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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김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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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파마(Elfama)는 작년부터 MTB 라인업을 26인치와 27.5인치로 초점을 모으면서, 2014년 26인치는 고유모델명인 환타시아 N2를 사용하지만 27.5인치 MTB는 환타시아에 '650B'를 붙여 구분하였다.
하지만 올해 엘파마는 27.5인치 환타시아(Fantasia)에 고유모델명인 'G'를 붙이는 등 27.5인치 MTB를 부각시키고, 팀 에디션을 환타시아 G에 넣었다. 이런 환타시아 G는 나상훈 선수가 UCI 월드컵 대회에 참가하면서 실전 테스트를 거쳤다.
엘파마가 공을 들여 개발한 27.5인치 하드테일 환타시아 G를 만나보자.
U.D.D 디자인 |
엘파마는 환타시아 G에 U.U.D.(Ultimate Uni-Directional Carbon Fiber Layer) 디자인을 적용해 카본 소재를 바꿨다. UD 카본, 즉 단방향 카본은 직조 카본 보다 생산비용이 적게 들고, 레이업 방법에 따라 강성과 순응성을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그만큼 레이업 기술에 대한 노하우가 필요한 소재이기도 하다.
엘파마는 최상급 모델인 환타시아에 고강성 MR60과 고탄성 HR40 소재를 이용한 UD 카본을 최소 3개층으로 쌓아 프레임 무게 대비 강성과 탄성을 높였다.
엘파마 환타시아 G는 미츠비시의 고강성 MR60과 고탄성 HR40 카본으로 제작한 UD 카본을 사용한 U.D.D 디자인이 적용됐다. |
환타시아 N2와 S7는 직조 카본을 사용하지만 환타시아 G는 UD 카본을 3개층 이상 쌓아 강성과 탄성 대비 무게를 줄였다. |
환타시아 G with 시마노 XTR Di2 |
시마노는 신형 XTR을 내놓으면서 앞변속기에 사이드 스윙이라는 새로운 변속방법을 소개했고, 엘파마도 신형 XTR와 XT에 대응하는 프레임을 카본과 알루미늄 상급 라인에 포진시켰다.
환타시아 G는 시마노 데오레, SLX, XT, XTR 구동계를 장착한 7 모델이 있으며, 환타시아 G G970은 전동식 구동계인 XTR Di2가 장착됐다. 환타시아 G는 Di2 배터리를 시트포스트에 내장하며, 26인치인 환타시아 N2는 물통케이지에 외장배터리를 장착한다.
XTR Di2의 변속레버. |
변속 상황을 알려주는 디지털 인디케이터. |
XTR Di2 앞 변속기. 크랭크셋은 기본 40-30-22T XTR 3단이지만 커스텀 주문이 가능한 36-26T 2단 체인링으로 변경할 수 있다. |
사이드스윙 앞 변속기를 지원하는 환타시아 G. |
XTR Di2 뒷변속기의 변속루트가 비비쉘에서 외부로 나와 체인스테이 하단으로 이어졌다. |
사이드스윙 방식이 아닌 일반 방식의 앞변속기도 장착할 수 있는 라우팅 홀이 준비되었다. |
제품 이미지 |
엘파마 카본 MTB는 환타시아(FANTASIA)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며, 27.5인치는 환타시아 G, 26인치 고급라인은 환타시아 N2, 26인치 보급형 라인은 환타시아 S7으로 구분한다.
환타시아 G 모델은 모두 사이드 스윙 앞변속기와 호환되고, Di2와 함께 인터널 케이블 라우팅을 지원한다. 대신 브레이크 케이블은 정비의 편의를 위해 외부 경로를 이용한다.
엘파마는 커스텀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품 호환성을 위해 BB는 프레스핏이 아닌 73mm 외장 BB를 사용한다.
100mm 트래블을 가진 폭스 27.5인치 포크. |
서스펜션 포크 리모트 락아웃 레버. |
어댑터 없이 시트스테이에 바로 브레이크가 장착된다. |
DT SWISS ONE XR 150 휠셋과 슈발베 레이싱 랄프 타이어. |
부품 호환성을 위해 73mm 외장형 BB를 채택했다. |
셀레 이탈리아 SLR Ti 플로우 안장. 환타시아 G의 시트포스트에는 Di2 배터리가 내장된다. |
스펙 및 지오메트리 |
제품명 | 엘파마 환타시아 G G970 Di2 (ELFAMA FANTASIA G G970 Di2) |
프레임 | 환타시아 G 27.5, MR60 +HR40 |
포크 | 폭스 27.5 F100 CTD-RMT blk 15mm 1.5"T kashima coat |
핸들바 | CHB03 CARBON FLAT 31.8*660M |
스템 | AS-007N 카본 FANTASIA EXT.80*31.8 |
시트포스트 | CSP-14 FANTASIA 31.6*400 |
안장 | 셀레 SLR Ti FLOW AM |
변속레버 | M9050 XTR Di2 |
변속기 | M9050 XTR Di2 |
브레이크 레버 | M9000 |
브레이크 | M9000 |
스프라켓 | CS-M9000, XTR, 11단, 11/40T |
체인 | CN-HG900-11 |
크랭크셋 | 170MM 40-30-22T XTR |
B.B | |
휠셋 | DT SPLINE ONE XR 1501 |
타이어 | 슈발베 New 레이싱랄프 EVO 27.5*2.1 |
실측무게 | 9.48kg(페달 제외, 400 사이즈) |
소비자가 | 7,470,000원 |
정민혁 프로의 테스트 라이딩 |
테스트 라이딩을 마친 정민혁 프로는 엘파마의 K-Fit 지오메트리에 대해 "기존 타던 자전거와 다른 느낌을 받았다. 헤드튜브 각도가 약간 낮아 안정적인 주행능력을 보여준 반면 급한 코너링 시 바깥으로 밀리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평했다. K-Fit 지오메트리가 헤드튜브의 각도가 약간 낮고 상대적으로 탑튜브의 길이가 길어서 조향시 무게중심이 다소 뒤쪽에 위치한 편이다. 그런 특성이 자동차의 언더스티어링과 비슷한 조향감을 보여준 것으로 판단된다. 대신 안정성이 높아서 급한 다운힐이나 급경사 오르막길에 유리한 장점을 지녔다.
짧은 뒷감각에 대해서는 예상처럼 빠른 반응성을 보여줘 업힐에서 쭉쭉 올라가는 느낌이었다고 답해 프레임 구조와 더불어 UD 카본으로 강성을 더해 힘전달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XTR Di2에 대한 의견을 묻자 "로드바이크의 Di2는 물론 기계식 XTR과도 변속느낌과 조작방법이 달라 적응이 필요하다"며 "그래도 실수로 인한 변속트러블이 없고, 앞변속기 레버를 조작할 일이 적어져 편한 것은 사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테스트 라이딩에 있어서 반응성 좋은 페달링 강성 덕분에 산악자전거로서는 지금까지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다. 엘파마 맥스에 비해 30초 이상 빠른 업힐 기록을 남겨 보급형 알루미늄 프레임과 카본 프레임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인 점도 주목할 점이다.
Di2 변속 레버 조작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몇번의 실수가 있었다고 하는데, 더 익숙해진다면 업힐과 산악체험장 기록도 몇초 정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정민혁 강사(제임스 바이시클 에이드)의 최근 테스트 기록 (업힐 2km 코스)
에디터의 구매 매력도 |
엘파마를 언급하면서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가격대비 스펙 구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실제로 환타시아 G G970에 사용된 XTR Di2와 DT SWISS 휠셋, 폭스 레이싱 샥 팩토리 포크 등의 가격만 따져도 대충 600만원이 넘는다. 거기에 고강성, 고탄성 카본 원사를 사용한 UD 카본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프레임으로 꾸며진 완성차로 700만원대라면 경제적인 실속을 챙길 수 있다.
또 환타시아 G G970은 XTR Di2를 장착해 조작이 간편하고, 라이딩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실수로 인한 변속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는다. 현재 XTR Di2 구동계를 장착된 완성차를 찾는다면 환타시아 이외의 선택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테스트 라이딩을 통해 언급했던 조향감은 라이딩을 하면서 적응할 수 있는 부분이고, 업힐 구간에서 단단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강성을 보여주는 설계와 라이딩 안정성의 강점을 가져간다.
27.5인치 휠에 대비한 넓은 핸들바가 사용되었는데, 그 넓이에 비해 각도가 거의 없어서 조향감이 다소 둔해지는데 일조를 한 것 같아서 부품 선택에 대한 작은 아쉬움이 남는다.
가격 대비 뛰어난 스펙과 프레임 성능이 엘파마 환타시아 G의 장점이다. |
관련 웹사이트
(주)MBS 코프레이션 : www.elfam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