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디터 : 김수기 기자
|
스톡(STORCK)은 경량화하면서 강성에 초점을 맞춘 파시나리오, 적절한 강성과 무게에 에어로 효과를 접목한 아르나리오, 작년에 발표한 에어로 로드바이크 에어패스트라는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리뷰하면서 항상 봐왔던 에어로 로드바이크는 날쌘 튜빙의 프레임과 각종 에어로 부품으로 무장했지만 이번에 소개할 스톡의 에어패스트(AERFAST)는 조금 다르다.
물론 에어로를 위해 에어패스트는 튜빙 형상이 물방울 형태를 갖고 있지만 지오메트리가 지금껏의 에어로 로드바이크와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에어로 성능과 라이딩 품질을 동시에 집중한 스톡의 에어패스트를 자세히 살펴보자.
Sectional Aerodynamic Shaping |
에어로 로드바이크 프레임은 에어로 효과를 위해 물방울 모양의 유선형 디자인을 튜브에 채택하고 있다. 그리고 이 형상은 튜브의 수직단면을 의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마르쿠스 스톡은 이와 관련해 실제 바람이 프레임을 가로지를 때는 튜빙의 수직단면 방향이 아닌 지면과 수평하게 지나간다는 점에 착안해 튜빙 수직단면이 아닌 지면과 평행한 수평단면이 에어로 형상을 갖도록 디자인했다. 이 개념은 'sectional aerodynamic shaping, SAS'이라고 하며, 에어패스트 이전에 아르나리오에 먼저 대입됐었다.
마르쿠스 스톡은 "에어패스트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sectional aerodynamic shaping’ 튜빙을 사용했으며, 에어패스트는 타 에어로 로드바이크와 달리 지면과 수평한 횡단면이 유선형인 것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
에어패스트의 SAS 튜빙은 아르나리오의 그것과 조금 모양이 다르다. 아르나리오가 강성을 위해 약간 두툼한 마름모 형태인 반면에 에어패스트는 에어로에 더욱 집중하여 다운튜브의 폭이 좁다. |
에어로 포크. |
에어로를 위한 디자인 |
스톡의 에어패스트도 에어로 로드바이크의 공식처럼 정비에서의 불편함이 있더라도 뒷브레이크를 비비쉘 하단에 위치시키고, 에어로 시트포스트의 클램프를 없앴다.
비비쉘 하단에 위치한 브레이크는 에어로 효과를 내면서 시트스테이 디자인의 자유도를 높여준다. |
조금의 바람저항을 없애기 위해 에어로 시트포스트의 클램프가 없다. |
시트포스트는 탑튜브 하단에 있는 볼트로 조인다. |
짧은 리치, 긴 스택의 지오메트리 |
정민혁 프로에게 라이딩 느낌을 물어봤을 때, 가장 먼저 나온 이야기는 바로 에어로 로드바이크이지만 '편하다'이다. 그 이유를 헤드튜브로 설명했다. 옆에서 봤을 때의 거대한 부피를 자랑하는 헤드튜브는 일단 강성만큼은 충분해 보이는데, 헤드튜브의 길이가 의외로 길다. 거짓말을 조금 보태면 인듀어런스와 비슷하다.
정민혁 프로는 "에어로 로드바이크가 공기저항을 위한 프레임 디자인뿐만 아니라 지오메트리도 공격적이어서 피로감이 발생할 수 있으나 에어패스트는 지오메트리가 약간 편해 장거리라도 피곤함이 덜 한 것이 에어패스트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에어패스트의 지오메트리를 살펴보면 타 에어로 로드바이크보다 스택(BB-헤드튜브 간 높이)이 크고, 리치(BB-헤드튜브 간 거리)가 짧아 라이딩 포지션이 낮지 않은 편이다. |
제품이미지 |
스톡 공식수입처인 와츠사이클링은 에어패스트를 프레임셋 또는 콤프 울테그라 완성차로 판매하고 있다.
완성차는 시마노 울테그라(6800)와 DT SWISS의 R24 휠셋, 스톡 알루미늄 파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프레임과 포크 무게는 1,150g/400g이다. 색상은 글로시 화이트이며, 소비자가격은 450만원이다.
스톡 에어패스트 |
와츠사이클링은 에어패스트 프레임셋 또는 리뷰에 사용된 에어패스트 콤프 완성차로 판매하고 있다. 완성차는 시마노 울테그라와 DT SWISS 휠셋 등이 장착됐다. |
DT SWISS R 24 스플라인 휠셋. |
프롤로고 카파2 안장. |
스톡 알루미늄 스템과 핸들바. |
스펙 및 지오메트리 |
제품명 | 스톡 에어패스트 콤프(STORCK Aerfast Comp) |
프레임 | 에어패스트 콤프 프레임 |
포크 | 에어패스트 콤프 포크 |
핸들바 | 스톡 알로이 핸들바 |
스템 | 스톡 알로이 핸들바 |
시트포스트 | 전용 에어로 시트포스트 |
안장 | 프롤로고 카파 2 |
변속레버 | 시마노 울테그라 |
변속기 | 시마노 울테그라 |
브레이크 레버 | 시마노 올테그라 |
브레이크 | 시마노 울테그라 |
스프라켓 | 시마노 울테그라 |
체인 | |
크랭크셋 | 시마노 울테그라 |
B.B | 프레스핏 |
휠셋 | DT SWISS R24 |
타이어 | |
프레임셋 무게 | 프레임-1,150g, 포크-400g |
소비자가 | 4,500,000원 |
정민혁 프로의 테스트 라이딩 |
위에서 언급한 바가 있듯이 정민혁 프로는 "포지션 자체에서 다른 에어로 로드바이크와 차이를 보이고 있어 라이더마다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며 "에어패스트가 추구하는 바가 에어로 로드바이크도 빠르면서도 편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라이딩 소감을 밝혔다.
또 에어패스트 콤프 완성차에 장착된 DT SWISS의 R24 스플라인 로우림 휠셋으로 에어로 성능을 제대로 낼 수 없으니 차후에 미들림 이상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을 권했다.
에디터의 구매 매력도 |
스톡의 창업자 마르쿠스 스톡은 실험을 통해 객관화된 수치로 아르나리오가 나온 당시 에어로 효과에서 다른 에어로 로드바이크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 아르나리오보다 에어로 디자인을 강화시킨 에어패스트의 에어로 성능은 말할 것이 없건만 풍동실험 같은 정확한 데이터를 내놓지 않았다. 아마도 프레임 외적인 부분에서 차이를 만들어내기에 큰 의미를 주지 않는 것 같다.
에어패스트는 스톡의 로드바이크 중 가장 최신에 개발된 모델로 SAS나 Proportional Tubing(사이즈에 따라 튜빙 직경과 두께를 달리해 적정강성을 준 기술)이 들어갔으며, 독특한 지오메트리로 장거리의 피로감을 줄였다는 점이 다른 에어로 로드바이크와 크게 다른 점이다.
이점에 주목한다면 자전거와 포지션으로 에어로 효과를 극대화시키고자 한다면 스톡의 에어패스트는 리스트 하단으로 가겠지만 빠르지만 편한 에어로 로드바이크를 찾는 사람에게 상단에 랭크될 것이다.
스톡 에어패스트는 에어로 스타일의 로드바이크이지만, 조금 더 편한 포지션으로 라이딩이 가능하다. |
관련 웹사이트
와츠사이클링 : http://www.watts-cycling.com
스톡: www.storck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