 마운트 |
공기역학 성능과 업힐 강성 |
2007년에 처음 발표되었던 탈론 시리즈는 그 당시에 거의 처음으로 소개된 에어로 로드바이크였다. 지금이야 에어로 로드바이크를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이처럼 트라이애슬론 바이크의 성능과 로드바이크의 라이딩을 접목한 모델은 여전히 드물다.
첫 발표 이후로 꾸준하게 발전되어 온 탈론 시리즈는 A2 윈드터널 디자인이 적용되고, 인터널 케이블 루팅을 통한 깔끔한 공기흐름을 만드는 자전거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그 뿐 아니라, 케스트렐의 카본 설계 기본을 이루고 있는 800K와 700K 카본 파이버를 이용하여, 강성과 경량을 만들어 냈고, 비대칭 구조의 스테이 설계인 H-스테이(H-Stay) 적용으로 강한 페달링 전달력과 진동 흡수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모든 사이즈의 설계를 그 특징에 맞게 디자인했기 때문에 거의 동일한 성능을 만날 수 있다.
에어로 설계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탈론 |
짧은 시트스테이와 강성 설계로 페달링 전달력이 좋다. |
업힐 라이딩에 있어서도 아쉽지 않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
부품 추가 구성으로 더욱 성능 강화 |
기본적인 로드바이크 컨셉으로 이루어진 탈론은, 트라이애슬론 라이딩을 위해 에어로바와 트라이애슬론 안장 등의 부품 추가 구성으로 트라이애슬론 에어로바이크의 장점을 가져갈 수 있다.
물론, 트라이애슬론 전용 바이크처럼 기어변속 시스템을 에어로바에 설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겠지만, 에어로 포지션만큼은 확실히 만들 수 있게 된다.
에어로바의 추가 장착으로 에어로 포지션을 확실하게 만들어낼 수 있다. |
트라이애슬론 대회를 위한 거의 완벽한 에어로 포지션이 가능하다. |
제품 이미지 |
에어로 로드바이크의 존재감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며, UCI 로드 대회보다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집중된 설계이기 때문에 더욱 과감한 에어로 설계가 가능했다.
케스트렐 탈론 105 |
에어로 설계가 적용된 헤드튜브와 인터널 루팅으로 깔끔한 공기 흐름을 만들었다. |
다운튜브, 시트튜브까지 이어지는 에어로 디자인 |
앞뒤로 크게 포지션 조절이 가능한 새들 마운트 |
Oval Concepts 500 크랭크, 50/34T |
시마노 105 변속 시스템 |
시마노 105 앞 디레일러 |
EMH 카본 포크 |
Oval Concepts 327 휠 |
SunRace 11-28T 카세트 |
스펙 및 지오메트리 |
제품명 | 케스트렐 탈론 105 (KESTREL TALON 105) |
프레임 | EMH 700K & 800K 카본 |
포크 | EMH 카본 1 1/8" - 1 1/4" 테이퍼드 스티어러 |
핸들바 | Oval Concepts 310 Ergo, 6061 알로이 |
스템 | Oval Concepts 313, 3D-forged 6061 |
시트포스트 | Kestrel EMS Pro, 카본, Ritchey clamp system |
안장 | Oval Concepts 300 |
변속레버 | 시마노 105 |
변속기 | 시마노 105 |
브레이크 레버 | 시마노 105 |
브레이크 | 텍트로 R540 듀얼피봇 |
카세트 스프라켓 | SurRace 11-28T |
체인 | KMC X11 |
크랭크셋 | Oval Concepts 500, forged 6066, 50/34T |
B.B | Praxis M30 BSA |
휠셋 | Oval Concepts 327 |
타이어 | Vittoria Zaffiro Pro, 700x23c |
무게 | 8.76kg (52 사이즈, 페달 제외) |
소비자가 | 1,800,000원 |
부담없는 선택으로 시작한다. |
케스트렐 탈론은 2가지 의미에서 라이더에게 부담을 줄였다.
첫째는 훈련을 위한 로드바이크와 트라이애스론 대회를 위한 에어로바이크를 모두 갖추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줄인 설계가 가장 큰 특징이 된다.
그리고, 에어로 기술이 접목된 카본 프레임에, 시마노 105의 11단 구동계를 채택하고서도 180만원이라는 부담없는 가격이 매력이다.
2가지 이상의 성격을 가진 제품은 완벽하기 어렵지만, 트라이애슬론과 로드 라이딩을 스포츠로 즐기는 동호인에게는 완벽함보다 자신의 도전을 이어가게 해 줄 적당한 제품이 더욱 중요하게 된다. 그래서, 케스트렐 탈론은 나의 한계를 넘기 위한 도전을 시작하기에 부담을 줄인 자전거로, 그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로드바이크와 트라이애슬론의 경계를 부담없이 넘어보자. |
관련 웹사이트
신기그룹 : http://synkeybike.com/
케스트렐 : http://www.kestrelbicycl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