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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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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CELLO)가 야심차게 준비하여 2013년 처음 출시했던 입문용 로드바이크 케인(CAYIN)은 100만원 대의 카본 로드바이크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번 시즌 케인 마크 II(CAYIN MK II)로 새롭게 업그레이드 하여 출시되었다.
외형적으로 큰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카본 소재의 변화를 통해 더 가벼워지고 강성을 높인 케인 마크 II를 만나보자.
더 가볍고 더 강하게 |
이번 '케인 마크 II'의 개발 컨셉은 기존과 동일한 형태의 프레임이지만 강성이 더 좋은 카본 소재를 활용해 무게를 줄이는데 있다.
그 결과, 이번 리뷰에 사용된 105 모델은 8.0kg(15년 모델 대비 100g 이상 경량)의 실측 무게를 보여주었고, 울테그라 모델은 7kg 대의 무게로 중급 수준의 카본 완성차와 비교해도 아쉽지 않는 경량화를 실현했다.
사용된 카본은 토레이의 T45 원사로 입문급 카본 프레임으로는 사치에 가까운 소재가 활용되어 한번 더 눈길을 끈다.
라이딩 강성에 있어서도 상급 레이싱 바이크에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카본 프레임에서 기대하는 기본적인 수준 이상을 보여주어 가격과 무게, 강성 부분에서 매력을 가진 모델로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또한, 프레임 내부에도 몰딩 기법을 활용한 SCIT(Smooth Carbon Inside Tubing) 기술로, 보이지 않는 프레임 안쪽 처리도 매끈하게 하여 응력에 의한 프레임 손상을 최소화하고 무게까지 줄일 수 있었다.
(※ 재료에 압축, 인장, 굽힘, 비틀림 등의 하중(외력)을 가했을 때, 그 크기에 대응하여 재료 내에 생기는 저항력을 '응력'이라 한다)
토레이 T45 원사를 이용해, 외형이 아닌 내실을 다지며, 더 가볍고 성능이 좋아진 케인 마크 II |
프레임 내부까지 매끈하게 처리하는 SCIT 공법으로 내구성을 높이고, 무게를 더욱 줄였다. |
고강도 레진으로 카본의 내구성을 높였다. |
카본 로드바이크, 대중화를 실현하다. |
첼로 케인 제품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완성도 대비 매력적인 가격이다.
고강성 풀카본 프레임(스티어링 튜브 포함)과 인터널 케이블 루팅, 고강도 레진 등이 적용되었으면서도 105 모델은 169만원, 울테그라 모델로 199만원으로, 왠만한 알루미늄 프레임 제품보다 더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로드바이크 입문은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시작해서, 클릿 페달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라이딩 경력이 쌓이게 되면 카본 프레임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정도를 권장하지만, 첼로 케인은 로드 입문자에게도 부담없이 추천할 만한 매력을 지녔고, 이런 이유로 카본 로드바이크 대중화를 이끄는 대표 모델이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169만원에 출시된 케인 마크 II 105 시마노 울테그라 또는 스램 포스 구동계가 장착된 버전도 199만원에 출시된다. |
UCI 인증 프레임 |
국내 브랜드 최초로 UCI 인증 마크를 획득했던 첼로는 모든 퍼포먼스 로드바이크 라인업에 UCI 인증 마크를 획득하며, 레이싱에 적합한 완성도를 만들어냈다.
UCI 인증 마크를 받은 케인은, 인터널 케이블 루팅의 변속 성능을 높이기 위한 설계, 교체형 케이블 스토퍼 적용, 깔끔한 페인팅과 데칼 작업 등으로 가격과 완성도에 있어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물론, 일반 동호인들이 UCI 인증 마크를 받아야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에 참가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UCI 인증을 통해 레이싱에 필요한 기본적인 안전성 수준을 획득했다는 점만으로도 제품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게 된다.
국내 브랜드로 최초 UCI 인증 마크를 획득한 첼로는, 모든 퍼포먼스 로드바이크 라인업에 UCI 인증 마크를 획득하였다. |
일체형 헤드셋 시스템으로 가공된 헤드튜브. 위보다 아래 부분이 더 굵은 테이퍼드 가공법이 적용되어, 스티어링 강성을 높였다. |
교체 가능한 케이블 스토퍼를 적용했다. |
프레임 내부에 케이블이 자연스럽게 위치할 수 있도록 개발하여, 변속 정확성과 감도가 좋다. |
제품 이미지 |
지난 시즌 케인은 라인을 이용한 그래픽 디자인으로 젊은 스타일이 적용되었다면, 이번 시즌은 면을 중심으로 디자인하여 조금 더 고급스럽고 차분한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첼로 케인 마크 II 105 기존의 그래픽이 다소 젊은 층을 겨냥했다면, 이번에는 차분하면서 세련된 스타일의 그래픽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
포크에서 스티어러 튜브까지 풀카본으로 제작되었다. |
삼각형 모양의 다운튜브. 에어로 성능보다 페달링에 의한 뒤틀림 강성에 더 유리한 설계다. |
외장형 BB를 채택하였다. |
시마노 105 그룹셋 적용 |
11-28T 11단 |
브레이크까지 꼼꼼하게 시마노 105 그룹셋이 적용되었다. |
인터널 케이블 루팅 |
A-CLASS ALX210C 휠셋은 입문 라이더에게 프레임과 적당한 강성 균형을 보여준다. 뒷바퀴는 실드베어링이 적용되어 성능을 높였다. |
산마르코 에라 스타트업 오픈 안장 |
스펙 및 지오메트리 |
제품명 | 첼로 케인 마크 II 105 (Cello Cayin MK II 105) |
프레임 | 케인 카본 |
포크 | 카본 레그, 카본 스티어러 튜브 |
핸들바 | ZIPP 서비스코스 |
스템 | 모나키 알로이 7도 |
시트포스트 | 모나키 알로이 31.6 |
안장 | 산마르코 에라 스타트업 오픈 |
변속레버 | 시마노 105 |
변속기 | 시마노 105 5800 |
브레이크 레버 | 시마노 105 |
브레이크 | 시마노 105 |
스프라켓 | 시마노 105 11-28T 11단 |
체인 | 시마노 CN-HG600-11 |
크랭크셋 | 시마노 105 50x34T |
B.B | |
휠셋 | A-CLASS ALX210C, 리어 실드베어링 |
타이어 | 컨티넨탈 울트라스포츠 II, 700x23C |
실측무게 | 8.0kg(페달 제외, 49 사이즈) |
소비자가 | 1,690,000원 |
정민혁 프로와의 테스트 라이딩 |
테스트 라이딩을 진행한 정민혁 프로는 "로드를 입문하는 라이더 뿐 아니라, 퍼포먼스 로드 라이딩을 부담없이 즐기려는 로드 라이더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강성과 무게에 있어서 이 가격대 제품 중에는 매우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라이딩 느낌을 전했다.
로드 입문, 그 이상의 라이딩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
라이딩 기록은 가격 대비 최상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비교적 강성이 좋은 프레임에 뒤가 다소 무거운 느낌이었지만 가속이 나쁘지 않고 휠셋과의 밸런스도 괜찮은 편이었다. 게다가 시즌 한참 절정기다 보니 정민혁 프로의 라이딩 컨디션도 좋아서 더욱 좋은 기록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다.
8kg 대의 완성차로는 최초 4분 30초 벽을 깬 기록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 정민혁 강사(제임스 바이시클 에이드)의 최근 테스트 기록 (업힐 2km 코스)
에디터의 구매 매력도 - 로드 라이딩, 카본으로 시작하는 방법 |
169만원에 얻을 수 있는 가치로는 기대를 넘는 수준의 첼로 케인 마크 II 105 |
케인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부터 매년 시즌이 바뀔 때마다 테스트 라이딩을 진행해 왔다.
가격에 비해 매우 좋은 카본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시마노 105 그룹셋을 적용할 때는 브레이크까지 모두 105를 이용하는 스펙을 보여주며, 국내 브랜드가 가진 잇점을 최대한 발휘한 제품으로 매력을 갖춘 제품이다.
특히, 라이딩 테스트에 있어서 중상급 제품들과 견주었을 때 크게 아쉽지 않은 성능 또한 매력적인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로드 라이더들의 목표 중에 하나는 레이싱에 참가하는 것이겠지만, 레이싱 외에 단순히 스피드를 즐기며 스포츠로써 로드바이크를 타는 라이더라면, 첼로 케인이 가진 가격 대비 성능의 매력에 충분한 공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100만원 대의 알루미늄 프레임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라면, 한번쯤 고민해 볼 충분한 메리트를 가진 제품이다.
관련 웹사이트
참좋은레져(주) : http://www.cello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