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친슨 퓨전5 타이어, 신뢰성과 스피드를 높인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세계 5대 화학기업인 Total의 자회사인 허친슨(Hutchinson)은 자전거 타이어 뿐 아니라 항공 및 선박 산업까지 다양한 규모를 가진 브랜드다. 허친슨은 세계 최대의 엘라스토머 업체이며, 전 세계 26개국에 3만명이 넘는 인력, 매년 1억6천만 유로를 연구개발에 쏟는 회사이기도 한다.
이와같은 세계적인 규모의 회사에서 야심차게 발표한 새로운 타이어 퓨전5(Fusion 5) 시리즈를 만나보자.

새로운 컴파운드 HDF>5 개발

허친슨은 세계적인 규모의 연구인력을 바탕으로, 처음으로 회사의 전체적인 R&D를 '자전거 타이어' 개발에 맞추었는데, 그렇게 개발된 것이 바로 새로운 컴파운드 "HDF>5"인 것이다.
자전거 타이어를 이루는 3가지 주요한 요소는 '컴파운드, 케이싱, 트래드'로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타이어의 특성을 가장 결정하는 것이 바로 컴파운드(compound)이며, 이 컴파운드의 특성에 따라 타이어의 마찰력, 구름성, 내구성 등이 크게 바뀌게 되는 것이다.

타이어를 이루는 3대 요소, '컴파운드, 케이싱, 트래드' 중에 로드 타이어의 성격을 가장 크게 변화시키는 것은 '컴파운드'이다.

컴파운드는 타이어를 이루고 있는 고무재질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컴파운드는 '구름성', '마찰성', '내구성'이라는 3가지 특성을 고루 갖추어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구름성이 좋아야 라이딩 시 스피드 유지가 잘 될 것이고, 마찰성이 높아야 코너링에서 안정적인 라이딩이 가능하며, 내구성이 뛰어나야 쉽게 닳지 않고 오랫동안 성능을 유지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3가지 특성은 모두 서로 상반된 성격을 가지고 있다보니, 각 위치에 따라 다른 특성을 가진 3개의 컴파운드를 사용한 트리플 컴파운드 타이어, 혹은 2가지를 사용한 더블 컴파운드 타이어 등이 생겨나는 것이다.
허친슨은, 이런 복합 컴파운드 타이어가 가공에 어려움 때문에 불량률이 높고 성능에 비해 가격이 비싸진다는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특성을 가진 새로운 컴파운드 개발에 나섰고, 그렇게 개발된 것이 바로 'HDF>5'인 것이다.
컴파운드 개발에만 2년 이상이 걸렸으며, 허친슨의 거의 모든 개발 인프라가 투자되었고, 수많은 컴파운드 조합과 테스트가 이루어졌다.
105가지 조합, 8만 마일의 비교 테스트, 2만1천 마일의 라이딩 테스트로 태어난 'HDF>5' 컴파운드는 허친슨에서 생각했던 바로 그것으로 만들어졌다.

허친슨의 새로운 컴파운드 HDF>5,
구름성, 그립 마찰력, 내구성을 모두 갖춘 컴파운드를 만들기 위해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사적인 R&D를 통해 개발되었다.


로드바이크 타이어 퓨전5

HDF>5 컴파운드를 활용해 새롭게 개발된 퓨전5 타이어는 5가지 목적을 만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 구름 성능
- 그립 마찰력
- 내구성
- 펑크 방지
- 편안함
위의 5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타이어는 정말 드물다. 하지만, 퓨전5는 4가지 라인업을 출시하며, 각 목적에 따라 그 특성을 설계하여 빠르면서도 안정적이고, 편안한 타이어를 만드는 데 성공하였다.
각 타이어 라인업에 적용된 기술은 "HDF>5.1, HDF>5.2, HDF>5.3, HDF>5 Racing LTD"로 구분된다. 각 컴파운드 기술에 따라 나누어지는 타이어는 아래와 같다.

퓨전5 갈락틱(Galactik)
HDF>5.1 컴파운드 기술을 활용한 제품으로, 퓨전5 클린처/튜블리스 타이어의 최상급 모델이다.
최상의 그립과 구름성, 그리고 180g의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
튜블리스 : 23 / 25 mm 사이즈
튜브 : 23 / 25 mm 사이즈

퓨전5 퍼포먼스(Performance)
HDF>5.2 컴파운드 기술을 활용한 클린처/튜블리스 타이어로, 펑크 방지를 위한 케블라를 활용하였으며, 구름성과 그립, 내구성, 편안함, 경량까지 고르게 갖춘 모델이다.
튜블리스 : 23 / 25 mm 사이즈
튜브 : 23 / 25 / 28 mm 사이즈

퓨전5 올시즌(All Season)
HDF>5.3 컴파운드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겨울이나 날씨가 급변하는 봄철, 뜨거운 여름에도 항시 안정성과 내구성, 그립 마찰력을 유지하는 전천후 타이어다.
튜블리스 : 23 / 25 mm 사이즈
튜브 : 23 / 25 / 28 mm 사이즈

퓨전3 라인업에 비해 10~20% 성능이 향상된 퓨전5 클린처 타이어

퓨전5 튜뷸라 타이어도 기존 카본콤프에 비해 많은 성능 개선이 이루어졌다.


모든 상황에서 뛰어난 그립과 구름성

퓨전5 타이어를 손으로 만지면 끈적일 듯이 높은 마찰력에 놀라게 된다. '과연 이런 타이어가 구름성이 좋고, 내구성도 뛰어날까?'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일단 뛰어난 그립성은 바로 인정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라이딩이 시작되면서 컴파운드의 뛰어난 탄력과 함께 느껴지는 구름성에 놀라게 되고, 다양한 도로 조건에서도 높은 안정성으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선수들 또한 타이어의 신뢰도와 비가 오는 날에도 마음껏 라이딩을 할 수 있는 안정성, 그리고 성능에 만족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뛰어난 구름성과 함께 높은 그립력을 갖춘 퓨전5.
선수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껏 라이딩을 펼칠 수 있는 신뢰도가 높은 타이어라고 사용 소감을 전했다.



허친슨 퓨전5 프레스캠프

타이어 관련 브랜드에서 프레스캠프를 여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그만큼 허친슨은 이번 퓨전5 타이어에 대한 자신감이 높을 뿐 아니라, 체험을 통해 그 성능을 전달하고 싶었기에 이탈리아 시칠리아(Italy Sicily)에서 '허친슨 퓨전5 프레스캠프'를 개최하였다.
프레스캠프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한 기술 소개, 그리고 라이딩으로 이어졌으며, 프로팀 선수들이 함께 참가해 그 의미를 더해 주었다.
이번 프레스캠프에 참가한 팀은 기존 유럽카(Europcar)에서 스폰서가 디렉트에너지(direct energie)로 바뀌며 '프로팀'으로 승격된 디렉트에너지팀과 프랑스의 상무팀같은 아미 데 테르(Armee de Terre)팀이었다.
라이딩을 함께 했던 디렉트에너지의 Bryan Coquard 선수는 "처음 사용해본 타이어지만 매우 신뢰감이 높고, 마치 여러번 사용해 봤던 타이어처럼 바로 적응할 수 있었다. 특히, 다운힐 시 코너링 그립감은 정말 만족스럽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타이어 브랜드의 프레스캠프는 매우 드물다. 그만큼 허친슨은 이번 퓨전5 타이어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했다.

허친슨의 Jerome Dumartin 이사는 "허친슨의 신제품 발표를 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허친슨은 세계 최대 화학 기업 중에 하나인 Total의 자회사로 3만명 이상의 직원과 연간 1억6천만 유로의 개발비를 투자하는 회사입니다"라며 허친슨의 소개와 함께 인사말을 전했다.

이번 프레스캠프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에트나(Etna) 화산이 있는 곳에서 진행되었다.
활화산인 '에트나'는 정상에서 화산 활동으로 인한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허친슨은 '퓨전5'가 활화산만큼이나 뜨겁고 활기찬 에너지를 가진 새로운 타이어라며, 이곳에서 프레스캠프를 열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시칠리아 섬은 오렌지와 레몬 등의 농작물로 유명한 곳이다.

저녁 식사를 했던 Zash 호텔은 200여년 전부터 와인을 생산했던 공장을 이용해 식당으로 개조한 곳으로, 과거 포도즙으로 색이 변한 벽과 각종 도구들이 그대로 인테리어에 사용되었다.

이탈리아에 갔으니, 에스프레소 커피는 꼭 마셔봐야 했다.
프리젠테이션이 열렸던 'ramo D'ARIA' 호텔의 커피는 정말 맛있었다.

이번 프레스캠프에는 자전거 브랜드 룩(LOOK)에서 함께 지원을 나섰다.

테스트 라이딩을 위해 준비된 룩 자전거와 허친슨 타이어

프레스캠프의 가장 주요한 일정은 프로팀 선수들과의 라이딩이었다.

프로투어 팀인 'direct energie'와 프랑스 상무팀인 'Armee de Terre' 선수들이 함께 테스트 라이딩에 참가했다.

디렉트에너지의 Bryan Coquard 선수는 "처음 사용해본 타이어지만 매우 신뢰감이 높고, 마치 여러번 사용해 봤던 타이어처럼 바로 적응할 수 있었다. 특히, 다운힐 시 코너링 그립감은 정말 만족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유럽카 팀에서 프랑스 제2의 전력기업인 디렉트에너지(direct energie)의 후원을 받으며, 프로팀으로 승격된 direct energie 팀 선수들.


프로팀 선수들의 여유로운 라이딩은 평균 속도 40km/h 수준이었다.


그래도 시칠리아에서 프로팀 선수들과 라이딩을 할 수 있었다는 것으로도, 그저 이번 프레스캠프는 의미가 있었다.

라이딩을 즐기는 프로팀 선수들을 보면서 말이다.




허친슨 퓨전5, 전문 타이어 업체에서 자신있게 출시한 신제품이다.
이번 시즌은 새로운 타이어로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허친슨 퓨전5 영상


허친슨은 이번 퓨전5 라인업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하다. 그렇기 때문에 동일한 HDF>5 컴파운드를 사용하여 거의 모든 로드바이크 타이어 시리즈(클린처 3종, 튜블리스 3종, 튜뷸라 1종)를 개발한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기존까지 레이싱과 연습용, 그리고 장거리 투어링을 위한 타이어 선택에 있어서 각각 라인업에 따른 고민이 있었다면, 이제 허친슨의 자신있는 퓨전5 시리즈로 그 선택을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더 많은 사진은 미디어갤러리를 통해 볼 수 있다.
미디어갤러리 : http://1drv.ms/1Q2G4Y5

관련 웹사이트
(주)나눅스 네트웍스 : http://www.nnxsports.com
허친슨 : http://www.hutchinsontires.c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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