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입문 로드바이크, GTR 시리즈 2
에디터 : 김수기 기자
로드바이크에 입문하려는 라이더에게 가장 큰 고민은 어느 등급의 자전거를 선택하냐일 것이다. 보급형 로드바이크를 타면서 실력을 쌓은 다음 상급으로 넘어갈지, 아니면 한방에 상급 자전거를 구매할 것인지, 그도 아니면 예산과 타협해 적당한 등급에서 만족할지 중,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만약 200만원의 예산으로 로드바이크에 입문하면서 어느 정도 로드바이크를 맛보고 싶다면 퍼포먼스 입문급 로드바이크를 추천한다. 이번에 소개할 GT의 GTR 시리즈 2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GT 로드바이크 GTR 시리즈 2
소비자가격 : 1,700,000원


트리플 트라이앵글?

GT의 트레이드마크는 바로 '트리플 트라이앵글'이다. '트리플 트라이앵글'은 프레임을 구성하는 튜브 중 시트 스테이가 시트 튜브를 지나 탑 튜브에 붙어 프레임에 3개의 삼각형이 생기게 되는 GT 프레임을 일컫는다. GT는 탑 튜브에 시트 스테이를 연결시켜 뒷삼각 크기를 줄이고, 3개의 삼각형을 만들어 XC와 트레일 일부 자전거에 적용해 내구성과 측면 강성, 빠른 반응성을 보여줬다.
GT의 로드바이크에서는 트리플 트라이앵글 중 가장 작은 삼각형을 생략했지만 시트 스테이를 짧게 만들어 뒷삼각은 여전히 작다. 산악자전거에 비해 프레임이 받는 충격이 적고, 로드바이크에서 필요한 강성을 충분히 갖고 있으면서 무게 감량 효과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GT의 트리플 트라이앵글은 강성, 반응성, 내구성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GT의 로드바이크는 탑 튜브 아래 가장 작은 삼각형이 없다. 참고로 CX 모델은 트리플 트라이앵글 프레임이다.

뒷삼각은 작을수록 반응성과 측면 강성이 좋고, 클수록 승차감이 개선된다.


제품 이미지

보급형 카본 프레임에 낮은 등급의 구동계를 적용한 모델과 알로이 프레임에 상급 구동계를 장착한 모델을 비교하면 가격차가 크지 않아 소비자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래도 알루미늄 프레임은 카본에 비해 저렴하고, 버티드나 성형으로 무게를 줄이고, 강성을 높이는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중 6061 알로이는 탄성과 강성이 적절해 프레임 소재로 각광받으며, 7000번대 알로이보다 성형이 쉬워 강성을 높이기 위해 하이드로포밍이나 프레스포밍이 가능하다. 덤으로 외관까지 근사해진다. GTR 시리즈 2는 6061 알로이 프레임이다.

6061 알로이는 적절한 탄성과 강성을 보여주고, 성형하기가 쉬워 무게 대비 강성이 좋다

하이드로포밍된 탑 튜브에 브레이크 케이블을 내부로 넣어 외관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체인 스테이도 형상을 가미해 강성을 높였다.

GTR 시리즈 2를 퍼포먼스 입문급으로 볼 수 있는 이유는 구동계 등급과 카본 포크, 기어비에서 찾을 수 있다. GTR은 중급에 해당하는 시마노 105급 구동계로 구성되어 있고, HMCM(High Mod Carbon Matrix) 카본 포크가 적용됐다. 또한 BB30을 채택해 큐팩터를 줄이고, BB 쉘이 커져 힘과 하중을 분산시켰다. 구동계는 FSA 고싸머 50-34T 컴팩트 크랭크와 12-28T 10단 스프라켓을 조합시켜 넓고, 편안한 기어비를 보여준다.

HMCM 카본 포크

테이퍼드 헤드 튜브는 지면 충격을 고루 분산시켜 조향성이 좋아진다. 헤드 튜브가 짧은 편이어서 공격적인 라이딩 포지션을 연출한다.

시마노 105 STI 변속레버

BB30과 FSA 고싸머 컴팩트 크랭크(50-34T)

시마노 티아그라 10단 12-28T 스프라켓

시마노 105 뒷변속기

시마노 티아그라 앞변속기


스펙 및 지오메트리

GTR 시리즈 2의 지오메트리를 살펴보면 헤드 튜브와 시트 튜브의 각이 높은 편이다. 이는 장거리보다는 단거리에 어울리고, 업힐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민첩한 조향성과 반응성도 기대할 수 있다. 

GTR 시리즈 2 지오메트리

제품명 GT GTR 시리즈 2
프레임 GTR 더블 버티드 알로이 프레임
포크 GT 카본 테이퍼드 포크
핸들바 GTR 6061 더블 버티드 알로이 드롭바
스템 GTR 3D 포지드 6061 스템
시트포스트 알루미늄 시트포스트
안장 GT 바이오 모르픽 로드
변속레버 시마노 105 STI
변속기 시마노 105/ 티아그라
브레이크 레버 시마노 105 STI
브레이크 텍트로 R340
스프라켓 시마노 4600, 12-28T. 10spd
체인 KMC X10
크랭크 FSA 고싸머 BB30 컴팩트 크랭크, 50/34T
BB FSA BB30
휠셋 시마노 R501
타이어 비토리아 자피로 슬릭, 700x25c
실측무게 8.98kg( (S 사이즈, 페달 제외)
소비자가 1,700,000원

페달 제외 S 사이즈 실측 무게는 8.98kg이다.


결론 - 부담없는 기어비, 빠른 반응성을 기대할 수 있는 로드바이크

GTR 시리즈 2는 입문급이라 보기에 부품이 좋고, 퍼포먼스라고 하기에 낮은 기어비를 보여주는 로드바이크다. 국내 라이더 성향이 '모 아니면 도'가 강하지만 계획된 예산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면 GTR 시리즈 2는 로드바이크 입문자에게 적합하다.
지오메트리 특성상 민감한 조향감, 다소 공격적인 라이딩 포지션에 적응할 필요는 있다.

GTR 시리즈 2는 민감하지만 편안한 기어비로 입문자에 추천한다.

구매 포인트 아쉬운 점
- 부담없는 기어비
- 빠른 반응성
- 단거리, 업힐을 위한 지오메트리
- 민감한 조향감


관련 웹사이트
HK코퍼레이션 : www.hksram.com
GT 바이시클 : www.gtbicycl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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