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 도마니 4.7, 편하고 빠른 자전거를 찾는다면!
에디터 : 박창민 기자
로드바이크 레이싱 라인업은 크게 경량과 강성에 집중된 퍼포먼스 모델과 승차감과 장거리 라이딩에 집중된 엔듀런스 모델로 나누어지는 편이다. 장거리 라이딩 중에서 유명한 파리-루베 대회를 보면 250km의 긴 코스 뿐 아니라 도중에 나타나는 돌로 만들어진 도로인 코블스톤 코스가 나오며 왠만한 산악자전거로도 달리기 어려운 대회로 유명하다.
지난 '2013 파리-루베'에서 우승을 기록하며 그 성능을 입증받은 트렉의 도마니(DOMANE) 라인업 중 도마니 4.7을 살펴보자.

트렉의 엔듀런스 바이크, 도마니 4.7


다양한 지형에서 최고의 성능을 유지하자.

'도마니'와 같은 엔듀런스 바이크의 목적은 잘 닦여진 도로 위에서든 잘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코스에서든, 그 지형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라이딩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또한, 오랫동안 라이딩을 지속하더라도 자세를 유지하기 편하도록 지오메트리를 설계한 점도 스피드를 위주로 개발된 레이싱 모델과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트렉 도마니의 경우는 아이소스피드(IsoSpeed) 기술을 접목해 노면 충격을 라이더와 분리시키도록 했고, 엔듀런스 지오메트리를 개발하여 장시간 라이딩을 이어가도 허리와 목의 통증이 크지 않도록 했다.

장시간 라이딩에도 허리와 목에 피로가 적게 쌓이는 엔듀런스 지오메트리가 적용되었다.

시트튜브를 탑튜브와 독립시켜 노면 충격을 흡수하는 아이소스피드 디커플러

아이소스피드 포크는 트레일 값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포크 옵셋을 이용해 노면 충격을 흡수하도록 디자인했다.

아이소스피드, 부드러운 라이딩을 만들다.

도마니 프레임에는 시트튜브에 적용된 '아이소스피드 디커플러' 기술과 아이소스피드 포크를 통해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상쇄하면서도, 안정적인 컨트롤을 가능하도록 했다.
보통 노면 충격을 제거하기 위한 기술들의 문제는 안정적인 컨트롤을 떨어뜨리는 문제를 발생시키곤 하는데, 도마니의 경우는 스티어링 강성과 트레일 값을 유지하여 그 문제를 최소화했다.
특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소스피드 디커플러는 탑튜브와 시트스테이로 연결된 라인과 시트튜브를 독립적으로 분리시켜 노면 충격이 라이더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설계하였다.

파비안 칸첼라라와 함께 개발된 도마니는 지난 투어 오브 플랜더스와 파리-루베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제품 이미지

블랙과 화이트 만의 색상으로 디자인되어진 트렉 도마니 4.7은 마치 흑백사진을 보는 듯한 느낌이지만, 우수한 마감처리와 페인팅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또한 유행을 타지 않는 블랙/화이트 조합은 여전히 인기가 많은 편이다.

트렉 도마니 4.7

주름 설계 등을 통해 강성을 높인 헤드 디자인

트렉의 BB90 시스템은 크랭크축을 중심으로 한 강성을 극대화하여 페달링 효율을 높여준다.

시마노 울테그라 풀셋으로 구성된 부품군

시마노 울테그라 리어 디레일러

브레이크까지 울테그라를 사용해 레버감이 매우 좋은 편이다.

시마노 울테그라 듀얼컨트롤러

엔듀런스 모델답게 본트래거 25mm 타이어를 사용한다.

카본 시트포스트와 쿠션이 좋은 안장을 사용해 승차감을 더욱 높였다.


듀오트랩 센서(옵션)를 장착하면 ANT+ 통신을 통해 속도와 케이던스를 알 수 있다.

최근에는 인터널 라우팅 설계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지만, 외부 라우팅 설계의 프레임은 케이블 설치와 세팅이 편리하여 선호하는 라이더들도 있다.
물론 Di2 적용이 쉽지 않은 단점도 있다.

펜더를 장착할 수 있는 마운트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트렉 도마니 4.7 (TREK Domane 4.7)
프레임 400 시리즈 OCLV 카본
포크 Trek IsoSpeed 카본
핸들바 Bontrager Race Blade VR-C
스템 Bontrager Race Lite
시트포스트 Bontrager 카본, 27.2mm, 8mm 옵셋
안장 Bontrager Affinity 2
변속레버 Shimano Ultegra
변속기 Shimano Ultegra
브레이크 레버 Shimano Ultegra
브레이크 Shimano Ultegra
스프라켓 Shimano Ultegra 11-28T, 11단
체인
크랭크셋 Shimano Ultegra
B.B
휠셋 Bontrager Race, Tubeless Ready
타이어 Bontrager R2 Plus, 700x25c
실측무게 7.8kg (50 사이즈, 페달 제외)
소비자가 3,500,000원


편안한 라이딩이 선사하는 새로운 즐거움

세계적으로 엔듀런스 로드바이크의 인기는 크게 오르고 있는 편이다. 퍼포먼스 위주의 로드바이크가 불편하고 라이딩을 피곤하게 만드는 경향이 큰 대신, 엔듀런스 바이크는 라이딩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라이더를 배려하기 때문이다.
지난 투르 드 프랑스에서는 척추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았던 앤디 쉴렉 선수가 도마니를 타고 경기에 참가해, 편안함과 퍼포먼스 라이딩이 모두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동호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엘리트 라이더들처럼 라이딩할 수 있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엔듀런스 바이크가 오히려 퍼포먼스 로드바이크보다 더 좋은 성능을 보여주기도 한다.

거친 노면에서도 충격을 분리시켜 편안한 주행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도마니의 특징이다.
라이더 : 차승호

결론 - 편안한 것이 빠른 것이다.

자전거 타기, 특히 로드 라이딩은 몇시간씩 이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2시간의 라이딩을 한다고 해도 어딘가 불편하다면 그 시간이 고통이 되는 것이고, 오로지 자신의 체력과 근육의 움직임을 느끼고 라이딩에 집중하며 편하게 달릴 수 있다면 5시간도 즐거운 라이딩이 될 것이다.
엔듀런스 바이크는 퍼포먼스 모델에 비해 무게가 조금 더 무겁다는 이유로 국내에서는 그다지 인기가 없는 편이다. 하지만 라이딩을 즐긴다면 도마니와 같은 편하고 빠른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지난 투르 드 프랑스에서 도마니를 타고 출전했던 앤디 쉴렉은 엔듀런스 바이크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편하고 빠른 라이딩을 선사한 트렉 도마니

구매 포인트 아쉬운 점
- IsoSpeed가 적용된 엔듀런스 프레임
- 편안한 엔듀런스 지오메트리
- 엔듀런스 모델이지만 뛰어난 컨트롤 성능
- 인터널 라우팅을 좋아하는 라이더라면 외부 케이블 라우팅이 아쉬울 수 있다. (도마니 5시리즈 이상부터 인터널 라우팅 제공)


관련 웹사이트
트렉 코리아 : http://www.trekbikes.com/kr/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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