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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김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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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구동계 업체는 여럿 있지만 캄파뇰로, 시마노, 스램이라는 걸출한 3대 기업이 있고, 각 구동계 업체는 구동계와 함께 구동계로 회전시키는 휠셋도 출시하고 있다.
각 브랜드마다 최상급 카본 휠셋에서부터 입문급 알루미늄 휠셋까지 라인업을 갖추며, 저마다의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 캄파뇰로(CAMPAGNOLO)도 보라 울트라(BORA ULTRA), 보라 원(BORA ONE), 샤말(SHAMAL), 존다(ZONDA), 시로코(SCIROCCO), 캄신(KHAMSIN) 등의 휠셋을 보유하고 있다. 캄파뇰로가 다른 브랜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산악용 구동계와 휠셋이 없다는 점이지만 그만큼 로드바이크에 집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캄파뇰로의 휠셋에 적용된 기술과 라인업을 살펴보고, 구매 가이드와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G3 지오메트리 스포크 패턴 |
캄파뇰로 휠셋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G3 지오메트리 스포크 패턴이다. 휠을 구성하는 것 중에서 스포크는 가장 눈에 띌 뿐 아니라 6~8쌍의 독특한 스포크 배열은 캄파뇰로임을 증명한다.
3개의 스포크가 한 쌍을 이루는 G3 지오메트리 스포크 패턴을 자세히 보면 3개 중 2개는 드라이브 사이드(DS)에, 나머지 하나는 논드라이브 사이드(NDS)에 연결되어 있다. 이런 2:1의 비대칭 배열은 DS에 장착된 스프라켓에 힘이 가해져 NDS보다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G3 패턴으로 지면에 닿는 스포크 수가 하나에서 셋으로 늘어나 휠 밸런스가 나아지고 더불어 휠 강성을 높여준다. 그리고 최근 G3 시스템은 오버사이즈 플랜지와 만나 'Mega-G3' 시스템으로 변화됐다.
캄파뇰로의 G3 지오메트리 스포크 패턴은 스포크 3개가 평행하게 한쌍으로 묶여 휠에 따라 6~8개로 구성된다. |
캄파뇰로의 G3 패턴은 논드라이브 사이드(NDS)보다 드라이브 사이드(DS) 쪽 스포크가 2배 더 많은 2:1 비율이 특징이며,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레스 스틸 등 금속 스포크로 짜여진 독특한 패턴으로 우수한 휠밸런스와 강성, 반응성을 보여준다. |
CAMPY TECH LAB G3 SYSTEM CAMPAGNOLO 동영상 주소: https://youtu.be/7xHSpguqljw |
세라믹 베어링 : CULT, USB |
물체가 움직이든지 움직이지 않든지 마찰은 항상 존재하며, 사람들은 달리는 자전거 속도를 줄이는 마찰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 의지는 세라믹 베어링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회전하는 물체의 속도를 오래도록 유지시키기 위해 캄파뇰로는 CULT와 USB라는 2가지의 세라믹 베어링을 개발했다.
먼저 USB(Ultra Smooth Bearings)은 기존 금속 베어링보다 50% 마찰이 적으며, 레코드 크랭크셋은 물론 보라 원, 샤말 밀레, 샤말 울트라 휠에 사용된다.
CULT(Ceramic Ultimate Level Technology)는 USB 이상의 퍼포먼스를 위해 개발됐으며, 하이퀄러티 세라믹 볼과 스테인레스 스틸 레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세라믹 볼은 마찰력을 최소화했고, 스틸 레이스는 열화학적인 표면 처리로 세라믹 볼의 회전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뛰어난 내구성을 가진다. CULT의 부드러움을 유지하기 위해 그리스를 사용하지 않고, 오일로 윤활한다. CLUT는 일반 금속 베어링보다 9배 마찰이 적으며, 매 페달링마다 3.5와트의 힘손실을 막는다.
스틸 베어링보다 50% 마찰이 적은 USB 베어링. |
스틸 레이스의 특수 표면처리로 USB보다 회전이 더 지속되는 CULT 베어링. |
일반 베어링과 USB, CULT의 파워 손실과 회전지속력 비교 그래프. |
CAMPY TECH LAB™ - CULT™ - Ceramic Ultimate Level Technology™ Campagnolo 동영상 주소: https://youtu.be/v6LWbqzvZSs |
3Diamant 표면 처리 |
카본 휠셋은 가벼우면서 뛰어난 강성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소재 특성에 따른 단점이 반대급부로 파생된다. 대표적으로 브레이킹에 따른 열발생으로 림변형과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력 상실이 그것이다. 하지만 휠셋 제조사들은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자신만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캄파놀료도 3Diamant™ 표면처리 기술로 카본림을 업그레이드했다.
3Diamant 표면처리는 고르지 않은 브레이크 마찰면을 다이아몬드로 후가공해 브레이크 패드가 마찰면에서 완벽하게 작동하도록 했으며, 라이딩 환경에 영향을 적게 받는다.
캄파뇰로는 카본 휠셋의 제동력 향상을 위해 브레이크 마찰면과 브레이크 패드가 완전히 밀착되도록 마찰면을 다이아몬드(3Diamant™)로 가공처리한다. |
다이나믹 밸런스, 투웨이핏 |
캄파뇰로는 튜브 밸브나 벨브 홀로 인해 깨진 림의 무게 균형을 맞추기 위해 모든 휠셋에 방법은 다르지만 다이나믹 밸런스(Dynamic Balance™)를 적용시켰다. 밸브 홀 반대편에 밸브 무게만큼을 림 소재를 더 사용하거나 반대편 스포크를 오버사이즈로 교체하는 등 일련의 작업이 진행된다.
또 캄파뇰로는 로드바이크 용 튜블리스 타이어 이용자가 많아짐에 따라 튜블리스 타이어와 클린처 타이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프로파일 투웨이핏(2-WAY FIT™)으로, 튜블리스 타이어와 클린처 타이어의 활용을 쉽게 했다.
캄파뇰로 휠셋에 튜브의 밸브나 밸브홀로 인해 림의 무게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밸브홀 반대편에 무게균형을 잡는 작업이 이뤄진다. |
캄파뇰로는 튜블리스 타이어와 클린처 타이어를 모두 쓸 수 있는 프로파일 투웨이핏(2-WAY FIT™)을 가진 알루미늄 휠을 출시하고 있다. |
BORA 카본 시리즈 휠셋 |
캄파뇰로의 카본 휠셋의 그룹 이름은 '보라(BORA)'이며, 보라는 이탈리아 동쪽에 위치한 아드리아해 북쪽이나 북동쪽에서 부는 차고 건조한 바람을 뜻한다.
캄파뇰로의 카본 시리즈는 크게 보라 울트라(BORA ULTRA)와 보라 원(BORA ONE), 하이페론 울트라(HYPERON ULTRA)가 있다. 그리고 프로파일의 높이에 따라 하이 프로파일(80mm, 50mm), 미디엄 프로파일(35mm), 로우 프로파일(19/21mm)이 있다.
보라 울트라와 보라 원의 차이점은 허브에 있다.
보라 원은 최상급 모델인 보라 울트라의 성능을 느끼고 싶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선택할 수 없는 라이더에게 베어링과 허브쉘 재질을 낮춰 대안으로 삼을 수 있는 모델이다. 보라 울트라(80 제외)와 보라 원은 2015년부터 림 너비가 24.2mm로 넓어져 25C 이상의 너비를 가진 타이어를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하이페론 울트라는 프론트 19mm, 리어 21mm의 프로파일로 업힐에 최적화된 휠이다.
한편 보라 울트라와 보라 원은 림 그래픽에 따라 브라이트 라벨과 다크 라벨로 구분되어 화이트/레드 컬러의 로고를 원한다면 브라이트 라벨을, 그레이톤의 로고를 원한다면 다크 라벨을 선택한다.
보라 울트라 80 (BORA ULTRA 80) 소비자가격: 3,850,000원 풀카본 (H)80mm/(W)20mm 프로파일, CULT 베어링, G3 시스템, 카본 허브쉘, 림 다이나믹 밸런스 튜블러: 1,520g |
보라 울트라 50 (BORA ULTRA 50) 소비자가격: 3,480,000원 풀카본 (H)50mm/(W)24.2mm 프로파일, CULT 베어링, G3 시스템, 3Diamant™, 카본 허브쉘, 림 다이나믹 밸런스 튜블러: 1,215g / 클린처: 1,435g |
보라 울트라 35 (BORA ULTRA 35) 소비자가격: 3,480,000원 풀카본 (H)35mm/(W)24.2mm 프로파일, CULT 베어링, G3 시스템, 3Diamant™, 카본 허브쉘, 림 다이나믹 밸런스 튜블러: 1,170g / 클린처: 1,360g |
캄파뇰로의 최상급 휠셋인 보라 울트라는 50과 35가 주력으로 판매되고 있고, CULT 베어링과 카본 허브 등 최상의 퍼포먼스를 원하는 라이더가 선택하는 휠셋이다. |
보라 하이페론 울트라 2 (BORA HYPERON ULTRA 2) 소비자가격: 4,180,000원 풀카본 (H)19mm(F), 21mm(R)/(W)20mm 프로파일, CULT 베어링, 카본 허브쉘, 림 다이나믹 밸런스 튜블러: 1,231g |
보라 원 50 (BORA ONE 50) 소비자가격: 2,380,000원 풀카본 (H)50mm/(W)24.2mm 프로파일, USB 베어링, G3 시스템, 3Diamant™, 알루미늄 허브쉘, 림 다이나믹 밸런스 튜블러: 1,265g / 클린처: 1,485g |
보라 원 35 (BORA ONE 35) 소비자가격: 2,380,000원 풀카본 (H)35mm/(W)24.2mm 프로파일, USB 베어링, G3 시스템, 3Diamant™, 알루미늄 허브쉘, 림 다이나믹 밸런스 튜블러: 1,215g / 클린처: 1,406g |
허브가 USB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베스트 셀러 라인업이 된 보라 원 휠셋. |
C17 림으로 업데이트되는 알루미늄 휠셋 |
캄파뇰로는 최근 트렌드인 와이드림과 디스크브레이크를 알루미늄 휠에 적용시키면서 샤말 밀레, 샤말 울트라, 존다 휠셋은 기존 23C에 최적화된 C15림을 C17로 업데이트해 폭 25mm 이상의 타이어 사용을 권장한다.
더불어 존다 휠셋에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시켰다.
샤말 밀레, 샤말 울트라, 존다 휠셋은 2017년부터 C17 림(22mm)으로 업데이트된다. |
캄파뇰로의 알루미늄 휠셋은 흔히 동호인들이 말하는 알루 삼대장에 포함된 샤말 밀레를 비롯해 유러스, 뉴트론, 존다, 시로코 등이 있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미디엄 프로파일 이상의 림높이를 가진 휠셋에 보라(BORA)처럼 국지풍의 이름을 붙였다는 것이다. 샤말(SHAMAL)은 페르시아 만 인근의 북서풍, 유러스(EURUS)는 그리스 신화의 동풍, 존다(ZONDA)는 아르헨티나의 초원에서 부는 열풍, 시로코(SCIROCCO)와 캄신(KHAMSIN)은 사라하 사막에서 부는 바람을 뜻한다.
샤말 밀레(SHAMAL MILLE)는 캄파놀료의 최상급 알루미늄 휠셋으로 플라즈마 전해 산화처리된 림으로 스텔스 블랙 디자인에 뛰어난 제동력을 갖추고 있다. 샤말 울트라는 샤말 밀레의 표면처리를 제외한 성능을 이어받은 모델이다.
유러스 이하 모델은 일반 베어링 허브를 사용하고, 시로코는 알루미늄 휠 중 독특하게 35mm 림 높이를 가지고 있다. 뉴트론 울트라는 1,470g의 무게로 가벼워 업힐을 위한 알루미늄 휠셋이라 할 수 있다.
샤말 밀레 (SHAMAL MILLE) 소비자가격: 미정 알루미늄 24-27mm(F), 27-30mm(R)/(W)22mm 프로파일, USB 베어링, G3 시스템, 플라즈마 전해산화 처리, 카본 허브쉘, 다이나믹 밸런스 클린처: 1,459g |
홈을 나선형으로 배열시켜 제동거리를 줄인 브레이크 면. |
2017년 캄파뇰로 알루미늄 휠(샤말 밀레, 샤말 울트라, 존다)의 림을 C17로 업데이트해 너비가 22mm로 늘어나 폭 25mm 이상 타이어를 권장한다. |
2017년 샤말 밀레는 C17 림과 검은색의 니플로 변경된다. |
스포크가 연결되는 림의 높이를 올려 휠강성을 올렸다. (샤말 밀레부터 존다까지 적용) |
샤말 울트라 (SHAMAL ULTRA) 소비자가격: 미정 알루미늄 24-27mm(F), 27-30mm(R)/(W)22mm 프로파일, USB 베어링, 메가 G3 시스템, 카본 허브쉘, 투웨이 핏, 다이나믹 밸런스, 오버사이즈 플랜지 클린처: 1,459g / 2-Way Fit: 1,475 g 관련 리뷰보기: http://www.bikem.co.kr/article/read.php?num=8326 |
샤말 울트라까지 USB 베어링을 사용하며, 하위 모델은 일반 스틸 베어링이 장착된다. |
유러스 (EURUS) 소비자가격: 미정 알루미늄 24-27mm(F), 27-30mm(R)/(W)22mm 프로파일, 메가 G3 시스템, 알루미늄 허브쉘, 투웨이 핏, 다이나믹 밸런스 클린처: 1,465g / 2-Way Fit: 1,485 g |
존다 (ZONDA) 소비자가격: 미정 알루미늄 24-27mm(F), 27-30mm(R)/(W)22mm 프로파일, 메가 G3 시스템, 알루미늄 허브쉘, 다이나믹 밸런스 클린처: 1,540g |
존다 DB (ZONDA DB) 소비자가격: 미정 디스크 브레이크용 휠셋, 알루미늄 26-28mm/(W)22mm 프로파일, 메가 G3 시스템, 알루미늄 허브쉘, 다이나믹 밸런스 클린처: 1,675g |
시로코 (SCIROCCO) 소비자가격: 미정 알루미늄 35mm/(W)20mm 프로파일, 메가 G3 시스템, 알루미늄 허브쉘, 다이나믹 밸런스 클린처: 1,725g |
뉴트론 울트라 (NEUTRON ULTRA) 소비자가격: 미정 알루미늄 18mm/(W)20.5mm 프로파일, 카본 허브쉘, 오버사이즈 플랜지, 컵앤콘 베어링 클린처: 1,470g |
캄신 (KHAMSIN) 소비자가격: 미정 알루미늄 24mm(F), 27.5mm(R)/(W)20.5mm 프로파일, 메가 G3 시스템, 알루미늄 허브쉘, 다이나믹 밸런스, 오버사이즈 플랜지 클린처: 1,750g |
캄파뇰로 휠셋 선택 가이드 및 주의사항 |
캄파뇰로 휠셋은 완성차에 장착되기보다 업그레이드나 익스테리어 튜닝을 위해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카본림에 CULT 베어링을 사용하는 보라 울트라에서부터 알루미늄 휠인 존다, 캄신 등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휠 선택의 다양성을 갖추었다.
최상급을 원한다면 보라 울트라(BORA ULTRA)이지만 베어링과 허브를 조금 양보한다면 보라 원(BORA ONE)이라는 선택지가 있다. 실제로 보라 원의 판매비율이 높은 편으로 소비자가 보라 원의 퍼포먼스와 가격 모두 만족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알루미늄 휠의 경우에 성능과 디자인까지 원하면 샤말 밀레(SHAMAL MILLE)지만 스텔스 디자인이 부담되면 샤말 울트라(SHAMAL ULTRA)가 기다리고 있다. 유러스(EURUS) 이하부터 USB 베어링이라는 옵션이 빠지지만 존다(ZONDA)는 C17 림으로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유러스보다 존다를 선택해 지출을 세이브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한편 알루미늄 휠에서 높은 프로파일을 원한다면 35mm의 시로코(SCIROCCO)가 있고, 업힐을 위한 경량 휠셋으로 뉴트론 울트라(NEUTRON ULTRA)가 있다.
동진임포츠의 김남억 과장은 "캄파뇰로 휠셋의 경우, 한번 출시되면 소소한 업그레이드 외에 크게 바뀌지 않으면서 오래도록 라인업이 지속되는 점에서 소비자가 캄파뇰로 휠셋에 대한 신뢰감이 높다"면서 "캄파뇰로의 존다 이상의 휠셋은 재질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동일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구조가 단순해 정비와 관리가 쉽다"고 소개했다.
그외 다른 브랜드의 휠셋과 마찬가지로 정기적인 베어링 윤활과 림정렬, 전용 브레이크 패드 사용, 권장 타이어 사이즈 준수 등의 주의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컵앤콘 베어링을 사용하는 존다 이상 휠셋은 논드라이브 사이드에 있는 락링을 풀어 허브 유격을 미세 조절한다. |
카본 림(빨간색)과 샤말 밀레(파란색)는 전용 브레이크 패드를 사용해야 한다. |
관련 웹사이트
(주)동진임포츠 : http://www.djsports.co.kr/
캄파뇰로 : http://www.campagnolo.com/WW/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