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램 가이드 RSC, 산악용 디스크 브레이크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스램(SRAM)은 기존에 아비드(Avid) 브레이크가 차지하고 있었던 산악자전거 브레이크를 스램(SRAM) 브랜드로 변화시키며, 새로운 가이드(Guide) 브레이크 라인업을 출시했다. XC부터 트레일, 올마운틴 라이딩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스램 가이드 RSC 브레이크를 만나보자.

스램은 새로운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가이드(Guide) 라인업을 출시했다.
스램 가이드 RSC : 앞 220,000원 / 뒤 220,000원 (로터 미포함)


아비드의 흔적을 찾기 어려운 성능의 변화

브레이크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들을 설명하기 보다, 브레이크라는 것은 그 '성능'이 모든 것을 설명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어떤 기술 문서를 보기 전에 가장 먼저 실행한 것은 바로 '라이딩 테스트', 이 부분에서 합격점이라면 기술적인 부분은 추가 설명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결과를 먼저 이야기한다면, '만족스러운 합격점'을 주고 싶다.
지금까지 아비드 브레이크에서 봐 왔던 온/오프와 같은 브레이크 성능이나 강한 제동에서 다소 떨리는 기분은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오히려 제동력의 강약을 조절하는 모듈레이션 구간이 확실하고, 제동 중 밀리는 느낌과 떨림은 매우 줄어들어, 확실한 제동 조절에 나아진 면모를 보여주었다.

기존 아비드 브레이크의 성능을 기대했다면, '이번에 확실하게 변했구나'라는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떨림과 소음은 거의 느낄 수 없었고, 제동력 조절을 위한 모듈레이션이 좋아졌다.


RSC, 가이드의 기능을 살펴보자.

첫번째 의미인 'R'은 레버의 리치 조절 장치로 브레이크 레버의 위치를 어디에 둘 수 있는 지 결정하는 부분으로, 기존 브레이크에도 많이 적용되는 기술이다.
두번째 'S'는 이번 가이드 브레이크에 새롭게 적용된 '스윙링크'를 의미한다. 이것은 레버와 피스톤을 직접 연결하지 않고, 레버를 당기는 양에 따라 피스톤을 누르는 압력을 다르게 조절하는 새로운 링크를 사용하여, 제동력의 강약을 라이더가 쉽게 조절할 수 있게 도와준다.
마지막 'C'는 콘택트포인트 조절을 의미하고 있다. 이 뜻은 캘리퍼의 피스톤과 로터의 간격을 조절하는 것으로, 기존에도 이와 같은 기능들이 있었지만, 가이드 브레이크처럼 확실하게 조절이 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이런 3가지 기능성을 바탕으로 가이드 브레이크는 'RSC', 'RS', 'R' 3가지 모델로 나누어지며, 이번에 다루는 브레이크는 모든 기능을 갖춘 RSC인 것이다.

가이드 RSC 레버

리치 조절을 통해 레버의 위치를 맞출 수 있다.

레버와 피스톤을 연결하는 스윙링크는 제동력의 강약을 조절하기 쉽게 도와준다.

스윙링크 내부

CONTACT IN 화살표 방향으로 다이얼을 돌리면, 브레이크 패드와 로터의 간격이 좁아지게 된다.
기존에도 이런 기능들은 있었지만, 가이드 브레이크는 확실하게 조절할 수 있어서 양쪽 브레이크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정말 편해졌다.


오일 리저버의 변화

기존까지 레버에 오일 리저버를 눈에 띄게 설계하지 않았던 아비드와 달리, 스램은 피기백 리저버(Piggyback Reservoir)라는 이름으로 레버에 오일 리저버 공간을 할애했다.
이것을 통해 성능 향상 뿐 아니라 블리딩과 같은 사용성도 향상되었으며, 퓨어블래더(Pure Bladder) 기술과 함께 유압 오일이 레버의 작동에 상관없이 언제나 정확한 반응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피기백 리저버'라 불리는 오일 리저버가 레버에 추가된 것이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다.
리저버 내부에는 퓨어블래더 기술이 적용되어 내부 열의 변화에 따라 유체 움직임의 볼륨을 자동 조절하여, 제동 능력을 유지하도록 했다.

블리딩 삽입 잠금 볼트


센터라인 로터, 브레이크를 완성하다.

스램은 이번에 가이드 브레이크를 출시하며, 기존의 다양했던 브레이크 로터를 센터라인(Centerline) 로터로 통일한 것이 특징이다. 그 만큼 센터라인 로터에 대한 자신감이 큰 이유이기도 했을 것이다.
센터라인 로터의 특징은 소재의 가공 기술 등의 변화보다는, 로터 디자인에 있다. 이 디자인은 로터가 회전하는 동안 브레이크 성능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마찰면의 홈을 설계한 것이 주요하다.
그 결과 제동력 조절이 쉬워졌고, 무엇보다 제동 중 떨림과 소음이 크게 줄었다.

브레이크와 함께 발표된 센터라인 로터.
이 로터와 함께 사용할 때 가이드 브레이크의 성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로터 회전 중 브레이크 마찰의 변화를 거의 없앤 센터라인 로터는, 떨림과 소음을 확실히 줄여주었다.

타사 제품과 기존 스램의 트레일 브레이크에 비해, 스램 가이드 브레이크는 충분한 브레이크 강약 조절과 끝까지 제동력을 잃지 않은 장점을 가졌다.


제품 이미지

기존 엘릭서에서 봤었던 4피스톤, 그리고 브레이크 레버를 양쪽에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대칭으로 디자인하면서 오일 리저버를 추가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락샥 레버, 스램 변속 레버 등과 호환되는 마운트









에디터의 구매 매력도 평가

사실, 필자는 아직 스램 그룹의 브레이크를 좋아해 본 적이 거의 없었다. 초창기 아비드 브레이크에서 느꼈던 매력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음에도 사용상에 큰 만족감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스램 가이드 RSC 브레이크를 테스트한 이후, 모든 것이 바뀐 듯 하다.
아직 길이 들지 않은 새 브레이크임에도 거의 완벽한 성능을 보여주었고, 지금까지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에서 기대하고 싶었던 성능을 기대한 것처럼 보여준 첫 브레이크가 아닌가 싶기도 했다.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비교적 매력적인 가이드 RSC 브레이크는, 아마도 품질과 내구성에 문제만 없다면 이번 시즌 가장 주목받을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램 가이드 RSC 체험 이벤트로 느껴보자.

오는 2015년 6월까지 스램의 공식 유통사인 HK코퍼레이션은 전국 19개 대리점을 통해 '스램 가이드 RSC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이 새로운 브레이크의 성능을 직접 느껴 보길 권장한다.


스램 가이드 체험 이벤트 기사 보기 : http://www.bikem.co.kr/article/read.php?num=6934 


관련 웹사이트
HK코퍼레이션 : www.hksram.com
스램 : www.sr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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