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에서 옴니엄에 참가한 조호성 선수가 선두를 지켜오다 마지막 포인트레이스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6개의 경기의 포인트 합산으로 운영되는 옴니엄은 단 한번의 실수라도 순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경기다. 조호성 선수는 15km 스크래치 3위, 4km 개인추발 2위, 제외경기 1위, 1km 독주 1위, 플라잉랩 1위를 하며 마지막 포인트레이스 전까지 독보적인 선두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가장 큰 포인트가 걸린 포인트레이스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일본의 하시모토 에이야 선수가 94포인트라는 큰 점수를 얻으며 기존까지의 큰 점수 차이를 역전하고 금메달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포인트레이스에서 38점을 획득한 조호성 선수는 아쉽게 은메달에 그쳐야 했다.
가장 큰 포인트가 걸린 마지막 포인트레이스에서 일본 하시모토 에이야 선수에게 너무 많은 포인트를 주면서 금메달을 놓치게 되었다.
포인트레이스에서 94포인트를 획득하며, 중위권 순위에서 1위로 역전에 성공한 하시모노 에이야
하시모토 에이야 선수는 "옴니엄에서 포인트레이스가 중요한 경기여서 열심히 했고, 기존까지 점수 차이가 커서 역전까지 가능하리라 생각하지는 않았다. 운이 매우 좋았던 것 같다"며 금메달 소감을 전했다.
조호성 선수는 "선두 경쟁을 하던 카자흐스탄과 중국 선수를 견제하다 보니 일본과 홍콩 선수가 포인트를 얻을 기회를 준 것 같다. 27년 선수생활 중 첫 메달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따고 공교롭게 마지막 은퇴 전 시합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마무리하게 되었다.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복잡한 심정이지만, 무거운 짐을 내려 놓은 기분이다. 선수로서 다시 도전할 기회가 없어졌다는 것은 아쉽다"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