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코리아 2014, 휴 카씨 선수 종합우승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투르 드 코리아(Tour de Korea, 이하 TDK)의 2014 시즌이 지난 6월 15일 양양에서 막을 내렸다. 개인종합 우승은 휴 카씨(Hugh Carthy) 선수(Rapha Condor JLT)가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라파-콘돌 JLT 팀에서 연속으로 개인종합 우승자를 배출하게 되었다.
휴 카씨 선수는 또한, 23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화이트저지'까지 차지하여 이번 TDK의 최고의 선수가 되었다.

지난 6월 15일(일) 강원도 양양군에서 투르 드 코리아 2014 시즌의 마지막 스테이지가 열렸다.

7번째 산악구간이 많은 스테이지에서 구간 우승과 함께 옐로우저지를 차지하며, 종합우승까지 이어간 휴 카씨 선수
"6번째 스테이지에서 옐로우저지를 얻지 못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7번째 구간 우승과 함께 충분한 시간을 벌 수 있었고 옐로우저지까지 입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번 레이스는 전반적으로 공격적이고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저지 획득이 더 힘들었고, 돌아보면 아쉽고 후회되는 순간이 많지만 그로 인해 더 강한 라이더가 될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구간이 8 스테이지를 출발하는 선수들

한편, 지난해 산악왕 KOM을 차지했던 최형민 선수는 산악 구간이 가장 많이 위치한 7 스테이지에서 좋은 기록을 내며, 종합우승에 가까이 다가갔지만 아쉽게도 2위에 그쳤다.
산악왕 KOM 포인트 종합우승은 장경구 선수(코레일)가 차지하여, 작년에 이어 우리나라 선수들이 KOM 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구간 우승 중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마지막 스테이지 우승은 박성백 선수(KSPO)가 차지하였는데, 지난 해 서준용 선수에 이어 KSPO 선수들이 마지막 스테이지 우승을 이어가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해 주었다.

최형민 선수는 7번째 구간에서 옐로우저지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19초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스테이지 우승은 스프린터들에게 가장 영광스런 것이기도 하다.
박성백 선수가 마지막 스테이지를 우승하며 포효하고 있다.

KOM 종합우승을 차지한 장경구 선수는 6 스테이지 우승과 함께 폴카도트저지를 차지했다.
"처음부터 KOM을 노려서 6번째 구간 우승을 하는 전략을 짰는데, 계획대로 되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TDK에 참석한 많은 해외 팀 중에서도 아프리카의 유일한 프로컨티넨탈 팀인 MTN-큐베카 팀은 자신들의 홍보활동과 아프리카 자전거 보급을 위한 자선 행사를 위해서 바쁜 스케쥴을 쪼개어 동호인들과의 만남 등의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아프리카는 아직 교통 수단이 발달되지 않아서, 자전거를 활용하면 학교 등하교가 가능해지고 생계 수단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지는 등의 효과를 보여준다. MTN-큐베카 팀은 이런 활동을 펼치며 자전거 전파에 힘을 쓰고 있고, 그 활동의 일환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이벤트를 열었던 것이다.

MTN-큐베카 팀은 바쁜 스케쥴 속에서도 동호인들과 만남을 가지며, 팀 홍보 및 아프리카 자전거 지원 자선행사을 가졌다.

MTN-큐베카 팀과 함께 자전거 지원 자선행사에 참여했던 동호인들

경기 내내 중립차량으로 선수들에게 도움을 준 시마노 뉴트럴서비스

팀 선수 및 매니저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찾아온 팬들도 볼 수 있었다.

선수들의 뒤를 따라 길게 늘어선 팀차량들.

선수들에게 추가 보급이 필요하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운영팀의 라디오로 호출이 되고 관련 팀 차량은 앞으로 달려가 선수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전달한다.

마지막 스테이지 구간우승을 차지한 박성백 선수

23세 이하 선수들의 개인종합을 기념하는 영라이더 시상
1위 : Hugh Carthy
2위 : Jack Haig
3위 : Yang Liu Xin

산악구간 포인트 KOM 종합 시상
1위 : 장경구
2위 : Elliott Porter
3위 : Lachlan Norris

스프린트 포인트 종합 시상
1위 : Grega Bole
2위 : Kristian Sbaragli
3위 : 장경구

개인종합 시상식
1위 : Hugh Carthy
2위 : 최형민
3위 : Jack Haig

팀종합 시상식
1위 : Avanti Racing Team
2위 : MTN-Qhubeka
3위 : OCBC Singapore Continental Cycling Team


개인종합, KOM, 스프린트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

좋은 날씨와 아름다운 코스로 선수들에게 좋은 기억을 심어준 투르 드 코리아 2014

투르 드 코리아 2014 시즌은 어느 때보다 좋은 날씨 덕분에 기분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해외에서 온 선수들과 매니저들도 "투르 드 코리아는 코스가 아름답고 운영도 잘 진행되는 편이어서 내년에도 참석할 것"이라며,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TDK의 성장을 주목하였다.
투르 드 코리아가 더욱 발전하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자전거 축제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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