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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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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자전거의 시작은 사실상 다운힐이라고 볼 수 있지만, 크로스컨트리(XC)라는 장르는 산악자전거에 있어서 매우 고전적인 경기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도 하드테일 바이크가 주를 이루는 곳으로 경량과 강성, 스피드가 생명인 대회이기도 하여 많은 관심이 집중되기도 한다.
이런 시장에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것이 바로 스페셜라이즈드였는데, 남자 XC 월드컵 선수에게 풀서스펜션 XC 바이크를 타고 출전하도록 지원한 것이다.
월드컵 XC에서 최초의 우승은, 사실 당시 최고의 여성 라이더였던 파올라 페쪼 선수가 1999년 이루어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경쟁이 훨씬 심한 남자 월드컵 XC 경쟁에서는 쉽사리 풀서스펜션이 경기에 사용되기는 어려웠다.
이런 경쟁에 있어서, 스페셜라이즈드는 2007년 크리스토프 사우저 선수에게 새롭게 개발된 풀서스펜션 XC 바이크 에픽(Epic)을 사용하도록 했고, 첫 남자 월드컵 XC 우승이 그렇게 탄생하게 되었다.
크리스토프 사우저는 에픽과의 인연을 2008년에도 이어갔고, 처음부터 지형을 감지하는 브레인샥을 기반으로 했던 에픽은 더욱 발전되어, 크리스토프 사우저와 2008년 월드챔피언 XC 우승까지 차지하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4년에 한번 있는 올림픽에서 풀서스펜션 바이크가 우승하는 것은 월드컵이나 월드챔피언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었다. 1996년부터 올림픽에 공식 채택된 산악자전거 XC는 2008년까지 하드테일 바이크로 모든 금메달을 이어갔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야로슬라브 쿨하비 선수가 스페셜라이즈드 에픽과 함께 금메달의 영광을 가져갔다.
이로써 스페셜라이즈드 에픽은 산악자전거 XC의 트리플크라운이라고 불리는 월드컵, 월드챔피언, 올림픽 우승을 모두 이루어낸 최초의 모델이자, 유일한 모델이 되었다.
이처럼 풀서스펜션 XC 바이크의 역사를 쓰고 있는 에픽은 지금까지 크게 3번 정도의 변화를 가져왔다.
그 첫번째는 하나로 되어 있었던 브레인샥을 브레인과 서스펜션을 분리해 시트스테이를 단순화하면서 밸런스와 강성을 높인 것이다.
두번째는 휠사이즈가 26인치에서 29인치로 커지면서 서스펜션과 전체적인 강성이 커졌지만 코스 돌파력은 더욱 좋아졌다.
그리고 세번째는 2014년 모델을 발표했던 올해였는데, 에픽의 특성을 세분화하여 장거리 라이딩을 위한 마라톤 버전과 올림픽 XC 경기를 위한 월드컵 버전으로 구분하여 출시한 것이다.
풀서스펜션 XC의 장점은 무엇보다 거친 지형에서 스피드를 줄이지 않고 페달링이 가능하다는 점과 다운힐에서 더욱 빠르게 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리어샥과 함께 늘어난 무게와 리어샥의 바빙이 업힐에서 단점으로 작용하며 경기력을 떨어뜨리는 문제로 작용했다.
스페셜라이즈드는 이런 문제를 다루기 위해 에픽의 개발에 브레인샥이라는 개념을 적용했고, 그것은 지형에 따라 서스펜션의 움직임이 자동으로 변화되는 것이었다. 평탄할 길을 주행할 때는 서스펜션이 잠기고 거친 지형에서는 자동으로 작동하며 라이딩의 효율을 높이도록 개발된 것이다.
이와 함께 FSR 리어서스펜션 시스템은 단순하면서도 바빙을 효과적으로 개선한 설계로 브레인샥과 함께 XC 바이크를 만드는 최적의 선택이었다.
이렇게 개발된 풀서스펜션 XC 바이크 에픽은 올해 8kg대까지 무게를 감량하며 풀서스펜션 바이크의 장점과 경량화를 모두 갖춘 레이싱 머신으로 거듭났다.
이번에 에픽을 소개하며 라이딩을 함께 했던 모델은 에픽 익스퍼트 카본(Epic Expert Carbon)이었다.
9m 카본을 소재로 20단 구동계, 그리고 스페셜라이즈드가 새롭게 발표한 SWAT 패키지까지 하나로 묶은 에픽 익스퍼트 카본은, 하나의 자전거이지만 산악지형에서 다양한 라이딩이 가능하고, SWAT 기술의 왠만한 공구까지 포함되어 '올인원' 바이크로 소개할 만 하다.
이 모델의 기본 설계는 '마라톤' 라이딩으로 중장거리 주행에 편한 지오메트리와 기본적인 멀티툴, 스페어 튜브, 체인툴, 타이어레버, CO2 키트 등이 포함되었고, CO2 캔을 보관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스페셜라이즈드 에픽 익스퍼트는 29인치 산악자전거의 특성이 잘 표현되어 부드럽고 스피드를 유지하기 좋은 풀서스펜션 XC 바이크입니다. 또한 마라톤 라이딩 스타일에 맞추어 개발된 특성 탓에 직진성과 안정성이 뛰어난 주행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며 장재윤 선수는 테스트 소감을 전했다.
에픽의 월드컵 라인업이 순발력과 콘트롤에 민감하게 디자인 된 것에 비해, 마라톤 라인업은 편안하게 주행해도 안정감을 잃지 않는 지오메트리적 특성을 지닌 차이가 있다. 자전거 대회에 강한 열정을 가진 라이더라면 월드컵 모델을 선택하는 편이 유리하고, 대회 뿐 아니라 산악 라이딩 자체를 즐기는 라이더라면 마라톤 스타일이 더 어울릴 듯 하다.
최초 '브레인샥'이라는 지형을 감지하는 서스펜션을 적용해 풀서스펜션 XC 바이크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던 스페셜라이즈드 에픽(Epic)은, 꾸준한 변화를 통해 트리플크라운의 역사를 쓴 첫 풀서스펜션 바이크가 되었다. 그리고, 라이딩 스타일에 따른 연구가 이어지며 라이더의 스타일에 맞는 선택의 조건까지 갖춘 최첨단 레이싱 머신으로 변화되고 있다.
아직 세계적인 XC 레이싱에서조차 풀서스펜션 바이크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고, 여전히 그 사이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에픽의 진화는 아직도 새로운 역사가 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진화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관련 웹사이트
스페셜라이즈드 코리아 : http://www.specialized.com/kr/ko/home
이런 시장에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것이 바로 스페셜라이즈드였는데, 남자 XC 월드컵 선수에게 풀서스펜션 XC 바이크를 타고 출전하도록 지원한 것이다.
XC 풀서스펜션 바이크의 역사를 쓰고 있는 스페셜라이즈드 에픽(Epic)을 살펴보자. |
최초의 풀서스펜션 바이크 남자 월드컵 XC 우승 |
월드컵 XC에서 최초의 우승은, 사실 당시 최고의 여성 라이더였던 파올라 페쪼 선수가 1999년 이루어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경쟁이 훨씬 심한 남자 월드컵 XC 경쟁에서는 쉽사리 풀서스펜션이 경기에 사용되기는 어려웠다.
이런 경쟁에 있어서, 스페셜라이즈드는 2007년 크리스토프 사우저 선수에게 새롭게 개발된 풀서스펜션 XC 바이크 에픽(Epic)을 사용하도록 했고, 첫 남자 월드컵 XC 우승이 그렇게 탄생하게 되었다.
2007년 크리스토프 사우저 선수는 에픽과 함께 풀서스펜션 바이크로 첫 월드컵 남자 XC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
최초의 풀서스펜션 바이크 월드챔피언쉽 XC 우승 |
크리스토프 사우저는 에픽과의 인연을 2008년에도 이어갔고, 처음부터 지형을 감지하는 브레인샥을 기반으로 했던 에픽은 더욱 발전되어, 크리스토프 사우저와 2008년 월드챔피언 XC 우승까지 차지하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2008년 브레인과 서스펜션을 분리하여 새롭게 개발된 에픽으로 크리스토프 사우저 선수는 월드챔피언 XC 우승을 차지한다. |
최초의 풀서스펜션 바이크 올림픽 XC 우승 |
4년에 한번 있는 올림픽에서 풀서스펜션 바이크가 우승하는 것은 월드컵이나 월드챔피언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었다. 1996년부터 올림픽에 공식 채택된 산악자전거 XC는 2008년까지 하드테일 바이크로 모든 금메달을 이어갔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야로슬라브 쿨하비 선수가 스페셜라이즈드 에픽과 함께 금메달의 영광을 가져갔다.
이로써 스페셜라이즈드 에픽은 산악자전거 XC의 트리플크라운이라고 불리는 월드컵, 월드챔피언, 올림픽 우승을 모두 이루어낸 최초의 모델이자, 유일한 모델이 되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야로슬라브 쿨하비 선수는 에픽과 함께 풀서스펜션 바이크로 첫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이로써 풀서스펜션 바이크로는 처음으로 트리플크라운(월드컵, 월드챔피언, 올림픽)을 차지한 첫 모델이자 지금까지 유일한 모델이 되었다. |
스페셜라이즈드 에픽의 주요 변화 |
이처럼 풀서스펜션 XC 바이크의 역사를 쓰고 있는 에픽은 지금까지 크게 3번 정도의 변화를 가져왔다.
그 첫번째는 하나로 되어 있었던 브레인샥을 브레인과 서스펜션을 분리해 시트스테이를 단순화하면서 밸런스와 강성을 높인 것이다.
두번째는 휠사이즈가 26인치에서 29인치로 커지면서 서스펜션과 전체적인 강성이 커졌지만 코스 돌파력은 더욱 좋아졌다.
그리고 세번째는 2014년 모델을 발표했던 올해였는데, 에픽의 특성을 세분화하여 장거리 라이딩을 위한 마라톤 버전과 올림픽 XC 경기를 위한 월드컵 버전으로 구분하여 출시한 것이다.
브레인샥과 함께 처음 발표했던 에픽. 지형을 감지하는 브레인 부분을 서스펜션과 연결하기 위해 서스펜션을 시트스테이에 위치시킨 것이 특징이었다. |
브레인 부분과 서스펜션을 분리해 더욱 자연스러운 디자인, 그리고 밸런스를 향상시킨 2008년 에픽 |
2011년, 스페셜라이즈드는 에픽의 신제품을 발표하며 29인 휠을 채택하였다. 이로 인해 서스펜션의 강성을 높이면서도 더욱 부드러운 라이딩과 지형 돌파력을 만들어냈다. |
2013년 발표된 에픽은 풀서스펜션 XC 바이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마라톤 버전(위)과 월드컵 버전으로 나누어 출시되었다. 단거리 XC 레이싱에는 월드컵, 중장거리 XC 라이딩에는 마라톤 버전이 적합하도록 안정성과 돌파력에 대한 장점을 각각 살린 것이다. |
에픽의 역사를 만든 브레인샥과 FSR |
풀서스펜션 XC의 장점은 무엇보다 거친 지형에서 스피드를 줄이지 않고 페달링이 가능하다는 점과 다운힐에서 더욱 빠르게 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리어샥과 함께 늘어난 무게와 리어샥의 바빙이 업힐에서 단점으로 작용하며 경기력을 떨어뜨리는 문제로 작용했다.
스페셜라이즈드는 이런 문제를 다루기 위해 에픽의 개발에 브레인샥이라는 개념을 적용했고, 그것은 지형에 따라 서스펜션의 움직임이 자동으로 변화되는 것이었다. 평탄할 길을 주행할 때는 서스펜션이 잠기고 거친 지형에서는 자동으로 작동하며 라이딩의 효율을 높이도록 개발된 것이다.
이와 함께 FSR 리어서스펜션 시스템은 단순하면서도 바빙을 효과적으로 개선한 설계로 브레인샥과 함께 XC 바이크를 만드는 최적의 선택이었다.
이렇게 개발된 풀서스펜션 XC 바이크 에픽은 올해 8kg대까지 무게를 감량하며 풀서스펜션 바이크의 장점과 경량화를 모두 갖춘 레이싱 머신으로 거듭났다.
지금의 에픽을 가능하게 하였던 FSR 링크와 브레인샥 시스템. 올해 발표한 에픽은 브레인의 방향이 더욱 지면의 충격에 민감하도록 설계되었다. |
브레인 기능과 함께 오토새그 버튼을 적용한 에픽은 라이더에 체중에 맞는 설정이 더욱 쉬워졌다. |
올인원 바이크, 에픽 익스퍼트 카본 |
이번에 에픽을 소개하며 라이딩을 함께 했던 모델은 에픽 익스퍼트 카본(Epic Expert Carbon)이었다.
9m 카본을 소재로 20단 구동계, 그리고 스페셜라이즈드가 새롭게 발표한 SWAT 패키지까지 하나로 묶은 에픽 익스퍼트 카본은, 하나의 자전거이지만 산악지형에서 다양한 라이딩이 가능하고, SWAT 기술의 왠만한 공구까지 포함되어 '올인원' 바이크로 소개할 만 하다.
이 모델의 기본 설계는 '마라톤' 라이딩으로 중장거리 주행에 편한 지오메트리와 기본적인 멀티툴, 스페어 튜브, 체인툴, 타이어레버, CO2 키트 등이 포함되었고, CO2 캔을 보관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다양한 라이딩과 공구 수납형 SWAT 기술이 적용된 올인원 바이크, 스페셜라이즈드 에픽 익스퍼트 |
새롭게 발표된 에픽은 물통케이지 마운트 하단에 볼트 아일렛이 하나더 포함되어 있다. |
이곳에는 에픽 익스퍼트에 포함된 물통케이지와 연결할 수 있는 SWAT 케이스가 고정된다. |
이곳을 열면 타이어레버, 튜브, CO2 밸브 등이 포함되어 있고, CO2 캔을 끼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
헤드컵을 대신하고 있는 SWAT 헤드컵 체인툴이 포함되어, 펑크와 체인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구를 따로 챙길 필요가 없다. |
탑튜브 하단에 위치한 비밀 공간 |
이곳에는 SWAT 멀티툴을 꽂을 수 있다. |
포함되어 있는 멀티툴은 3,4,5,6,8mm 6각렌치와 25T 톡스(별)렌치, 그리고 일(-)자 드라이버를 사용할 수 있다. |
장재윤 선수와의 테스트 라이딩 |
장재윤 선수와의 테스트 - 29인치의 특성이 잘 표현된 XC 바이크 |
"스페셜라이즈드 에픽 익스퍼트는 29인치 산악자전거의 특성이 잘 표현되어 부드럽고 스피드를 유지하기 좋은 풀서스펜션 XC 바이크입니다. 또한 마라톤 라이딩 스타일에 맞추어 개발된 특성 탓에 직진성과 안정성이 뛰어난 주행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며 장재윤 선수는 테스트 소감을 전했다.
에픽의 월드컵 라인업이 순발력과 콘트롤에 민감하게 디자인 된 것에 비해, 마라톤 라인업은 편안하게 주행해도 안정감을 잃지 않는 지오메트리적 특성을 지닌 차이가 있다. 자전거 대회에 강한 열정을 가진 라이더라면 월드컵 모델을 선택하는 편이 유리하고, 대회 뿐 아니라 산악 라이딩 자체를 즐기는 라이더라면 마라톤 스타일이 더 어울릴 듯 하다.
29인치와 마라톤 지오메트리다운 안정적인 라이딩으로 다양한 지형에 적응할 수 있다. |
결론 - 에픽의 진화는 계속된다. |
최초 '브레인샥'이라는 지형을 감지하는 서스펜션을 적용해 풀서스펜션 XC 바이크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던 스페셜라이즈드 에픽(Epic)은, 꾸준한 변화를 통해 트리플크라운의 역사를 쓴 첫 풀서스펜션 바이크가 되었다. 그리고, 라이딩 스타일에 따른 연구가 이어지며 라이더의 스타일에 맞는 선택의 조건까지 갖춘 최첨단 레이싱 머신으로 변화되고 있다.
아직 세계적인 XC 레이싱에서조차 풀서스펜션 바이크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고, 여전히 그 사이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에픽의 진화는 아직도 새로운 역사가 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진화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끊임없는 진화, 다양한 선택을 가진 스페셜라이즈드 에픽은, 크로스컨트리를 즐기는 산악 라이더들에게 라이딩의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
구매 포인트 | 아쉬운 점 |
- 풀서스펜션 XC 바이크 - 지형을 감지하는 브레인샥 - 29인치 특성을 잘 이해한 지오메트리 - 월드컵, 마라톤 2가지 스타일로 선택 가능 |
- 풀서스펜션이 가진 무게감 |
2011년 월드챔피언쉽 XC 하이라이트 영상 (원본 영상 보기 http://www.youtube.com/watch?v=e8APGqlZaXc ) |
관련 웹사이트
스페셜라이즈드 코리아 : http://www.specialized.com/kr/ko/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