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화를 위해 변신한 포커스 이자르코 맥스 3.0
에디터 : 김수기 기자
포커스(FOCUS)는 2014년 로드바이크의 최상급 라인에 '이자르코 맥스(IZALCO MAX)'을 새롭게 출시해 올려놓았다. 이전 모델과 외형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포커스의 대표 모델로 강성을 유지한 채 경량화를 실현시켰다.
포커스의 플래그십 로드바이크 이자르코 맥스를 만나보자.

포커스 이자르코 맥스 3.0 (FOCUS IZALCO MAX 3.0)


더 가벼워진 프레임

카본 소재의 대중화가 이뤄지면서 보급형 카본 로드바이크가 속속 출시되면서 최상급의 카본 로드바이크는 경량과 강성, 에어로, 승차감이라는 측면에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포커스도 카본 소재의 이해가 높아지고 제작 기술이 발전하면서 무게를 줄이면서 강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먼저 프레임을 구성하는 튜브의 구경 사이즈가 작아지고, 카본 레이어를 줄여 카본 사용량을 감소시키며 프레임의 무게는 750g 대로 감량됐다. 또 프레임 사이즈에 따라 튜빙의 직경이 달라 각 사이즈에 맞는 안정적인 강성을 보여주는 SSPS(Stable Stiffness Per Size) 기술이 적용됐다. 포크도 좀더 얇아지면서 295g으로 가벼워졌으며, 카본 앞 디레일러 브라켓과 카본 드롭아웃을 적용시켰다.
이자르코 맥스 3.0의 S 사이즈 완성차 실측무게는 6.16kg에 불과하다.

이자르코 맥스는 SSPS(Stable Stiffness Per Size) 기술을 적용해 사이즈마다 튜빙 굵기가 다르며, 카본 사용량을 줄여 경량화에 집중했다.

얇고 가벼워진 포크.

테이퍼드 형태의 부스터 박스 헤드튜브와 풀카본 헤드셋 베어링 시트.


케이블을 바깥으로, 경량화하면서 강성은 그대로

인터널 케이블 라우팅은 카본과 더불어 알루미늄 프레임에도 적용되는 최근의 유행이지만 이자르코 맥스는 전동 구동계를 장착한 모델을 제외하고, 케이블을 외부로 돌렸다. 인터널 케이블 라우팅을 위해 내부 케이블 가이드가 추가되어 무게가 증가함에 따라 포커스는 감량을 위해 과감하게 유행을 거스르는 방법을 채택한 것이다. 깔끔한 외관을 포기했지만 경량화와 정비의 편리함을 얻었다.
이자르코 맥스는 카본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강성은 그대로 유지시켰다. 프레임의 강성을 느낄 수 있는 경우는 코너링이나 다운힐, 페달링을 할 때다. 포커스의 헤드튜브는 부스트 박스(Boost Box) 헤드튜브라 부르며, 테이퍼드 형상을 띄고 있다. 이전 투르 드 코리아에 참가했던 젤리벨리 팀이 포커스 이자르코를 팀 바이크로 사용했는데, 다운힐에서도 두손을 놓고 윈드스토퍼를 입을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이었다고 소개한 적이 있다. 그만큼 다운힐에서 더 빠른 라이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또 BB30 규격의 프레스핏 BB를 사용해 비비쉘을 키워 체인스테이를 수직으로 길게 만들 수 있어 힘전달력을 높였다. 

외장형 케이블 라우팅은 경량과 케이블 세팅에 도움이 된다.

Acros의 헤드캡이 없는 'i-Lock headset system'도 경량화를 위해 선택됐다.

힘전달력을 위한 프레스핏 BB 30.

비비쉘이 커지면서 이어지는 체인스테이의 크기도 커져 힘전달력이 개선된다.



제품 이미지

이자르코 맥스 3.0은 국내에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레이스 모델은 스탠다드 크랭크(53/39T)와 스프라켓(11-26T)이 적용되며, MCP 모델은 컴팩트 크랭크(50/34T)와 업힐용 스프라켓(11-28T)이 장착된다. 피직의 아리오네 키움 안장과 피직의 시라노 핸들바, 시트포스트 등의 컴포넌트가 적용됐다.

스램 레드 22 레버

레이스 모델과 MCP 모델에 따라 기어비가 다른 크랭크와 스프라켓이 장착된다.

스램 레드 브레이크

펄크럼 레이싱 제로 휠셋과 슈발베 원 타이어

피직의 시라노(CYRANO) R3 알루미늄 핸들바

피직 아리오네 키움 안장과 시라노 R1 카본 시트포스트


테스트 라이딩

이자르코 맥스 3.0 테스트 라이딩을 한 차승호 선수는 "이자르코 맥스가 6kg의 초반 무게를 보여주고, 프레임의 각 튜브나 포크가 얇아 가벼운 라이딩 느낌을 예상했으나 든든하게 힘을 받쳐주면서 초반 가속이 빠르며, 코너링이 안정적인 경량의 올라운드 로드바이크"라며 "가벼워 보이는 외관과는 다른 안정적이며 단단한 라이딩 느낌의 로드바이크"라고 시승소감을 말했다.

'보기와 다르게 경쾌하지만 안정적이고 강성 좋은 라이딩'이라며 소감을 밝힌 차승호 선수.



스펙 및 지오메트리

이자르코 맥스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서 헤드튜브가 높아지고, 그에 따라 유효 탑튜브가 길어진 지오메트리를 선택했다.



제품명 포커스 이자르코 맥스 3.0 (FOCUS IZALCO MAX 3.0)
프레임 Izalco Max P2T 10 Carbon
포크 Izalco Max P2T 10 Carbon T4
핸들바 Fizik Cyrano R3
스템 Concept PX, Carbon
시트포스트 Fizik Cyrano R1 carbon
안장 Fizik Arione K:ium
변속레버 SRAM Red 22
변속기 SRAM Red 22
브레이크 레버 SRAM Red 22
브레이크 SRAM Red
스프라켓 SRAM Red 22 (11-26T)
체인
크랭크셋 SRAM Red 22 (53/39T)
B.B 프레스핏 BB 30
휠셋 Fulcrum Racing Zero
타이어 Schwalbe One
실측무게 6.16kg (S 사이즈, 페달 제외)
소비자가 9,900,000원


결론 - 경량화와 강성

익스터널 케이블 라우팅은 보급형 카본 로드바이크의 제조비용을 낮추기 위해 선택되는 사항이고, 상급은 케이블은 물론, 전동 구동계의 배터리까지 수납해버리는 추세에서 포커스 이자르코 맥스는 시대를 역행한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이번 포커스 이자르코 맥스는 경량화에 집중했다는 반증이 된다. 그런 행보에도 포커스는 무게감량과 더불어 강성은 그대로 유지시켜 포커스 제품에서 기대되었던 단단하고 안정적인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다만 경량과 정비의 편리함을 위한 선택이 인터널 케이블 라우팅을 선호하는 라이더에게 아쉬움으로 다가설 수 있다.

경량화와 강성 유지를 위해 변신한 포커스 이자르코 맥스.
 
구매 포인트 아쉬운 점
- 경량화된 프레임
- 프레임 강성은 유지
- 다운힐과 코너링의 안정적인 핸들링
- 정비의 편리함
- 익스터널 케이블 라우팅을 선호하는 라이더에게는 아쉬울 수 있다.


관련 웹사이트
세파스: www.ceph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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