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스타일의 퍼포먼스 안장, 캠비움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짙은 가죽 소재의 클래식 디자인, 이것이 영국의 브룩스(Brooks) 안장을 떠올리는 이미지다.
하지만, 브룩스는 약 3년 전 고정된 이미지를 깨고 새롭게 등장시킨 캠비움(Cambium)을 통해 기존과 다른 기술과 소재에 의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처럼 캠비움은 기술과 디자인은 달라도, 클래식한 멋과 편안한 캐주얼 느낌을 고집하는 브룩스만의 전통을 이은 새로운 컨셉의 안장으로 출시된 라인업이다. 또한, 최근 카본레일의 퍼포먼스 로드용 모델을 출시하면서 캠비움의 특징에 대해 재조명 되고 있다. 이에 신제품을 포함한 전 라인업을 통해 캠비움을 살펴보고, 선택 포인트를 짚어봤다.

브룩스의 전통과 새로운 기술이 가미된 캠비움(Cambium) 라인업의 특징과 선택 포인트를 짚어보자.


천연 고무와 유기농 면의 조화

브룩스 안장의 기본은 가죽 소재다. 그러나 브룩스 캠비움의 기본은 고무 소재다.
가황처리된 천연 고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무식물에서 채취한 천연 생고무를 황과 함께 가열함으로써 특유의 탄력은 유지하고 합성고무보다 인장 강도 및 내마모성이 높다. 따라서 일반적인 고무 소재보다 내구성이 높을 뿐 아니라 온도에 강해 열에 의한 변형이 매우 적고 수명이 길다는 특징을 갖는다.

고무 베이스 위를 덮는 외피는 면 소재다.
면 자체의 약한 성질을 보완하기 위한 코팅 기술이 적용돼 마모에 강하고 방수 효과가 탁월하다. 원단에 풀을 먹여 말린 삼베원단처럼, 표면은 까끌까끌하지만 때가 타거나 탈색되는 것을 방지한다.

천연 고무 소재를 베이스로 한 것이 캠비움의 가장 큰 특징이다.

천연 생고무를 황과 함께 가열해 특유의 탄력을 유지, 합성고무보다 인장 강도 및 내마모성이 높다.

외피는 유기농 면이며, 뉴맥 코팅으로 방수, 탈색방지 등의 효과가 있다.


승차감 좋은 라운드형

캠비움은 뒤 부분의 곡선이 둥글고 넓은 라운드형 안장이며, 측면에서 보면 중앙부분과 뒤 부분이 평탄하게 이어진 클래식 레이스 스타일의 형태다. 안장 전문기업 셀레 로얄(Selle Royal) 그룹의 계열사인 피직과 브룩스는 서로의 기술적인 교류를 통해 캠비움을 탄생시켰다. 
이는 다양한 라이딩 스타일과 라이더 포지션을 커버하는 형태로 편안한 승차감을 통한 안정적인 라이딩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자, 자유로운 캐주얼 라이딩을 지향하는 브룩스의 성격이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특히 뒤 부분이 둥근 곡선은 실제로 마크 카벤 디쉬나 피터 사간 등 유명한 프로선수들이 자유로운 라이딩을 즐길 때도 선호하는 형태라고 한다.

캠비움은 넓은 라운드형인데다 강도를 높인 고무 소재이다 보니 표면적으로 딱딱하지만 전체적으로 탄력적이다.
가죽 소재처럼 오래 앉을수록 좌골의 형태를 남겨 성형되거나 패딩 안장처럼 쿠션감은 없지만 움직임이 발생할 때마다 고무 자체의 유연성이 탄력적으로 반응하고 지면으로부터 오는 충격을 흡수한다. 또 변형이 없기 때문에 일정한 시기가 되면 장력을 조절해야 하는 과정 역시 불필요하다.  
레일은 최근 출시한 로드레이스용(C13)을 제외하고 스테인레스스틸 레일을 사용한다. 스테인레스스틸 레일은 속이 비어있는 할로우 기술을 적용해 무게는 낮추고 진동 흡수를 돕는다.

캠비움은 뒤 부분의 곡선이 둥글고 넓은 라운드형이다.

측면에서 보면 라이더의 위치 이동이 수월한 수평 구조다.

안장 전문기업인 셀레로얄의 퍼포먼스와 캐쥬얼 스타일이 만나 개발되었다.

최근 출시된 카본 안장 C13을 제외하고 스텐인레스스틸 레일이다.

스틸 레일은 속이 비어있는 할로우 기술로 무게를 줄였다.

다이캐스팅 기법으로 정밀하게 제작된 레일 고정 방식



브룩스의 첫 카본레일 안장, C13

퍼포먼스 로드를 위한 C13은 캠비움의 고무 소재 베이스에 카본 레일이 만난 제품이다.
파리-루베 경기의 하이라이트 코스인 코블스톤을 달린 데이비드 밀러(David Millar)와 100여명의 라이더의 피드백을 통해 개발된 것으로 '편한 승차감'과 '퍼포먼스'라는 대조적인 컨셉을 동시에 추구한다.
속도와 과감한 퍼포먼스를 연출하는 로드레이서에게 카본 레일에 의한 경량과 높은 강성을 기대하게 하는 한편, 충격 흡수에 탁월한 고무 소재에 의한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해 풀카본 안장에서 오는 불편함을 제거한 것이다.
또 로드레이싱 안장으로 불필요하다고 느껴질 수 있었던 리벳과 네임플레이트로 브룩스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력을 가미한 최상급 카본레일 안장으로 출시됐다.

고무 베이스에 카본 레일의 조합, 로드레이스를 위한 C13

코블 스톤 코스에서의 테스트를 거쳐 '편한 승차감'과 '퍼포먼스'라는 대조적인 컨셉을 동시에 추구한다.


브룩스에서 처음 시도한 카본 레일은 속도와 강성, 경량을 지원한다.
셀레 로얄 그룹은 이미 피직 안장 등을 통해 카본레일에 대한 기술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서, 이처럼 일체형 카본 레일을 완성했다.


레일은 교체 가능하다.

브룩스 전통을 표현하는 리벳과 네임플레이트가 그대로 적용됐다.



레이싱에서 투어링까지, C13~C19

캠비움은 C13, C15, C17, C19로 크게 4가지로 나뉜다. C15, C17은 중앙에 구멍을 뚫어놓은 카브드(Carved)형과 일반형으로 구분되고 형태는 동일하다.
C는 캠비움의 이니셜이고, 뒤 숫자는 선택할 수 있는 좌골의 너비를 표시한 것이다. 숫자가 커질수록 안장의 너비가 커지게 되는데, C13은 132mm, C15는 140mm, C17은 162mm, C19는 185mm이다.
C17에는 여성용인 C17s 모델이 있다. C17과 동일한 162mm 지름이지만, 길이가 265mm로 C17보다 18mm 짧다.

C15의 형태를 그대로 반영한 C13은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퍼포먼스 로드레이스를 위한 모델이라면, C15는 MTB 레이스에도 적합한 모델이다. 지오메트리와 지름 길이 등 B17을 베이스로 한 C17은 트레킹 및 어반 라이딩과 피트니스를 위한 것이며, C19는 장거리 투어링에 최적화된 너비와 형태로 제작됐다.

캠비움은 C13, C15, C17, C19로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좌골 너비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C13은 132mm, C15는 140mm, C17은 162mm, C19는 185mm이다.

중앙에 구멍을 뚫어놓은 카브드(Carved)형과 일반형으로 구분되고 형태는 동일하다.

C17에는 여성용인 C17s 모델이 있다. 
너비는 동일한 162mm 지름이지만 길이가 265mm로 C17보다 18mm 짧다.


퍼포먼스 로드레이스를 위한 C13

소비자가격 : 297,000원
길이 : 275mm
너비 : 132mm
무게 : 259g

C13 형태의 베이스가 된 레이스용 C15

소비자가격 : 208,000원
길이 : 283mm
너비 : 140mm
무게 : 405g

C15 카브드

소비자가격 : 215,000원
길이 : 283mm
너비 : 140mm
무게 : 395g

로드는 물론, MTB 레이스에도 적합한 모델

지오메트리와 지름 길이 등 B17을 베이스로 한 C17

소비자가격 : 185,000원
길이 : 283mm
너비 : 162mm
무게 : 415g

C17 카브드

소비자가격 : 215,000원
길이 : 283mm
너비 : 162mm
무게 : 400g

트레킹 코스 및 어반 라이딩과 피트니스를 위한 컨셉

C17의 여성 모델인 C17 s

소비자가격 : 185,000원
길이 : 265mm
너비 : 162mm
무게 : 405g

C17 s 카브드 모델

소비자가격 : 215,000원
길이 : 265mm
너비 : 162mm
무게 : 390g

여성용은 너비는 일반형과 동일하고, 앞 코가 조금 짧다

너비가 185mm로 엉덩이 절반 이상을 받쳐주는 가장 넓은 C19

소비자가격 : 208,000원
길이 : 274mm
너비 : 185mm
무게 : 453g

장거리 투어링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작됐다.



딱딱하지만 진동 흡수에 탁월한 캠비움

캠비움은 브룩스의 가죽 소재로 제작된 일반적인 안장과는 완전히 다른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특화된 기술력과 디자인을 선보였다. 가장 큰 특징은 패딩이 없지만 고무 베이스를 활용해, 움직임에 의한 탄력적인 반응으로 진동을 흡수하는데 탁월하는다는 점이다. 베이스는 좌골이 닿는 양 끝부분으로 이동할수록 탄력이 높아진다.
두꺼운 패딩의 답답함과 혈액순환 부족에 의한 통증, 낮은 통기성 등을 제거하면서 가죽 소재의 습기를 피해야 했던 단점이 보완됐다.
또 다양한 너비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캠비움의 장점이다.   
 

관련 웹사이트
산바다스포츠 : http://sanbadasports.co.kr/
브룩스 : http://www.brookseng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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