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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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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전거도로망과 전라남도 구간 |
'아름다운 전남의 리아스식 해안선 자전거로 누빈다.'
전라남도가 녹색의 땅 이미지에 걸맞게 서남해안과 영산강 강변을 연결하는 총 1천729㎞의 자전거 도로(Bike Way) 구축사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6일 '녹색 뉴딜사업' 연계사업으로 해안도로와 접경지역 자전거도로를 단계별로 벨트화하고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와 연결된 '자전거 길'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전국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이 발표됐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에서는 발 빠르게 22개 시·군 의견을 수렴해 영광~목포~진도~고흥~여수~광양을 연결하는 1천476㎞구간 총사업비 5천904억원과 담양댐에서 영산강 하구둑까지 253㎞(양안) 1천12억원이 투입되는 '전라남도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사업 구상(안)'을 수립해 지난 2일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
건의 내용은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 구축사업은 서남해안 일주도로를 위주로 건설하되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파급효과가 큰 관광·문화명소와 연계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생태자원, 해안절경, 섬 일주도로 등과 연결해 도로의 연속성 확보는 물론 대중교통과 연계성, 주민생활편익 등을 고려하며 관광레져 등을 포함해 폭넓게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1천333억원을 투입해 22개 시군 911㎞에 대해 자전거 이용자의 편익을 위한 자전거보관대, 횡단 보도턱 낮추기, 자전거 안전표지판 설치, 자전거 도로정비 등을 추진해왔으며 앞으로 이 자전거 네트워크 사업이 구축되면 자전거를 통해 서남해안 곳곳을 누비며 청정해안과 남도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석태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전남도 자전거 네트워크 구축사업은 전남의 아름다운 다도해는 물론 담양댐~나주~함평~무안~영암~영산강 하구둑까지 253㎞의 영산강 강변 자전거도로 개설을 병행해 기반시설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도민의 편익 제고는 물론 국내외 관광객, 도보여행자 및 탐방객, 폭 넓은 자전거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가보고 싶은 녹색의 땅 전남건설'에 총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위해 전국 네트워크 사업과는 별도로 올해 예산에 13억원을 반영해 출·퇴근자가 많고 교통정체가 심각한 도내 5개 도시지역을 대상으로 자전거 전용도로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자전거 전용도로 시범지역'을 올 3월말까지 선정 추진함으로써 타 시도에 비해 전국 자전거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