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함에서 자유로워지다, 캐니언 시티바이크 커뮤터7.0 SL
에디터 : 정혜인 기자

목적에 따라 세분화된 자전거 종류와 형태가 다양하지만, 최근의 자전거 트렌드에 따라 공통된 관심사가 있다.
바로 디자인과 무게이다. 더불어 퍼포먼스에 집중된 제품이 아닌, 도심을 달리는 시티바이크에는 그에 상응하는 실용성까지 겸비해야 그만한 가치가 돋보인다. 출퇴근이라는 목적이 분명하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단순하게 적당히 달릴 줄만 아는 수준에서 벗어나, 나를 돋보이는 스타일과 용도에 부합되는 기능성,  편안한 라이딩을 고려한 가벼운 기어비, 폭넓은 활용을 고려한 부품과 부담스럽지 않은 무게 등 복잡한 도심 안에 가두는 일정한 틀에서 당당히 자유로울 수 있는 시티바이크가 필요하다. 
이에 캐니언(Canyon)은 커뮤터(Commuter, 통근자)들이 도심에서의 낮과 밤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복잡한 사람과 사물 사이에서 방해받지 않고 자유롭게 달릴 수 있도록 커뮤터(Commuter)7.0 SL을 출시했다.

스타일과 성능, 편의성으로 무장해 복잡한 도시로부터 자유롭게 한 캐니언 커뮤터(Commuter) 7.0 SL


달리는 곳이 어디든 비추리라, 다이나모 내장형 라이트

캐니언 커뮤터의 가장 특징적인 점은 내장형 라이트 기술이다. 슈퍼노바(Supernova) LED 전조등, 후미등이 프레임 통합형으로 설계되어 복잡한 출근 준비 시간에 라이트를 챙기지 않아도 되게 했다. 
언제 어디서든 나의 주행 상황을 파악해 빛을 밝히는 똑똑한 라이트로, 주행할 때마다 전원 버튼을 키거나 끄지 않아도 된다. 페달링이 행해질 때마다 앞 허브에 장착된 다이나모(Dynamo) 자가발전식 허브로 전력을 모으고 어두운 곳에서 주행되는 순간마다 자동으로 최대 205루멘의 밝기로 빛을 비추어 주는 방식이 설계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적용된 다이나모는 물리적인 접촉없이 페달링 되는 과정을 통해 생성시킨 자기장을 발전기가 전류로 변환시켜 공급하는 와전류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케이블과 배터리 교체, 방전 걱정이 필요없다. 
라이트는 완전히 해가 지는 시간 뿐 아니라, 땅거미가 질 무렵이나 해가 뜨지 않은 새벽, 안개가 잔뜩 긴 흐린 날에도 빛을 발하고, 페달링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지속적으로 거리를 비추어 준다. 신호 대기로 잠시 멈추어 서거나(최대 5분), 안장에서 내려와 끌고 가는 순간에는 점멸등이 켜져 지나는 차량과 사람들에게 나의 존재를 알려준다.
알루미늄 케이스의 라이트는 100% 방수이므로 날씨 변화에 대응하고, 도난방지용 잠금 장치가 있어 야외 주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앴다.
또 발전기가 장착된 앞 허브에는 별도의 플러그가 없기 때문에 바퀴 탈착 방법은 일반 자전거와 동일하다.     
 
어두운 곳에서 주행되는 순간마다 자동으로 빛을 발하는 슈퍼노바 LED 내장형 라이트가 전면과 후면에 프레임 통합형으로 설계돼 있다.

전조등과 함께 어둠에서 자동으로 빛을 발하는 후미등

내장형 라이트는 다이나모(Dynamo) 자가발전식 허브로 전력을 모아 라이트에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곳에 적용된 다이나모는 마찰이 발생하지 않는 방식으로 라이딩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다.

전조등은 최대 205루멘의 밝기로 완전히 해가 지는 시간 뿐 아니라, 땅거미가 질 무렵이나 해가 뜨지 않은 새벽, 안개가 잔뜩 긴 흐린 날에도 빛을 발한다.

후미 안전등도 자동으로 켜진다.
또한, 안장에서 내려와 끌고 가는 동안이나, 잠시 멈추어 있을 때는 최대 5분 동안 점멸등이 작동한다. 100%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작은 차이의 큰 가치, 랙과 휠 도난 방지 시스템

자전거에 스타일을 너무 고집하다보면 편의성과 안전성이 떨어지기 쉽다.
그러나 커뮤터는 편의성을 위해 적용시킨 사양이 스타일까지 업그레이드 시키고, 거추장스럽지 않는 작은 변화로 안정성을 높인 특징을 몇가지 볼 수 있다. 
그 중 최근에 업그레이드 된 랙+머드가드의 조화와 타 제품에서 보기 힘든 IXOW 휠 가드가 꽤 인상적이다.

시트포스트와 시트스테이에 의존해 장착되거나 시트포스트에만 장착되는 일반적인 랙과는 달리, 머드가드와 일체형으로 제작된 통합형 랙은 불필요한 랙 프레임 사용을 줄이고, 꼭 필요한 아이템만 적재할 수 있게 했다. 실을 수 있는 중량은 일반적인 랙보다 적지만, 출퇴근용 가방 정도는 너끈하다. 패니어에 적합한 형태이며, 가방 크기의 제한보다 거치 부분에 대한 제한이 있을 수 있다.  
랙을 받치고 있는 머드가드는 진흙이나 노면에 고인물이 주행중에 라이더에게 튀는 것을 방지하면서 랙이 제 역할을 소화하고 스타일까지 겸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QR레버를 사용하게 되는 일반 휠은 바퀴까지 묶어놓지 않으면 쉽게 도난되는 사고가 발생하곤 한다.
휠 가드는 휠 도난 방지를 위해 장착된 기술이다.
허브에 장착하는 휠 가드는 앞과 뒤바퀴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QR레버 타입이 아니다. 렌치로 잠금을 풀 수 있는 것이긴 하나, 자전거가 바로 세워진 상태에서는 나사가 돌아가지 않아 절대 풀 수 없고, 180도로 완전히 뒤집어야 잠금을 풀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자전거를 보관할 때 똑바로 세워서 열쇠로 잠그되, 기둥이나 울타리 등에 묶에 두면 열쇠를 끊어내기 전에 자전거를 뒤집을 수 없기 때문에 보안상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넉넉한 길이의 머드가드와 시트스테이가 버팀목이 된 랙에는 패니어 가방을 장착하기에 적합하다.

도난 방지를 위한 IXOW 휠 가드가 앞과 뒷바퀴에 적용돼 있다.
이것은 자전거를 뒤집기 전에 바퀴를 풀 수 없는 도난방지 시스템이 적용된 기술이다.


라이딩 성능을 좌우하는 무게, 변속, 지오메트리

시티바이크라고해서 성능에 무심한 것은 아니다.
주된 주행 목적은 출퇴근이지만,  지오메트리와 소재, 부품 등에서 시티라이딩 이상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특징이 발견된다.
고성능 알루미늄 프레임에 핸들링 강성과 무게감을 고려한 카본 포크가 적용된 것은 최근의 트렌드로 안정적인 라이딩을 지원한다.
카본 포크에 이어 테이퍼드 헤드튜브로 안정적인 핸들링을 지원하고, 편안한 주행 자세를 추구하는 지오메트리, 충격 흡수를 돕는 시트포스트, 깔끔한 인터널 라우팅 등은 단순히 출퇴근의 범위를 넘어 장거리 여행도 가능케 한다.
또한, 하나의 체인링이지만, 다양한 환경에서 편안한 주행을 위해 변속 범위가 넓은 시마노 산악자전거 변속 시스템인 데오레 XT를 채택하고 노면 환경과 날씨 상황에 따라 안정적인 주행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디스크 브레이크와 튜블레스 레디를 지원하는 슈발베 그립 컴파운드 타이어가 적용된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이 같은 특징들은 편안하고 부담없는 라이딩, 다양한 환경을 접하는 여행용으로도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고성능 알루미늄 프레임에 핸들링 강성과 무게를 고려한 카본 포크가 적용됐다.


하나의 체인링이지만, 폭넓은 변속이 가능한 디레일러 시마노 XT 데오레 10단(11~36T)

미란다 델타 크랭크(Miranda Delta Cranks) 42T

디스크 브레이크 적용

DT Swiss 림에 튜블리스 레디를 지원하는 35mm 슈발베 코작 타이어


제품 이미지

스타일리쉬한 일체형 콕핏(Cockpit)헤드와 랙 디자인, 시티라이딩 카테고리에 부합하는 편의성과 실용성으로 동일한 카테고리 대비 타 제품에서 볼 수 없는 이색적인 특징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자전거를 즐길 준비가 된 이들을 위한 다양한 스펙들이 한데 어우려저 단순히 출퇴근, 커뮤터라는 용어에 묻혀버리기 아까운 점들을 보여준다. 
   
인터널 라우팅 핸들바, 스템, 라이트가 일체형인 콕핏(Cockpit)헤드

충격 흡수에 도움을 주는 시트포스트와 넓은 산마르코 가죽 타입 안장

산마르코 가죽 타입 핸들 그립


시마노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가 적용된다.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캐니언 커뮤터(Commuter) 7.0 SL
프레임 캐니언 U1 알루미늄
포크 캐니언 F24 테이퍼드 카본 포크
핸들바 캐니언 H29 Cockpit 스템 통합형
스템
시트포스트 캐니언 S25 VCLS 2.0 CF (30.9mm)
안장 산 마르코 가죽 타입  
변속레버 시마노 데오레 XT, 10S
변속기 시마노 데오레 XT
브레이크 레버
브레이크 시마노 BR-M506
스프라켓 시마노 XT
체인 KMC X10-93
크랭크셋 Miranda Delta Crank 42T
B.B 스램 GXP
휠셋 DT Swiss XR331 림, DT Swiss 370 Center lock(뒤), Son SL(앞)
타이어 슈발베 코작 튜블레스 레디 지원 35mm
실측무게 10.6kg (S사이즈 기준)
소비자가 1.990,000원 (배송 및 관세, 부가세 별도)



커뮤터에서 끝나지 않는 캐니언 커뮤터(Commuter)

커뮤터 바이크를 선택할만한 구매자층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커뮤터는 교통수단, 자전거 여행, 운동 등 상당수의 구매자를 한꺼번에 아우르고 있다.
라이더를 꾸며주는 독특하고 현대적인 스타일로 주행을 즐기는 내내 자신감을 높여주고, 비교적 높은 스펙과 편안한 지오메트리로 과감하지만 안정적인 라이딩을 즐길 수 있어 한번 더 자신감이 높아진다. 또 상황에 따라 발생하는 짐을 적재할 수 있는 랙과 준비하지 않아도 언제든지 빛을 밝혀주는 라이트, 야외에 보관해도 걱정을 덜어주는 도난 방지 시스템 등이 캐니언 커뮤터의 매력이다.
게다가 편의와 안전을 위한 이 모든 사양들이 추가됐음에도 무게에 대한 부담이 낮췄다는 것 또한 분명한 경쟁력이 된다.
하지만, 시티라이딩 용도로는 높은 스펙과 그에 따른 다소 높은 가격, 그리고 패니어를 장착했을 때 후미 안전등이 가릴 수 있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라고 볼 수 있다.



관련 웹사이트
캐니언 코리아 : https://www.canyon.com/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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