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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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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지형에서 속도를 즐기기 위한 사이클로크로스, 자전거 레저를 다양하게 즐기는 미주와 유럽 등의 지역에 비해, 국내에서는 아직 대중화 반열에 오르지 못한 장르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임도 코스 라이딩, 중•장거리 여행, 출퇴근까지 다각도로 모험을 즐기는데 활용되면서 수면 위로 오른 가치가 점차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거친 지형과 속도,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자이언트 리볼트 1(Giant Revolt 1)은 사이클로크로스 타이어와 인듀어런스 로드바이크를 닮은 지오메트리, 사이클로크로스 특성상 무게와 강성을 고려한 소재와 설계 형태 등으로 어드벤처 라이딩을 말하고 있다.
알룩스(ALUXX) SL과 카본의 조화 |
리볼트 프레임은 무게 대비 높은 강성을 지닌 자이언트의 알루미늄 가공 기술인 '알룩스 SL' 등급으로 적용하고, 노면에 의한 충격을 신체로 가장 많이 전달하는 시트포스트와 포크는 카본으로 제작하여 경량과 강성을 유지하면서 진동을 흡수하도록 했다.
프레임에 적용된 알룩스 SL 등급은 일반 알루미늄보다 낮은 무게와 30% 높은 강성을 발휘하며, 알룩스 등급보다 18% 높은 인장강도와 낮은 압출 성형 비율을 보여왔다. 이는 버티드 튜빙 공법과 만나 무게는 물론, 높은 강성과 내구성까지 포기하지 않은 자이언트의 주된 합금 프레임 소재이다.
시트포스트와 포크에 적용된 컴포지트 카본 소재는 보급형이긴 하나, 험난한 지형에서 자전거를 들고 이동해야 하는 사이클로크로스이니만큼 무게를 감소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거친 라이딩으로 인한 충격전달이 많음에도, 카본 소재의 설계를 이용해 진동 흡수에 대응한다.
프레임에 적용된 알룩스 SL 등급은 일반 알루미늄보다 낮은 무게와 30% 높은 강성, 알룩스 등급보다 18% 높은 인장강도를 보여준다. |
카본 컴포지트 시트포스트 |
카본 컴포지트 포크 |
투어링과 닮은 사이클로크로스 |
모험이라는 단어를 연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사이클로크로스와 투어링은 꽤 닮아있다. 물론, 완전한 투어링이 아니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도 있긴 하나, 전반적인 면에서 투어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공통된 특징들을 찾아볼 수 있다.
편안한 주행 자세에서도 제동이 가능한 서브 브레이크 레버, 업힐에 유리한 구동계, 진흙이나 물이 고인 곳을 지날 때 라이더를 보호하기 위한 펜더, 노면 상황에 구애 받지 않는 제동력을 위한 디스크 브레이크, 리어 랙 마운트 등이 있다. 또 지형에 따른 신속한 핸들링을 지원하기 위해 비교적 넓은 드롭바가 적용됐다.
서브 브레이크 레버와 안쪽으로 뻗어있는 케이블선으로 인해 핸들바백을 장착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스템이 꽤 길기 때문에 스템용 거치대를 활용하거나 탑튜브용 가방을 장착할 수 있다.
서브 브레이크 레버 |
비교적 넓은 너비의 드롭바 |
다운 튜브에 설계된 펜더 |
민첩한 주행과 충격을 분산시키기 위한 스테이 설계 |
제품 이미지 |
2015년형 리볼트1에는 기존 아비드 BB7 브레이크에서 TRP 스파이어(Spyre)로 교체됐다. 이는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 중에서, 제동 시 양면 패드가 동시에 움직이는 설계를 적용해 뛰어난 사용감을 느끼게 해준다.
아비드 BB7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에서, 양면 패드가 동시에 움직이는 방식의 TRP Spyre로 교체됐다. |
11-34T, 10단 |
48-34T |
티아그라 급의 변속 레버 |
펜더 안으로 정리된 케이블 |
다양한 지형을 위한 타이어 트래드 패턴 |
안장 넓이가 넓어 쿠션감이 좋은 편인 컨텍트 안장 |
외장형 BB |
스펙 및 지오메트리 |
제품명 | 자이언트 리볼트 1 |
프레임 | ALUXX SL-Grade Aluminum |
포크 | Advanced-Grade Composite |
핸들바 | GIANT Connect XR Ergo-Control, 31.8mm |
스템 | GIANT Connect, 8 degree rise |
시트포스트 | GIANT Connect Composite, 27.2x375 |
안장 | GIANT Contact (Forward) |
변속레버 | 시마노 R460, 20 Speed |
변속기 | 시마노 R4600(앞), R350(뒤) |
브레이크 레버 | 시마노 R460, 텍트로 RL720 서브레버 |
브레이크 | TRP Spyre Disc Brak |
스프라켓 | 시마노 HG50 11-34, 10 Speed |
체인 | KMC X10 w/ Missing Link |
크랭크셋 | 시마노 R460 48-34T |
B.B | 시마노 BB71-41B |
휠셋 | |
타이어 | 슈발베 스마트 샘, 700x35C |
실측무게 | 10.2kg (S 사이즈 기준, 페달 제외) |
소비자가 | 1,400,000원 |
여행, 출퇴근, 피트니스, 다양한 활용성의 사이클로크로스 |
필자는 최근 북한강 종주(팔당~신매대교~춘천역) 때, 리볼트1과 함께 했다.
4대강 국토종주 코스는 정해진 코스만 가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산재해 있는 많은 볼거리를 둘러보기 위해 언제든지 코스를 이탈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그러나 자전거길을 벗어나면 임도 코스나 흙길, 자갈길과 같은 비포장도로가 곳곳에 있어 로드바이크로 여행하기가 제한적일 때가 많다. 게다가 북한강 코스에는 노후된 포장도로이거나 노면이 고르지 못한 곳이 꽤 있기 때문에 거친 지형을 위해 탄생된 사이클로크로스만의 최적화된 안정감을 경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서브 브레이크 레버가 있어 편안한 포지션으로 부담 없는 주행을 할 수 있는 것이 자전거여행의 즐거움을 더했다. 비교적 가벼운 차체와, 평지와 업힐 주행에 최적화된 구동계가 장착됐다는 특징 때문에, 고단하고 지루할 수 있는 장거리 라이딩에서 약간의 활력이 되기도 했다.
반면, 카본 포크 장착으로 앞쪽 랙과 패니어를 장착할 수 없고, 서브 브레이크 레버와 핸들바 케이블 형태에 따라 자전거 앞쪽에 짐을 싣기 어려운 구조가 여행을 위한 선택에 있어서는 약간의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국내 여행과 출퇴근, 피트니스 등의 다양한 활용성을 기대한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겠다.
관련 웹사이트
자이언트 코리아 : http://www.giant-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