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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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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문 자전거 브랜드인 첼로(Cello)는 이번 시즌 산악자전거(MTB) 개발을 27.5인치 휠사이즈에 집중하여 개발하였다. 기존까지 26인치 휠을 기반으로, 27.5인치와 29인치 휠사이즈가 시범적으로 출시된 것에 비해, 이번 시즌 신제품들은 27.5인치 휠을 기본으로 하며 26인치는 기존 프레임에 업그레이드 정도로 출시한 것이 특징이다.
그중 카본 프레임으로 경량 XC 레이싱으로 출시된 크로노(Chrono) 90 모델을 만나보자.
시마노 XTR 33단 선택 |
최근 산악자전거 부품의 트렌드는 체인링 단수를 줄이고 카세트 스프라켓의 다양한 단수를 지원하는 '단순화'에 집중된 편이다. 하지만, 국내 산악 라이더들의 특징은 난이도 높은 산악 코스를 즐기는 것보다, 업힐과 임도 및 도로 라이딩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어서, 적은 단수의 구동계는 불편한 점이 있었다.
국내 브랜드인 첼로는 이와같은 국내 라이더들의 특성을 고려해, 11단 구동계와 3단 체인링이 적용된 33단 XTR을 사용하여, 완성차로는 정말 드문 33단 구동계의 제품으로 탄생되었다.
시마노 XTR의 새로운 시리즈 M9000에 3단 체인링이 적용되었다. |
11단 카세트 스프라켓과 함께 33단이라는 단수를 만들어냈다. |
첼로, 27.5인치 휠사이즈를 공략하다. |
이번 시즌 산악자전거 신제품을 발표하며, 첼로는 27.5인치 휠사이즈 라인업에 새로운 기술들을 접목시켰다.
새롭게 적용된 기술들은 M9000 시리즈 XTR 신제품을 위한 앞 디레일러 라우팅, 서스펜션 새그(sag)를 적용한 지오메트리, 측면 뒤틀림 강성을 높인 체인스테이 등이며, 전체적인 디자인은 직선 스타일을 이용해 모던한 이미지로 만들어냈다.
또한, 체인스테이에서 이어진 뒤 디레일러 인터널 라우팅 홀의 위치를 변경하여, 시마노 뿐 아니라 스램 구동계를 장착할 때도 케이블 라우팅에 무리가 없도록 했다.
27.5인치 카본 휠이 장착되었다. |
다운튜브에서 연결되는 새로운 XTR 앞 디레일러 케이블 라우팅은 27.5인치 휠사이즈 라인에만 적용되었다. |
나노 입자를 통한 고탄성 카본 |
첼로 크로노의 카본은 탄소 섬유층 사이에 나노 입자를 삽입하여 카본 프레임의 탄성 강도를 크게 높인 점이 특징이다. 이런 특성은 충격과 진동을 내부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 라이더에게 전해지는 피로를 줄여줄 수 있다.
또한 이음새 없는 EPS 가공을 이용해, 충격에 의한 내구성을 크게 높였고, 고강성 레진의 사용으로 더 가볍고 강한 프레임이 될 수 있었다. 이런 고강성 레진은 일반 레진보다 20% 이상 충격 저항에 우수하여 페달링 퍼포먼스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나노 입자를 카본 섬유층 사이에 삽입하여 탄성 강도를 높였다. EPS 가공법과 고강성 레진을 활용해 내구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
제품 이미지 |
기존 크로노에 비해 2015 시즌 크로노는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라인이 특징이다. 그래픽 디자인도 로고와 글씨보다는 라인을 이용한 단순함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한 편이다.
첼로 크로노 90 27.5 |
테이퍼드 헤드튜브 |
카본 시트포스트 |
27.5인치 휠과 포크 |
뒤 디레일러 케이블 라우팅이 시마노 뿐 아니라 스램 구동계를 사용했을 때도 편리하도록 변화되었다. |
좌우 뒤틀림에 강한 체인스테이 설계 |
교체 가능하도록 제작된 인터널 라우팅 케이블 가이드 |
서스펜션 포크 락아웃 레버 |
프레스핏 BB가 적용된다. 프레스핏 BB쉘 설계 디자인이 외장형 BB쉘 디자인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점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
스테이 사이에 위치한 브레이크 |
스펙 및 지오메트리 |
제품명 | 첼로 크로노 90 27.5 (Cello Chrono 90 27.5) |
프레임 | 크로노 3K 카본 |
포크 | 락샥 시드 XX |
핸들바 | FSA SL-K AL6066 with 카본 랩핑 |
스템 | FSA SL-K 6도, AL2014, 카본 플레이트 |
시트포스트 | FSA SL-K SB0, 카본, 알로이 헤드 |
안장 | 도미니크 파이톤 Ti GEL |
변속레버 | Shimano XTR |
변속기 | Shimano XTR |
브레이크 레버 | Shimano XTR |
브레이크 | Shimano XTR |
스프라켓 | Shimano XTR CS-9001, 11단, 11-40T |
체인 | Shimano XTR CN-HG900-11 |
크랭크셋 | Shimano XTR, 40x30x22T |
B.B | |
휠셋 | 모나키 MT-275-1D 카본 |
타이어 | 슈발베 로켓론 27x2.1 |
실측무게 | 9.3kg (17 사이즈, 페달 제외) |
소비자가 | 5,950,000원 |
테스트 라이드 |
이번 시즌부터 도입된 테스트 라이드 기록은 상대적인 평가를 통해 기본적인 퍼포먼스를 짐작하도록 한 것이다.
첼로 크로노 90은 같은 날 테스트 한 로드바이크(첼로 케인 포스)에 비해 업힐 기록이 19초 밖에 차이가 나지 않으며, 하드테일 카본 바이크가 가진 업힐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겨울에는 날씨와 컨디션에 따른 기록의 차이가 워낙 크다보니 1월에 테스트했던 기록들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사이클로크로스 바이크보다도 빠른 기록을 세운 점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
그리고, 산악체험장 기록도 1분 11초라는 빠른 기록으로 통과해, 경량의 강점과 좋은 순발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 정민혁 강사(제임스 바이시클 에이드)의 최근 테스트 기록 (업힐 2km 코스)
에디터의 구매 매력도 |
33단 구동계는 조금 복잡하지만 어느 지형에서도 적당한 기어 단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참으로 매력적인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대신, 산악 싱글 라이딩에 집중한 라이더라면 불필요한 체인링이 오히려 단점이 될 것이다.
9kg 대의 가벼운 무게, 그러면서도 충분한 프레임 강성은 라이딩 만족감을 주었지만, 체인스테이가 조금만 더 짧았다면 더욱 민첩한 라이딩을 줄 것 같다는 아쉬움도 남았다.
27.5인치 휠이 적용된 첼로 크로노 90은 도로와 산악 등의 다양한 코스를 타는 라이더라면, 무게와 퍼포먼스, 기능적인 면에서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웹사이트
참좋은레져(주) : http://www.cello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