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도를 높인 2017 첼로 크로노 80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산악자전거 하드테일 시장은 여전히 다양한 휠 사이즈의 선택이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26인치부터 27.5인치와 29인치까지 공존하며, 선택의 다양성 만큼이나 선택의 어려움을 겪는 것도 사실이다.
첼로(CELLO)는 퍼포먼스 산악자전거의 주력을 27.5인치로 선택하며, 더욱 프레임의 완성도를 높인 크로노(CHRONO) 2017 시즌 모델을 선보였다.


퍼포먼스 하드테일은 27.5인치

27.5인치가 국내시장에 출시된 것은 2013년부터이지만 이전에 29인치가 발표되면서 산악자전거 휠사이즈는 3파전이 예고됐다.
그리고, 완성차 업체마다 트렌드와 국내 라이더의 반응에 따라 주력으로 삼은 휠사이즈를 변화시켰다.
큰 휠의 장점을 맛본 라이더는 26인치로 회귀는 반가울리 없고, 29인치는 너무 크다는 반감 때문이었는지 우리나라에서 주력으로 자리잡기에는 어려움을 보였다.
참좋은레져는 첼로(CELLO)의 MTB 휠사이즈를 2015년부터 27.5인치에 무게를 싣기 시작해, 퍼포먼스 카본 레이싱 바이크인 크로노(Chrono)의 신제품은 27.5인치로 출시되었고, 앞으로 27.5인치 휠을 주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적어도 국내에서 퍼포먼스 레이싱 바이크는 27.5인치가 주력 휠사이즈로 굳어가고 있다. 첼로도 카본 하드테일 크로노를 비롯해 알루미늄 하드테일 XC와 볼더의 주력 휠사이즈로 27.5를 선택했다.

27.5인치는 26치보다 민첩함을 손해보지만 휠이 커짐에 따라 주행안정성과 장애물 돌파 등에서 잇점을 가져간다. 그리고 29인치보다 지오메트리의 자유도가 높다.


더블, 싱글 체인링, 그래도 트리플의 다양성.

크로노의 휠사이즈는 27.5인치로 바뀌었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국내 라이더의 트리플 체인링 사랑이다. 스램의 싱글체인링 시스템인 X1 사양이 아니면 크로노는 3단 체인링 스펙으로 꾸며져 있어 국내 취향을 철저하게 반영시키고 있다.
40/30/22T로 구성된 완성차 스펙의 체인링은 폭넓은 기어비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더블이나 싱글에 비해 무게가 약간 늘어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임도 위주의 코스와 포장 및 비포장 도로를 다양하게 주행하는 국내 라이더들의 성향에 따라, 기어비가 넓은 트리플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해외 완성차 브랜드와 달리 국내 취향에 맞게 3단 체인링이 장착된다.

2단 체인링의 26T보다 이빨수가 적은 3단 체인링의 20T는 급경사 업힐에서 도움이 된다. 


양대 구동계를 위한 프레임 설계

산악자전거 구동계의 양대산맥인 시마노와 스램은 새로운 변속방식을 개발하고 개선하면서 프레임도 구동계의 발전에 따라가고 있다. 먼저 시마노의 앞변속기는 위나 아래에서 케이블을 당기는 방식이 아닌 측면에서 케이블이 움직이는 사이드 스윙풀 방식으로 바뀌면서 케이블 루트를 위해 다운튜브에 홀이나 가이드 탭을 이용한다.
크로노도 시마노 앞변속기에 대응하기 위해 물통케이지 아래에 홀이 생겼지만 2017년 크로노는 케이블 간격을 줄이기 위해 측면으로 홀 위치를 옮겼다.
한편 크로노에 스램 구동계를 장착한 모델이 추가됨에 따라 시마노와 스램 뒷디레일러를 배려해 케이블 홀이 체인스테이에 있다.

시마노의 사이드 스윙풀 방식의 앞변속기와 간격을 더 줄이도록 케이블 홀 위치가 변경됐다.

시마노와 스램 뒷디레일러 장착 편의성을 위한 케이블 루트.


탄성과 내구성을 높인 프레임

첼로 크로노는 3K 카본을 사용한 모노코크 방식으로 제작되며, 나노입자를 카본 섬유에 혼합해 프레임의 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성형을 하면서 발생하는 내부 주름이나 거친 표면을 제거해 응력집중을 막아 내구성을 높였다.
카본의 나노 기술력은 최상급 카본 프레임에 사용되는 것으로, 동일한 강성과 내구성을 더 가볍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첼로 크로노 80

3K 카본과 나노 입자를 사용해 모노코크 방식으로 제작되는 크로노 프레임.

내부 주름과 거친 표면을 제거하는 SCIT(Smooth Carbon Inside Tubing) 기술.


제품 이미지

2017년에 들어서 크로노의 그래픽 디자인의 핵심은 사선이다. 다운튜브에 블랙 컬러로 새겨진 브랜드 네임인 'CELLO'를 실버 코팅으로 비스듬히 나눠 날렵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2017 크로노 80은 시마노 XT 구동계와 펄크럼 레드파워 휠셋이 장착됐으며, 구동계와 휠셋은 그대로이면서 컴포넌트의 등급만 낮춘 크로노 70이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다.



크로노 80은 시마노의 33단 XT 구동계가 장착된다. 

락샥 시드 XX 포크.

핸들바, 스템, 시트포스트 등은 FSA의 SL-K 등급이 사용된다.


앞뒤 허브 모두 쓰루 액슬을 사용하며, 2017년에 들어서 드랍아웃 디자인이 바뀌어 체인스테이가 쭉 뻗은 형태이다. 이전 모델보다 측면 강성이 개선된 디자인이다.

CELLO를 비스듬히 가르는 그래픽 디자인으로 날렵한 이미지를 더했다.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첼로 크로노 80 27.5 (Cello Chrono 90 27.5)
프레임 크로노 3K 카본 27.5
포크 락샥 시드 XX
핸들바 FSA SL-K AL6066 with 카본 랩핑
스템 FSA SL-K 6도, AL2014, 카본 플레이트
시트포스트 FSA SL-K SB0, 카본, 알로이 헤드
안장 산마르코 에라 다이나믹
변속레버 Shimano XT
변속기 Shimano XT
브레이크 레버 Shimano XT
브레이크 Shimano XT
스프라켓 Shimano XT, 11단, 11-40T
체인 HG701-11
크랭크셋 Shimano XT, 40x30x22T
B.B 프레스핏 BB
휠셋 펄크럼 레드파워 27.5 HP
타이어 슈발베 로켓론 27.5x2.1
실측무게 kg (17 사이즈, 페달 제외)
소비자가 3,800,000원



에디터의 구매매력도

2017 첼로 크로노는 2016년에 비교해 프레임 소재나 지오메트리, 구동계 스펙 등은 변경되지 않고, 케이블 루트의 개선과 리어 드랍아웃, 그래픽 디자인 변경 등으로 완성도를 높인 수준이다. 어찌보면 2016년 크로노 구매자에게 굳이 기변의 욕구가 생기지 않겠지만 업그레이드 예정이나 새로운 하드테일 구매를 생각하는 라이더라면 완성도 높아진 크로노 프레임에 더 높은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참좋은레져(주) : http://www.cello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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