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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김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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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사람이 '응답하라 1994'라는 드라마에 푹 빠졌다. 윗학번의 이야기이지만 공감할 수 있는 나이라 밤마다 옛추억을 되새기고 있다. 이처럼 복고는 주기적으로 유행을 타면서 사회문화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
우리에게 자전거의 복고, 추억은 일명 '쌀집 자전거'로 대변된다. 엄복동 선수로부터 시작한 우리나라의 자전거 역사가 짧다고 볼 수 없지만 자전거의 본산지와 비교한다면 클래식 바이크에 대한 이해나 인기가 많다고 볼 수 없다.
복고, 클래식 트렌드가 유행하는 이유가 지난날의 기억에 대한 향수, 그리움, 익숙함을 찾기 위해서라는 것이라고 한다. 새로운 것을 찾다보니 결국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더라는 것은 공감백배의 이야기다.
새로워진 기술과 자전거에 집중하다 보니 신제품이 출시되기만 해도 벌써 그해 제품은 '중고'로 인식되버린다. 클래식 바이크는 최신의 자전거와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가치를 더해간다. 거의 변화가 없는 수평 탑튜브가 만들어낸 삼각형의 오묘한 조화는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다. 이런 클래식 바이크의 모양은 자전거의 상징적인 그림을 나타낸 픽토그램(pictogram, 그림문자)에 잘 나타나 있다.
지오스 컴팩트 프로는 지오스를 상징하는 블루, 그냥 블루가 아닌 'The Winning Blue'로 프레임을 수놓고 있다. 지오스의 전성기 시절을 상징하는 위닝 블루는 보는 이로부터 청량감을 선사한다.
컴팩트 프로는 데다치아이(Dedacciai)의 'ZERO 1 Replica(25CrMo4)' 버티드 크로몰리 튜빙과 러그를 사용해 제작됐다.
'컴팩트 프로'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은 뒷디레일러 행어의 위치를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컴팩트 시스템' 때문이었지만 현재는 컴팩트 시스템이 없어졌다.
컴팩트 프로의 구동계는 캄파뇰로의 아테나(Athena)와 코러스(Chorus)가 혼용되어, 시마노와 스램에서 느낄 수 없는 클래식 이미지를 더했다. 또 은색의 림과 크롬 도금된 포크, 퀼 스템은 클래식 바이크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다.
지오스 빈티지는 화이트, 블루, 이탈리아가 3가지 색상의 옵션이 있다. 화이트와 위닝 블루보다 이탈리아 옵션은 이탈리아의 국기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색상의 배치가 예사롭지 않다.
빈티지는 컴팩트 프로보다 낮은 등급의 4130 크로몰리 튜빙을 사용하며, 러그 방식이 아닌 용접으로 제작된다.
컴팩트 프로보다 빈티지가 더욱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건 바로 썸 쉬프터 때문일 것이다. 다운튜브에 장착된 레버를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나 적응만 된다면 문제없다.
분명 지오스 컴팩트 프로와 빈티지의 가격으로 더 좋은 스펙의 자전거를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지오스의 클래식 느낌은 최신의 자전거로서 만족시킬 수 없다. 자전거를 표현할 때, '느림의 미학'을 언급하지만 최신의 자전거는 느림보다는 더욱 빠름을 추구한다. 클래식 바이크야말로 느림의 미학을 보여주는 자전거다. 카본과 알루미늄 같은 강성은 없지만 크로몰리만의 탄성은 조금 느려도 여유있는 라이딩을 보장한다.
관련 웹사이트
지오스: www.gios.it
일진스포츠: www.iljinsports.com
우리에게 자전거의 복고, 추억은 일명 '쌀집 자전거'로 대변된다. 엄복동 선수로부터 시작한 우리나라의 자전거 역사가 짧다고 볼 수 없지만 자전거의 본산지와 비교한다면 클래식 바이크에 대한 이해나 인기가 많다고 볼 수 없다.
클래식과 빈티지 |
복고, 클래식 트렌드가 유행하는 이유가 지난날의 기억에 대한 향수, 그리움, 익숙함을 찾기 위해서라는 것이라고 한다. 새로운 것을 찾다보니 결국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더라는 것은 공감백배의 이야기다.
새로워진 기술과 자전거에 집중하다 보니 신제품이 출시되기만 해도 벌써 그해 제품은 '중고'로 인식되버린다. 클래식 바이크는 최신의 자전거와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가치를 더해간다. 거의 변화가 없는 수평 탑튜브가 만들어낸 삼각형의 오묘한 조화는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다. 이런 클래식 바이크의 모양은 자전거의 상징적인 그림을 나타낸 픽토그램(pictogram, 그림문자)에 잘 나타나 있다.
지오스 컴팩트 프로 (GIOS Compact Pro) |
지오스 컴팩트 프로는 지오스를 상징하는 블루, 그냥 블루가 아닌 'The Winning Blue'로 프레임을 수놓고 있다. 지오스의 전성기 시절을 상징하는 위닝 블루는 보는 이로부터 청량감을 선사한다.
컴팩트 프로는 데다치아이(Dedacciai)의 'ZERO 1 Replica(25CrMo4)' 버티드 크로몰리 튜빙과 러그를 사용해 제작됐다.
'컴팩트 프로'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은 뒷디레일러 행어의 위치를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컴팩트 시스템' 때문이었지만 현재는 컴팩트 시스템이 없어졌다.
지오스 컴팩트 프로(GIOS Compact Pro) |
지오스 컴팩트 프로는 'The Winning Blue'와 은색 부품으로 라이더를 유혹한다. |
제품 이미지 |
컴팩트 프로의 구동계는 캄파뇰로의 아테나(Athena)와 코러스(Chorus)가 혼용되어, 시마노와 스램에서 느낄 수 없는 클래식 이미지를 더했다. 또 은색의 림과 크롬 도금된 포크, 퀼 스템은 클래식 바이크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다.
캄파놀로 아테나 컴팩트 크랭크 |
아테나 11단 뒷디레일러와 코러스 스프라켓. 크롬 도금된 드라이브 사이드 체인 스테이가 이채롭다. |
컴팩트 프로는 데다치아이의 'ZERO1 Replica' 튜빙을 사용한다. 퀼스템과 크롬 러그, 캄파뇰로 헤드셋 |
크롬 도금된 포크 |
캄파뇰로 아테나 변속 레버 |
마빅 OPEN PRO 휠셋 |
아테나 브레이크 |
알프레도 지오스의 사인이 들어간 셀레 이탈리아 안장 |
스펙 및 지오메트리 |
제품명 | 지오스 컴팩트 프로(GIOS Compact Pro) |
프레임 | DEDACCIAI Cr-Mo Special Tubing For GIOS |
포크 | GIOS ORIGINAL CR-MO FORK 1” |
핸들바 | GIOS ORIGINAL φ26.0 |
스템 | RAS 90/110mm |
시트포스트 |
SP-610 φ27.2x300mm |
안장 |
GIOS SELLE ITALIA SL |
변속레버 | CAMPAGNOLO ATHENA 11S |
변속기 | COMPAGNOLO ATHENA |
브레이크 레버 |
COMPAGNOLO ATHENA |
브레이크 |
COMPAGNOLO ATHENA |
스프라켓 | CAMPAGNOLO CHORUS 11S 12-25T |
체인 | CAMPAGNOLO CHORUS 11S |
크랭크셋 | CAMPAGNOLO ATHENA 11S 50/34T |
B.B | CAMPAGNOLO ATHENA POWER TORQUE |
휠셋 |
MAVIC OPEN PRO |
타이어 |
PACERA 700x23C |
실측무게 | |
소비자가 | 3,980,000원 |
지오스 빈티지 (GIOS Vintage) |
지오스 빈티지는 화이트, 블루, 이탈리아가 3가지 색상의 옵션이 있다. 화이트와 위닝 블루보다 이탈리아 옵션은 이탈리아의 국기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색상의 배치가 예사롭지 않다.
빈티지는 컴팩트 프로보다 낮은 등급의 4130 크로몰리 튜빙을 사용하며, 러그 방식이 아닌 용접으로 제작된다.
지오스 빈티지(GIOS Vintage) |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녹, 백, 적의 컬러는 시선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다. |
제품 이미지 |
컴팩트 프로보다 빈티지가 더욱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건 바로 썸 쉬프터 때문일 것이다. 다운튜브에 장착된 레버를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나 적응만 된다면 문제없다.
다운튜브에 장착된 썸 쉬프터 |
크로몰리 포크 |
러그 타입이 아닌 일반 용접이다. |
클래식한 느낌의 브레이크 레버 |
스기노 크랭크 |
티아그라 뒷디레일러와 12-30T 스프라켓 |
티아그라 브레이크 |
시마노 허브와 알렉스 림 |
지오스 안장 |
스펙 및 지오메트리 |
제품명 | 지오스 빈티지(GIOS Vintage) |
프레임 | 4130 Cr-Mo Special Tubing For GIOS |
포크 | GIOS ORIGINAL Cr-Mo FORK 1” |
핸들바 | GIOS ORIGINAL |
스템 | RAS-05 90/110mm |
시트포스트 |
GIOS ORIGINAL φ27.2 |
안장 |
GIOS ORIGINAL |
변속레버 | SHIMANO SL-7900 10S |
변속기 | SHIMANO 4600 |
브레이크 레버 |
SHIMANO BL-R400 |
브레이크 |
SHIMANO BR-4600 |
스프라켓 | SHIMANO CS-4600 12-30T |
체인 | SHIMANO CN-4601 |
크랭크셋 | SUGINO ALPINA2 350D 48/34T |
B.B | TH- 7420 68*110.5mm |
휠셋 |
SHIMANO HB-2200(허브) / ALEX R400(림) |
타이어 |
PACERA 700x23C |
실측무게 | |
소비자가 | 1,430,000원 |
결론 - 가성비로 따질 수 없는 이탈리아 클래식 바이크 |
분명 지오스 컴팩트 프로와 빈티지의 가격으로 더 좋은 스펙의 자전거를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지오스의 클래식 느낌은 최신의 자전거로서 만족시킬 수 없다. 자전거를 표현할 때, '느림의 미학'을 언급하지만 최신의 자전거는 느림보다는 더욱 빠름을 추구한다. 클래식 바이크야말로 느림의 미학을 보여주는 자전거다. 카본과 알루미늄 같은 강성은 없지만 크로몰리만의 탄성은 조금 느려도 여유있는 라이딩을 보장한다.
클래식 바이크의 매력은 여유가 아닐까? |
구매 포인트 | 아쉬운 점 |
- 클래식 이탈리아 바이크 - 크로몰리만의 라이딩 느낌 - 질리지 않는 매력 |
-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클래식바이크는 비추 |
관련 웹사이트
지오스: www.gios.it
일진스포츠: www.iljin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