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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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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FOX)는 완전히 새로워진 에어스프링과 댐퍼로 2016년 서스펜션을 출시하였다. 그 중에 가볍고 기본 성능에 충실하며, 트레일 라이딩에 적합한 포크인 '34 플로트(Float)'를 만나보자.
4세대 댐퍼 FiT4 - 확실한 모드 변화 |
서스펜션의 성능을 좌우하는 가장 큰 부분은 역시 '댐퍼'다. 폭스는 어떤 상황에서도 효율적이면서 무게가 가벼운 댐퍼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2009년 FiT 댐핑이라는 독립 카트리지 시스템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폭스는 4세대 댐핑 시스템으로 FiT4를 출시하였고, 오픈(Open)-미디엄(Medium)-펌(Firm) 3가지 포지션으로 트레일 컨디션에 따라 교환할 수 있는 방식을 채택했다.
팩토리(Factory) 시리즈에는 22 클릭으로 조절할 수 있는 로우스피드 콤프레션 다이얼이 있어서, 오픈 모드에서 라이더가 찾는 적합한 댐핑 강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된다.
FiT4 댐핑은 RC2 댐핑을 기반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시스템으로, 성능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새롭게 진화된 FiT4 댐핑 기존 라이딩 위주의 CTD 포지션 모드에서, 기능을 기반으로 한 오픈(Open)-미디엄(Medium)-펌(Firm) 포지션 모드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펌 모드에서 락아웃에 가까운 스타일로 변한 것도 특징이다. |
리바운드 스피드 조절 다이얼 |
리바운드 다이얼의 권장 초기 설정값 체중이 가벼운 라이더일 수록 오픈하여 리바운드 스피드를 높게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다. 필자의 경우는 보통 70~75psi를 넣으므로 완전히 오픈된 상태에서 2클릭정도 잠그는 것이 초기 권장 세팅이 되는 것이다. |
볼륨 조절이 가능한 에어스프링 |
폭스는 지난 해 36 탈라스를 새롭게 발표하며, 기존보다 더욱 커진 에어체임버의 사이즈로 풍부한 충격흡수 성능을 보여준 바가 있다. 이렇게 새롭게 디자인되어진 에어스프링은 무게가 더욱 가벼워졌고 작은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가진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라이더의 스타일과 트레일 성격에 따라 기존의 부피가 적은 에어체임버에서 느끼는 단단함을 선호할 경우가 있는데, 폭스는 누구나 쉽게 에어체임버의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도록, 에어볼륨 스페이서(air volume spacer)를 설계하였다.
에어볼륨 스페이서는 에어스프링 캡을 열고 쉽게 추가하거나 빼 낼 수 있는데, 작은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큰 충격에 부드럽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볼륨 스페이서의 갯수를 줄이고, 단단하면서 빠른 스피드의 라이딩 스타일을 원할 때는 스페이서의 갯수를 추가하여 에어스프링을 조절할 수 있다.
에어스프링의 외형이야 바뀐 것은 없지만, 내부에 에어체임버의 공간이 넓어지며 더욱 풍부한 충격흡수 능력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
에어스프링의 압력은 체중에 따라 적당한 값을 새그(SAG)로 세팅하면 된다. '새그'는 자전거에 탔을 때 라이더의 체중만으로 압축되는 서스펜션의 정도를 의미한다. 라이더의 체중에 따라 초기에 세팅되는 공기압은 오른쪽 표를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표를 어느정도 보면 알겠지만, 자신의 체중(kg)과 비슷한 공기압(psi)을 넣으면 초기값으로 적당하다. |
에어볼륨 스페이서는 누구나 쉽게 교체할 수 있다. 첫 단계는 에어스프링의 공기압을 빼는 것부터 시작한다. |
26mm 렌치를 이용해 에어스프링 캡을 풀어낸다. |
에어스프링 캡에 보는 것처럼 2개의 에어볼륨 스페이서가 기본 장착되어 있다. |
에어볼륨 스페이서의 양의 변경할 때는, 마치 레고처럼 하나씩 끼우거나 빼서 사용하면 된다. |
다시 에어스프링 캡을 닫아주면 작업 완료. 작업할 때는 에어 체임버 내부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캡의 나사산을 깨끗하게 유지한 상태로 조여주어야 공기압이 새지 않는다. |
강성은 높고 더욱 가벼워진 셰시 |
새롭게 디자인되어진 34 포크의 셰시는 강성에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고, 강성이 필요한 부분을 더욱 강하게 디자인하여 더욱 가벼우면서 강성이 높은 포크로 재설계되었다.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140mm 트래블의 650b+(27.5+) 사이즈임에도 1.8kg대의 가벼운 무게로, 트레일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에게 무게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켰다.
폭스의 헤리티지 데칼을 적용한 셰시는 불필요한 부분을 최대한 제거하여 무게를 줄이고 강성을 높였다. 140mm 트래블에 34mm 스텐션이 적용된 650b+ 서스펜션 포크임에도 1.8k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
트레일을 즐겨라! |
폭스의 34 시리즈는 '트레일 라이딩'을 타겟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가볍지만 빠른 스피드의 다운힐 라이딩에서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만큼 기존 플로트 시리즈에서 느꼈던 라이딩 느낌과는 사뭇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데, 불규칙한 지형에서도 부드럽게 충격을 흡수하고 코너링에서 단단하게 트레일을 따르는 트랙션 성능이 우수하다.
그리고, 가벼워진 무게와 펌(Firm) 모드에서 락아웃에 가까운 스타일로 변경되어 업힐 능력을 높여준 점이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기본 성능에 충실하며, 트랙을 따라가는 뛰어난 트랙션 성능이 폭스 34 플로트의 장점이다. |
27.5, 27.5+, 29 휠 사이즈에 대응 |
최근 트레일 바이크들은 27.5와 27.5+, 29인치 휠사이즈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폭스는 34 플로트 시리즈에 이와같은 3가지 휠사이즈를 모두 대응하도록 출시하고 있으며, 특히 새로운 스타일의 트레일 라이딩을 느낄 수 있는 27.5+ 사이즈를 선보이며 변화에 대한 발빠른 대응에 관심을 받고 있다.
폭스 34 플로트 27.5, 29 시리즈 : 113만원 27.5+(650b+) : 110만원 |
27.5인치와 29인치 휠 뿐 아니라, 650b+(27.5+) 사이즈의 서스펜션도 출시하였다. |
팩토리 시리즈에 적용된 카시마코트(Kashima Coat)는 장시간의 트레일 라이딩에도 최고의 성능을 유지하는 특성을 가졌다. |
서스펜션 포크로 라이딩을 업그레이드 하자. |
최근 완성차에 기본으로 장착된 서스펜션 포크의 성능도 매우 좋다보니 서스펜션 포크의 업그레이드 시장이 확연히 줄어든 편이다. 특히, 폭스는 OEM 포크가 퍼포먼스(Performance) 등급으로 상향되며 완성차에 장착된 서스펜션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산악 라이딩에 있어서 서스펜션의 변화는 라이딩 품질을 완전히 바꿀 수 있을 만큼 큰 차이를 만들어 준다. 다양한 지형을 달리는 트레일 라이딩에 있어서는 더욱 서스펜션의 차이를 실감하게 되는데, 라이딩의 업그레이드를 고민하는 라이더라면 아마도 서스펜션 포크의 업그레이드가 가장 우선 순위가 아닐까 생각된다.
관련 웹사이트
스페셜라이즈드 코리아 : http://www.specialized.com/kr/ko/home/
폭스 레이싱 샥 : http://www.ridefo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